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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이제 마흔, 82키드의 근황...

| 조회수 : 14,122 | 추천수 : 15
작성일 : 2019-05-22 04:24:03

아 ...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까요 ?

대학교 2 학년때였나요 ? 신문에서 일하면서 밥해먹기 책에 대한 기사를 보고 , 82 쿡 싸이트를 찾아서 회원이된게요 . 

원래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키톡이 활발하던 시절 , ' 어 , 어 , 내가 내 부엌과 살림이 생기기만 해봐라 , 나도 키톡에 자주 자주 글을 올릴거다 ' 다짐을 했었는데 .. 지난 세월 딱 세번 글을 올린거 같아요 . 

 

회사때려쳤다고 , 유럽가서 이것 저것 먹으며 마음을 달랬다고 . 결혼한다고 , 결혼해서 밥해 먹기 시작했다고 , 

 

어 , 내가 내 가정이 생기면 어디이런 홈 스위트 홈이 있나 정말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라면에 스팸을 자주 먹고 살고 제 현재심정은 나름 굉장히 참담합니다 . 

 

중간에 컴퓨터가 한번 바뀌어서 사진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잘 찾을 수가 없어서 제 살림 초창기 사진을 찾을 수가 없지만 결혼하고 곧 남편이 외국에 가는 바람에 ... 아기를 낳고 엄마집에서 더부살이 시작 .. 

 

와우 .. 성인되어서 , 그리고 한번 분가했다 다시 엄마 집으로 들어가 사는거 ... 안해본 사람은 알수 없는 그 깊고 심오한 세계에서 저만의 부엌의 꿈은 이억만리로 사라졌지만 , 뭐든지 잘먹어주는 아기덕에 달력에 꼼꼼히 기록하며 정성껏 이유식도 만들고 주어진 환경에서 나즘 즐거움을 찾아가며 음식을 만들었더거 같아요 . 

 

대망의 아기 첫 생일 . 제 바램대로 라면 제가 정성껏 준비한 첫 생일상을 아기에게 차려주고 싶었지만 , 제 집도 없는 마당에 어디 언감생심 제가 차린 돌상을 꿈꿀 수 없어서 한정식 집에서 계약된 곳에서 차려주는 생일 상으로 저희 아기 첫 생일을 맞았습니다 .

 

돌상은 예뻤지만 , 저의 첫 아기 , 첫 생일인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컸어요 . 

 

여기서 부터는 사진을 올릴 수 있을 거 같아요 . 

 

돌날 생일 상은 차려주지 못해도 제가 직접 한복을 만들어 주었어요 . 바지 , 저고리 , 까치두루마기까지 .. 

남편이 첫 생일선물로 사준 재봉틀로 정성껏 만들어 주었습니다 . 당시에는 열심히 만들어서 리빙데코에 후기 올려야지 생각하며 만들었는데 결국 올리지 못한 ..

  

 

두돌역시 더부살이 진행중 ... 손자를 너무 사랑하시고 본인이 진두지휘해야 직성이 풀리시는 어머니가 차려주셨어요 . 제가 수수팥떡 직접 만들꺼라고 준비하니 쓸데없는짓 한다고 싫어하셨지만 역시 저에게 큰기회 안주시고 진두지휘 ... 한복은 만들었으면 마르고 닳도록 입히려고 한여름에 한복입니다 .

  

 

드리어 다시 저희 가정만의 집이 생겨서 즐거운 살림 시작 .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달라 , 플레이팅 하나 없는 식탁에 뒤에 저는 수면잠옷 아래위로 출연 중이네요 .. 그래도 건강하게 먹이려고 노력하던 시절 . 

  

 

애기가 5 살 되던해 드디어 제 생애 최초로 제 자식의 생일 날 아침에 갓지은 밥과 미역국 , 불고기와 수수팥떡으로 생일 상을 차려주었어요 . 당연 수수팥떡은 한입도 먹지 않았지만 항상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행복했던 시간 . 

 

 

      

    

세식구가 된 이후 우리들만의 집에서 맞은 첫 크리스마스 . 진저브레드하우스를 만들어서 우리 세가족을 붙여놓았어요 .

  

 

진저브레드맨 도 만들어

 

  

 

트리에 걸어주었어요 . 

            

  

 

처음으로 싸봤던 우리아들 소풍 도시락 . 아 ... 이때는 김밥에 뭐 골라먹지 않고 골고루 잘 먹던 아기였구나 . 

이제는 소풍에 혼자 햄앤치즈 샌드위치 싸가는 우리 아들인데 ..

 

  

     나도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는데 ... 하늘은 저에게 딸을 허락하지 않으시더군요 ..

혼자서 아들이지만 새생명을 축하하며 쿠키를 만들어서 나눠먹기도 하고 ..

 

임신체질이 아닌 저는 두 아들 다 .. 분만실에 들어가는 날 까지 입덧을 하며 토하고 .. 살림도 요리도 멀어져 갔죠 ...

  아 맞다. 생각해보니 큰애 낳으러가던 날도 82쿡에 이게 양수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병원에 가는게 맞는건지 물어보고 겪려받고 진통하면서 누워서 저를 향한 격려의 글을 읽으며 잘 견디었어요.  

    

저도 두 아들 클럽에 입성 ... 이때까지만 해도 저에게 펼쳐지 앞날을 몰랐지요 . 

 

  

 

큰아들은 갑자기 나타난 동생이 사랑을 빼앗아 갈까봐 힘들어하며

 

    

이런 저런 갈등으로 저와 서로 눈물 짓는 일이 많아졌고

 

         

  

 

그래도 아기가 태어나던해 크리스마스에는 아기가 누워있고 잠도 많이 자주어 뭔가를 할 수 있던 고마웠던 . 

큰아들의 참여로 진저브레드 하우스의 퀄리티가 좀 떨어졌지만 , 진저브레드맨들도 이제 어른 두명 , 아기 두명인 우리집 ..

 

  

 

이런 멋진 사진은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줬을 때 찍은 사진 ... 그날 이후 .. 연락만 하고 얼굴은 보지 못한 나의 친구들 . 

이런 감수성 나 너무 좋아한다고 우리 자주자주 만나서 여자여자 한거 많이 많이 하자고 내가 얼마나 좋아했던지 . 

 

  

 

해보고 싶은거는 많아서 이해에는 칠면조도 사다 가족들과 나눠 먹어봤다 . 내가 동화속에서 본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 아들은 별 감흥없던 ....

 

  

 

그래도 둘째는 제 손으로 돌상을 차려보았어요 . 떡집에서 떡은 맞췄지만 내손으로 과일고르고 미나리도 사며 행복했던 시간 . 첫째 시절이었다면 인터넷보고 상화도 내손으로 만드는 투혼을 불살랐겠지만 , 현실과 어느정도 타협해야 모두가 행복하다는 걸 아는 이때는 찰흙 (?) 으로 만든 저 상화도 크게 눈에 거슬리지 않았네요 . 

    

동생이 주인공이 되는 날을 힘들어 하는 첫째는 동생의 돌잔치날 , 동생도 나도 울리고 말았지만 .... 지나고나니 큰애 너도 이날 많이 불안하고 힘들었음을 엄마가 받아들 일 수 있구나 . 소중한 우리 막내 , 엄마가 직접 전통돌상 차려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 누군가 다 구색을 맞춰서 배달해 준 것들이었지만 너의 첫 생일을 직접 준비하며 엄마된 기쁨을 충만히 느끼며 행복했단다 . 

 

  

 

큰애가 좋아할거라고 생각하고 만든 레인보우젤로 .. 하나 조금 먹더니 못먹겠다고 하더라 .

이때쯤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나 ? 큰아이가 이것저것 다 싫다고 말하기 시작한게 . 

 

  

 

올해 부활절에는 계란전용 천연염료를 사다 예쁜 달걀을 만들어 간식으로 주었는데도 , 구운달걀이 아니어서 싫다고 손도 대지 않던 큰애 . 

 

 

 

 

 

 

 

언제 부터였을까 ? 살림이 고통이 된순간이 . 

내가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햄이나 베이컨이 없냐고 물어보는 가족들 . ( 여기는 애들 아버지 탓이 크다 )

아무리 치워도 한시간 이면 원상 복구가 되어 치우는 의미를 찾지 못하는 어지러진 우리집 . 

빨래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해결해 준다고 하여도 개켜서 찾아넣기도 전에 다시 쌓여있는 빨래감들 .

음식을 하기위해서 해치우는 설거지 , 그리고 음식을 했기에 다시 쌓이는 설거지 . 

이렇게 노력해도 아무도 칭찬하지 않는 나의 삶 ..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는 나의 삶 . 

       

누군가 조금만 격려해줘도 , 누군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같이 해줘도 금방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 남편은 늘 사람쓰라는 이야기뿐 . 이집에 사는 사람들이 버릴것을 다 버리고 초벌로 대충 정리를 해야지 도움을 받는 의미와 효율이 따른다는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

      



 

그리고 오늘 . 

 

나는 지저분한 부엌에서 끓는 라면의 사진을 찍고 나름 최선을 다해 큰애를 위해서 라면을 예쁘게 차려주었다 . 

그 아이가 원하는 아무 재미도 없는 스텐수저를 꺼내 놓아주고 ,  내 기분도 그 아이의 기분도 나쁘게 하지 않기 위해서 그 동안 내가 죄책감과 패배감을 느끼며 애증으로 자주 공급했던 라면의 국물까지 아이가 흡입하는 것을 바라보며 다량의 나트륨이 아홉살짜리 몸으로 스며들어가는것을 지켜보았다 . 

 

여기서 , 이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 

 

어느 누군가가 , 입짧은 자식들을 정성으로 해먹이며 그 과정과 메뉴 , 그렇게 해먹이며 사는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나눠준 이곳 . 

가끔 그 사람을 생각했다 . 그 사람은 왜 이곳을 떠났을 까 .. 짐작은 살짝 가지만 어떤 상처를 받았기에 그 토록 애정을 쏟았던 이 곳에 다시 발걸음 하지 않을까 . 

 

나이 40 이 되니 , 주변인들은 생각하지 않고 내 가족만 생각하는게 정답이라고 결론지었었다 . 

SNS 는 인생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는 퍼거슨 경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인터넷에서 남 보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놓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 

 

그리고 , 갑자기 그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읽게 되었다 .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 안먹는 자식이 한숟가락 이라도 더 먹을 수 있도록 그렇게 애쓰더너 그가 정작 자신은 홀로 불규칙한 식사를 하며 위암 1 기인데도 50 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하였다고 했다 . 

 

그리고 나는 보았다 . 수백명이 사람들이 그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습을 . 

일면식도 없는 그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소중한 현실 시간을 쪼개서 장례식장으로 찾아가 유족의 손을 잡고 그 사람에게 표하지 못한 감사의 말을 전하는 말을 들었다 . 

나에게 있어서는 이 곳은 다 끝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 마치 재개발된 신도시처럼 이전의 흔적은 알아보기 힘든곳이라고 생각했는데 , 그 사람이 남기고 간것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이 떠나가는 모습을 보고 ,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돌아보는 모습을 보았다 .  어떤 일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고 열심을 다했을 때 , 댓가를 바라지 않고 사람들에게 친절한 답변 한마디를 기록한것이 , 자신의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한 모습을 그 방법을 나누었던 그 사람의 노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 

 

자스민님이 열심히 이곳에 글을 남기시던 때가 지금 내 나이 쯤이었을 까 ? 지금 내 안에는 결혼 이후 뭐 하나 내뜻 대로 되는 것이 하나 없구나 하는 무기력함만이 가득하다 . 잘해보고 싶었는데 , 늘 웃으며 살뜰 하게 내 손으로 잘 해먹이고 싶었는데 .. 지금 나에게 요리란 그냥 잘 먹지도 않을 것들을 만들어 설거지감을 생산하는 일에 불과했다 . 야채라서 안먹고 , 돼지고기라서 안먹고 , 비린내 나서 안먹고 , 물렁물렁 해서 안먹고 . .. 

 

나는 분명히 자스민님처럼 잘 할 수는 없겠지만 , 고느님을 위한 아침상을 다시 읽어보며   아이를 위한 노력을 다시 시도해 보고 싶다 . 야채는 좀 더 잘게 다지고 , 좋아하는 음식에 몸에는 좋지만 싫어 하는 재료도 살짝식 숨겨 넣어보며 , 튀기기도 해보고 굽기도 해보며 .. 나의 사랑을 다시 표현해 보고 싶다 . 지금은 눈에 안보이고 , 부질없는 짓 처럼 보여도 나의 정성이 , 나의 사랑이 내 아이의 마음속에 살아 숨쉬고 있을 것임을 믿는다 .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비언니
    '19.5.22 4:28 AM

    근 10년만에 게시글을 올리는데... 와.. 한 5시간 걸린거 같아요. 해가 뜨려고 해요!!
    하드에서 사진 찾고.. 글쓰고 올릴려니.. 사진용량이 크다고 해서 줄이려니 이제는 제 컴퓨터에 포토샵이 없네요. 이대로 포기할까 하다가. 파워포인트로 줄이는 방법을 기억해내서 줄이고..

    누군가에게는 정말 쉽지 않은 키톡에 글 울리는 일.
    과거에도 너무 감사했고. 현재에도 너무 감사한 키톡에 삶을 나눠주시는 분들.

    저도 제 마음을 나눠봤어요...

    자스민님 그 많은 글들 감사해요.

    그리고.. 김혜경 선생님 82cook.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 역시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누군가와 소통하고 도와주고 싶어하시던 그 마음이 그 모든 즐겁고 따뜻한 기억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늦기전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건강하세요.

  • 2. 개굴굴
    '19.5.22 6:20 AM

    감사해요. 키톡에 글 올려주셔서요. 저도 친정같이 도움 받았던 키톡이 점점 사그라드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웠어요.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없이 밥해먹이다가 한숨 돌리니 40중반이 되었네요. 그래도 좋은 나이라고 생각해요. 나비언니님의 인생을 보니 참 열심히 예쁘게 사셨네요. 여기 여인들의 삶은 참 다들 닮은거 같아요. 자스민님 빈소에서 초면의 회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글 하나 올리고 사진 하나 올리는데 이렇게 에너지를를 쏟게하는 사이트에,그래도 글 올리는 애정어린 회원들로 82가 유지된다고...다들 지난 세월 같이 보낸 동료애가 여기의 원동력인거 같아요. 제가 올린 글 보다 댓글에 그 동안 발걸음 안하셨던 분들이 보여서 얼마나 반갑고 눈물이 나던지요.
    우리는 여기 잘 지키고 이어가요. 너무 아까운 곳이에요.

  • 나비언니
    '19.5.22 8:02 AM

    네.. 이렇게 어렵게 올리는 거였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했어요..

    다시 애들 밥해주러 일어나야했는데 비몽사몽.. ㅜㅠ 아 밥은 너무 중요합니다.

    요즘 애들 원망 하는 마음이 많았는데... 사진들을 훑어가니.. 저도 아이들도 얼마나 예쁘고 어린지. 요즘 힘들었지만 그보다 오랜세월 예쁘게 살아보려고 애썼구나 했어요.

    ... 잘 지켜질까요?
    자스민님 가사고.. 돌아보니 인터넷 세상이 커뮤니티,싸이월드,카페,블로그, 트위터, 패이스북, 인스타그램,유튜브로 짧은 세월로 대세가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지금 명목이 이어지는게 기적이다 싶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힘들여 글 올리시는지 몰랐어요.

    애들 재우고 잠깐 글 올린다는게 , 지금도 잠깐 답 달고 싶은데 생각이 많아서 애들 밥을 못주고..

    동료애 정말 맞는 말이에요....

  • 3. 스텔라
    '19.5.22 6:44 AM

    jasmine님을 추모하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자게에 이런 글을 썼는데 별 반응이 없어요. 많은 분들이 못보셨나봐요.
    키톡에 모바일 기기로 간편하게 글을 올릴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772333&page=4

    나비언니님도 5시간에 걸쳐 글을 완성하셨다는 내용을 읽으니 모바일 기기였다면
    그렇게까지 수고롭게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이 들어서 댓글 씁니다.
    제 의견에 동감하시는 분들은 저 링크에 댓글 달아주세요.
    누구나 쉽게 글을 올릴 수 있는 환경부터 갖추면 키톡은 살아납니다.

  • 나비언니
    '19.5.22 8:25 AM

    사실.. 5시간 더 걸린거 같아요.
    정리 안되있던 뒤죽박죽하드에서 사진 고르고

    처음 글 작성할때는 구글에서 했는데 그때는 이미지 버튼 누르는데가 깨져서 없었거든요( 제 컴에 뭔가 다운이 안되어 있는듯요) 다쓰고 이상한게 떠서

    놀라서 포기할까하다 다시 익스플로러로 가서 확인하고
    뒤직박죽 하드 다시... ㅠㅜ 다 뒤져서 찾아내고, 이제 되었나 올리려니.. 용량이 너무 크다고.. ㅠㅜ

    이제는 사진을 어떻게 줄이는지 기억이 안나서 이것저것 해보다 직장생활할때 파워포인트로도 했던 기억이나서 일일이 줄여서 다시저정.

    그리고 다시 자리에 사진넣어서..

    그랬더니 사진이 10장 어쩌구 하면서 올리다 못올리게해서.. 또 포기해야하나 하다.. 사진도 지우로 관련글도 지우고해서 처음이랑 좀 다르게 끝나기는 했어요.

    제가 엄청 돌기는 했어요.

    핸드폰에서 인스타그램에 바로 올리는 세상에서... 분명 과거체험 같기는 했습니다. 옛기억을 더듬어 더듬어...

    청원 지금 가볼게요!!

  • 4. 카페라떼
    '19.5.22 9:07 AM

    글도 넘 잘쓰시고 솜씨도 좋으시네요.
    아이들 어릴때는 힘들기도 하고 보람되기도한 시간들이
    범벅이 되서 멋모르고 지나가지만 두녀석을 다키워 대학에 보낸 지금엔 그시간이 넘 그립답니다.
    저는 글을 올린적이 없어서 청원에 관심이 없었는데
    우리 82쿡에서 예전회원님들을 뵐수 있다면 저도 할께요^^
    자스민님은 저도 뵌적은 없지만 댓글로,블로그 이웃으로 소통해와서 인지 몇일째 우울하네요.
    외국살다가 귀국한지 얼마 안됐는데 자스민님이 오면 밥한번 먹자고 하셨는데 저도 힘들일을 겪으면서 잊어버렸었어요.
    마지막 인사하러 장례식장에 가서도 이나이에도 아무도 아는사람도 없는 자리가 뻘쭘해서 꽃한송이만 두고 절하고 그냥 나온게 못내 후회가 되네요. 이쁜 아이들 한번 안아주고 손잡아 주고 올껄......
    자스민님이 저한테 한마디 하셨을거 같아서요. ㅠ ㅠ
    생각해보면 뵌적도 없는데 이렇게 맘이 아프고 슬픈건 예전 82에서
    소소하게 웃고 공감하고 함께한 시간들이 행복했고 그리운건가봐요.
    자주뵈요. 저는 글은 못올려도 늘 댓글은 책임질께요^^

  • 나비언니
    '19.5.23 9:37 AM

    저도 많은 분들이 지금 지금이 행복한 때라고 해주시고, 두 녀석이 저를 가운데 놓고 얼마나 싸우는지 이녀석들의 저를 향한 무한한 사랑을 잘 알겠는데....

    지금 삶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가꾸겠습니다.

    그리고 카페라떼 님의 이런 댓글, 장레식장으로 향한 발걸음 모두가 우리 삶에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향을 미치는거 같아요. 당장 저도 용기내 쓴 글에 이렇게 답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카페라테님 오늘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저도 작은 마음 보내드립니다!

  • 5. 솔이엄마
    '19.5.22 9:17 AM

    한 편의 성장영화를 본 듯합니다.
    '82키드'란 말이 참 잘 어울리네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렵지 않은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밥 먹고 사는 것, 건강을 유지하는 것, 인간관계,
    그리고 자식들과의 유대감...이런 거요.
    저에게 82는,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들 때 많은 위로를 받는 곳입니다.
    이번에 안타까운 자스민님의 소식을 접하고도
    많은 생각을 하면서 82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꼈구요.
    마음을 주고받는 거룩한 일들이 일상처럼 일어나는 곳.
    82를 사랑합니다. 82식구님들 더더 사랑해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비언니님의 40세를 응원합니다.

  • 나비언니
    '19.5.23 9:58 AM

    40세 응원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그제 4시반인가에 잤는데 어제 하루종일.. 멍하고 졸립고, 운전하는데 졸까봐 얼머나 걱정이 되던지.
    더 자고 싶은데 토끼같은 자식들 빨리 밥달라고.. 성황에
    빨리 감사 댓글 달고 일상으로 가려는데 세돌도 안된 둘째가 냉장고에서 직접 베이컨을 찾아 꺼내와서 구우라고.. ㅜㅠ 요구르트 알아서 떠먹지 먹여달라며 (너 혼자 잘하는거 나 다 알거든!!)

    솔이엄마님 응원 감사합니다!!! 멋진 40대 살고 싶어요!

  • 6. 고즈넉
    '19.5.22 9:26 AM

    중년도 지나가는 나이를 살게 되면서 희한하게 엄마가 해주신 음식, 할머니가 나눠주셨던 촌스런 음식, 그리 친하지 않았던, 오히려 미워했던 큰엄마의 메밀묵을 생각하면 왈칵 그리움을 느끼게 되는 힘이 밥상인거 같습니다. 몸을 키웠던 음식의 각인은 정말 강하더군요. 자부동 (이 단어도 82쿡에서 다시 듣게 되었어요) 깔고 음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거 같습니다. 나도 음식 사진과 이야기를 좀 올릴까 하다가 가입하고 10년의 시간을 보냈네요. 쟈스민님에게 댓글 하나 안달고 너무 많이 얻어 먹었는데 마지막 인사로 아는체 하네요. 그간 고마웠습니다. 저는 특히 오이 샌드위치 맛있었어요. 가끔 후딱 차려서 센스 있는 척도 했습니다. 이런 추모의 글들 올려 주시는 님들에게도 고맙습니다.

  • 나비언니
    '19.5.23 10:03 AM

    정말 그럴까요? 큰아이 정말 걱정이에요. 이렇게 어른으로 성장하면 한국사회에서 어찌살려고 하는지.

    그래도 학교 급식을 어떻게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울려서 먹고 오는거보면 제가 너무 걱정인가 싶기는 합니다.

    화 많이 냈어요. 너는 엄마 수고 정성도 모르고 감사도 모르고.. 하면서 아이가 그래서 요즘에 식사에 자주 하는 말이 있지요..

    엄마 내 이야기 듣고 화내지마.. 나 그만먹어도 돼?

    일단 제가 아이 앞에서 한국음식 많이 먹고, 상에 많이차려내고 하려구요. 급 성장기 되면 안가리고 많이 먹으려나요? 계란 후라이마저 흰자가 흐물거리는게 싫다며 스크램블로 해달라는데.. 저는 별로 잘 안가리고 잘먹고 자라서 제가 더 공감을 못해주나봐요.

    고즈녁님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제 아이에게도 그 한국인의 밥심이 꼭 자리잡았으면 좋겠어요.

  • 7. 테디베어
    '19.5.22 9:31 AM

    82키드 나비언니님의 잔잔한 성장기 잘 읽었습니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합니다.

    돌 한복까지 손수 마드시고 정말 멋진 엄마이십니다.

    이제 열심히 키톡들 지켜주세요~

    모든분들 화이팅합시다.

  • 나비언니
    '19.5.23 10:11 AM

    테디베어님 댓글과 응원 감사드려요!

    저도 남아서 지켜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댓글 빨리 달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데
    3돌도 안된 막내가 냉장고에서 손주 베이컨을 두차례나 꺼내들고 와서 구우라고 방해를해서.. 지금 밥없이 베이컨 섭취중이세요. ㅜㅠ 그리고 저에게 약간의 시간을.

    한복은 두 아들 다 잘입히고 있어요.
    그거 만들때도 엄마가 쓸데없는 짓한다고 싫어하셨는데
    제가 뭐 애들이 나중에 내가 이거 만들어 줬다고 기억이나 하나? 나중에 내가 가지고 있으면서 우리 애들 생각하고 하려고 만드는거지 하니 공감이 가셨는지 도와주시더라구요.

    사는 이야기 가끔씩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요!!

    응원 감사합니다!

  • 8. 해피코코
    '19.5.22 10:01 AM

    정말 반갑고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식솜씨도 넘 좋으시고 아이들도 예쁘게 키우셨네요.

    저는 82 키드는 아니고 82 아줌마 입니다.ㅎㅎ
    키톡 초창기에는 용기가 없어서 눈팅만 하다가 늦게 글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이곳에서 많은 분들께 삶의 지혜도 배우고 힘들때 위로를 받고 합니다.

    나비언니님. 키톡에 자주 놀러오시고 좋은 글 또 올려주세요!

  • 나비언니
    '19.5.23 10:15 AM

    해피코코님!
    캐나다 사지죠? 저도 London, Ontario에서 잠시 공부했었어요.

    가끔씩 제가 그 아름다운 환경에서 아이들 키우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하지만 저는 저대로 한국에서 열심히 아이 키우며 살아보려구요.

    한국에서 아이 키우며 밥해먹고 사는거. 저도 가끔식 나누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힘이 됩니다!!

    캐나다에서 좋으 하루 보내세요!

  • 9. 한낮의 별빛
    '19.5.22 10:22 AM

    늦잠자고 일어나 몽롱한 아침에
    정신이 번쩍 뜨이는 글이예요.
    저는 댓글조차 변변히 달지않고
    여러님들의 정성을 편하게 쓰고만 있었거든요.

    삶을 나누어 주시는 많은 분든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비언니님.
    글 잘쓰시는 분이네요.
    좋은 글 자주 읽고 싶습니다.

  • 나비언니
    '19.5.23 10:17 AM

    한낮의 별빛님! 댓글 감사드려요.

    여러님들 감사해서 댓글쓰고 싶은데 또 막내가 어찌나 방해를 하는지 세돌도 안된아이에게 베이컨 두장, 하리보 한봉지를 주고 이렇게 댓글을 답니다.

    쉬운것도 공짜도 없나봐요 사는건..

    별빛님을 마지막으로 댓을 다 달고 언른 씻고 시어머니 생신이라서 점심 사드리려 나가려고해요.
    소소하지만 소중하게 예쁘게 잘 살아보고 싶어요. 가끔 글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이제 씻고 나가볼게요! 별빛님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0. 살림열공
    '19.5.22 10:49 AM

    읽는데 왜 눈물이...

  • 나비언니
    '19.5.23 9:54 AM

    그때가.. 그만큼 좋았죠?? ㅜㅜ

    그때는 몰랐지만 그 수많은 삶의 에너지, 슬픔, 그리고 음식... 모두 감사드려요.

    그리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답글 달아주신 살림열공님께도 같은 감사를 드립니다.

  • 11. ria
    '19.5.22 11:10 AM

    공감백만개드립니다. 글을 읽으며 울컥하기도하고..말로 표현할수없는 감정입니다.

  • 나비언니
    '19.5.23 9:44 AM

    키톡에 애정을 가지고 계신분들만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아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

    예전에 그 넘치던 에너지 제가 읽으며 부러워하고, 나도 저렇게 해야지 자극도 많이 받았으니 그 긍정적인 힘이 제 삶에서 좋은 열매 맺도록 열심히 예쁘게 사는 의욕을 놓지 않으려구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2. 봄비
    '19.5.22 11:13 AM

    읽다가 중간 쯤에서 눈물이...
    저도 늘 썰렁한 키톡 보면서 쟈스민님 생각했거든요.
    미루어 짐작되는 그 분의 상처도요.

    나비언니님 성장기, 한 편의 영화를 본 듯 해요.
    이렇게 멋진 글 솜씨, 요리 솜씨, 사진 솜씨 가지신 분들이 넘쳐나던 키톡이 그립네요

  • 나비언니
    '19.5.23 9:41 AM

    저도 썰렁해서 마음이 아팠는데...
    어제 오늘 찬찬히 글들을 읽는데... 이곳에 남아계시고 지키고 계신분들의 글들이..
    그때와 다르지 않더라구요. 예쁜이야기 예쁜 음식, 사는 이야기.
    그래서 좀 죄송했어요. 적은 분들이어서 더 소중하고 감사하더라구요.

    다만 젊은 층이 많이 떠나서 그런지 아이들 이야기가 좀 적어요. 전에는 애들이 뭐하고, 애들이 사고치고 그러다 뭘 먹이고 그런이야기들에서 저도 많은 에너지를 얻은거 같아요.

    봄비님.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힘을 얻었어요.
    애들 잘 거둬먹이며 가끔 글 남겨 볼게요!

  • 13. 마리스텔요셉
    '19.5.22 11:14 AM

    저는 아이도 없고 전업주부도 아니여서 요리라는거 잘 모르지만
    키톡에 올라오는 글들 사진들 참 좋아해요.

    자주 올려주세요. ^^ 점심도 맛나게 잘 드시고요.

  • 나비언니
    '19.5.23 9:33 AM

    안녕하세요!
    저도 학생때, 미혼시절, 또 아기 없을때 참 키톡보면서 좋았어요!

    요리를 잘 모르고 자신의 일에 열심인 삶도 얼마나 멋진삶인지!!!!!! (아 정말 멋지다...)
    우리 자기자리에서 더 행복하게 살아요!

    어제 덕분에 점심도 맛나게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귀한 시간 댓글 감사드려요!

  • 14. 찬미
    '19.5.22 11:34 AM

    나비언니님은 손솜씨는 기본적으로 뛰어나신듯합니다
    덤으로 글솜씨도 -- 긴글을 단숨에 읽어내려왔어요

    저는 중간에 짧게 언급하신
    이곳을 떠날수밖에 없었던 상처...
    이부분에서 가슴이 턱 막혔어요

    제가 자게를 보면서 늘 생각했던 부분이거든요
    정말 너무나 좋은 82쿡이 더더욱 아름답게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나비언니
    '19.5.23 9:30 AM

    감사해요. 히히 솜씨있게 살고 싶었는데... 어느순간 다 포기하고 살았거든요.
    82님들 칭찬받으니... 정말로 힘이되어요.

    이곳에서 상처받으신분들..저도 마음이 아파요.
    김혜경선생님도 여기서 가장큰 기쁨과 또 누구보다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텐데..
    다른분들 글통해서 회원님들과 함께하신 것을 알게되니 저도 좀 힐링이 되었어요.

    삶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흐르는 곳... 저도 같은 바램입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꼭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5. 몽자
    '19.5.22 12:31 PM

    친구는 커녕 일면식도 없는 저마저도 갑작스러운 부고에 놀라,
    한동안 잊고 있던 그분의 책 두권을 노트북 옆에 놓고,
    추모글들을 읽으며 영면을 기도 했습니다

    나비언니님의 글은 그 어느 글보다도 제 마음을 촉촉하게 흔드네요
    개인의 성장, 소속한 커뮤니티에 대한 고찰과 지향해야 할 미래,
    가신분에 대한 요란하지 않은 추모와 기억까지 이렇게도 걸리는 마디 하나 없이
    자연스럽게 엮어내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전 처음 나온 빨간 책을 보면서는 저보다 꽤 연배가 높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래 저래 줏어 들으니 한,두살 밖에 차이 안나는 또래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살아온 인생과 살아가야 할 인생까지 생각하게 되더군요
    세상에 선하고 좋은 영향을 주는 일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듯 합니다

  • 나비언니
    '19.5.23 9:24 AM

    몽자님.. 부끄러운 글 칭찬 감사드려요.

    몽자님이 이렇게 시간내 달아주신 댓글이, 저에게 자신감을 주고 제 삶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을 이제 알겠습니다.
    바쁜시간에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글 칭찬... 정말 감사드려요... 글 잘쓴다고 전부터 친구들한테 칭찬들었고 회사 그만두면서 더 갈고 닦아서 뭔가를 해보고 싶었는데 10년이 그냥.. 지났어요.

    앞일은 저도 모르지만... 저도 작은것부터 잘 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16. 고고
    '19.5.22 1:27 PM

    82키드, 참 고운 말입니다.
    저는 82중년입니다. 4~50대를 지난^^

    화창한 오늘하늘만큼 맑은 마음입니다.

  • 나비언니
    '19.5.23 9:18 AM

    40되니, 젊지도 그렇다고 나이 많지도 않은 참 묘한 나이이거 같아요.

    나이가 드니 그 세월 다지나신 분들이... 참 존경스러워요. 저희 어머니도 그렇고..
    고고 님의 지난세월에도 존경을 보내드려요. 어려서는 몰랐던 그 시간의 가치들이 이제는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거 같아요.

    시간내 댓글 주셔서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7. 제이맘
    '19.5.22 1:50 PM

    나비언니님덕에 몇년만에 로그인 해봅니다. 82에서 그렇게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어느순간 떠나있었네요.
    82키드^^ 읽는 내내 눈물이 나네요. 이렇게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나비언니
    '19.5.23 9:10 AM

    옛날에 정말 세계곳곳에서 해 드시는 음식, 살고 계시는 방법, 크고 있는 아이들. 정말 삶의 에너지가 넘치던 곳이었던거 같아요.

    외국에서 이렇게 살고 계시는구나 알면서도 서울 지방 한국 곳곳에서도 행복을 일구며 사는 이야기들.

    그런 시간 저에게 나눠주신 모든 분들 참 감사해요.

    제이맘님 이렇게 시간내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8. 가을하늘
    '19.5.22 2:25 PM

    그옛날부터 지금까지 숨쉬듯이 들락거린 이곳이
    여러가지 모양으로 변해버린듯싶어서 슬프기도했다가
    시대가 바뀌니 어쩔수없는 흐름인가싶기도하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5살어린이집보낼때부터 고3간식도시락챙겨줄때까지 수많은도움을받은 자스민님은 안타까운마음으로 보내드리며
    82가여전히 따뜻하고 좋은곳이구나 감사한마음입니다.
    나비언니님덕분에 예전생각많이했어요^^

  • 나비언니
    '19.5.23 8:58 AM

    저는 이번일로... 예전에는 참 좋았는데 하는 마음에 대한 정리 같은게 되었어요.

    여전히 좋은 분들이 많으시고, 한때 정말 따뜻하고 활동적인 시간이 정말 감사하고, 그 시간이 가치가 있다는걸 본게 감사하더라구요..

    답글 감사드려요. 저도 답글 잘 안달았던 사람인데.. 그 작은 마음과 행동의 큰 가치를 본거 같아요.

  • 19. merong
    '19.5.22 2:33 PM

    10여년 82하면서도 키톡엔 어쩌다 한번씩 들린 저에게도 낯익은 아이디 쟈스민님...
    너무 슬픈 소식에 한참 멍하니 앉아있었네요.
    쟈스민님의 명복을 빕니다.

  • 나비언니
    '19.5.23 8:54 AM

    지금 돌아보니.. 정말 엄청난 열정과 열심으로 이곳에서 마음을 나누셨어요.

    저도 재미있게만 읽었는데..

    천국에서 더 행복하시고 아픔없는 곳에서 편안하시길요...

  • 20. aeneid
    '19.5.22 4:13 PM

    2004년 새댁때 가입한 회원이에요
    음식레시피 찾다 우연히 가입했고
    주옥같은 글들때문에 하루도 빠짐없이 82쿡에 들렀어요
    키톡 보기만 하고, 용기내어 한번도 글쓰지 못했어요
    때로 올려지는 날선댓글들을 감당못하거든요
    용기내어 글 올려주신 많은 님들. 진정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원글님도 감사드립니다!!

  • 나비언니
    '19.5.23 8:51 AM

    참 사람사는 이야기가 많은 곳이었어요. 그쵸?

    저는 특히 아이들과 있었던일 올려주시는게 참 좋았어요.

    그때 그아이들 지금쯤 다 대학생나이겠지요?

    저도 댓글 감사드립니다. 님의 시간, 님의 마음 다요!!

  • 21. greentea
    '19.5.22 7:20 PM

    저 참았던 눈물이 왜 나비언니님의 글을 읽으면서 왈칵 터졌습니다.
    왜인지는 잘..
    그냥 아들 둘 둔 파트타임워킹맘으로 나비님의 구절구절이 마음에 콕콕 와닿습니다. 지금 소파에 개켜야할 산더미 빨래와 돌려야할 빨래들. 설거지 더미들. 잡동사니들.

    전 자스민님의 레서피를 해 본 적이 없는데, 그분의 소식을 듣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불고기 레시피 하려고 오늘 장을 봐왔어요.

  • 나비언니
    '19.5.23 8:49 AM

    아들둘... 예쁘면서 야속하고..

    둘이 5살 차이나도 투닥거려서 참다 참다 소리 빽 지르고 혼자서 마음 참담한데 둘은 1초만에 잊고 서로 낄낄낄.. 나만 참담.

    저는 집안일 요리도 좀 할 수 있게 키우고 싶은데 제뜻대로 될까요?

    아들 엄마 힘내세요!!

  • 22. 캔디스
    '19.5.22 8:38 PM

    아름다운 글 잘 읽고 갑니다.....
    우리 모두 힘내자구요....
    이런 아름다운 글에 동참을 해야 하는데 내공이 부족하네요.....응원합니다...^^

  • 나비언니
    '19.5.23 8:43 AM

    에고. 답글 감사드려요.

    지난 세월 좋았다 좋았다만 하지말고, 저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힘을 내어서 일상 사진도 다시 찍고 힘을 내어 볼까 싶습니다..

  • 23. Flurina
    '19.5.22 8:51 PM

    혹시 고양이와 친정 아버지와 관한 일화 올린 적 있지 않으세요?
    고양이 이름이 나.비. 그래서 나비언니구나 했던 것 같은데...
    엄청 예쁘고 슬픈 얘기라서 기억에 남았는데 왜 내용은 생각이 안나는지@@

  • 나비언니
    '19.5.23 8:42 AM

    어...
    맞아요 저에요..

    제가 저희 고양이 하늘나라 간다음에 아빠 생신에 고양이모양 풍선을 사다드렸거든요..

    저도 잊고 있었던 일인데..Flurina님 마음에 살아있다니 놀랍고.. 마음이 표현하기 어려워요.. .
    댓글 감사합니다.. 아..

  • 24. 한나푸르나
    '19.5.22 11:08 PM

    나비 언니님.
    오랫만입니다.
    아가들, 참 이쁘네요.
    그리고, 과자집. 왜 이렇게 마음이 아릴까요.
    올해 대학 들어간 아이 키우던 그 시절 기억나고,

    노무현 10주기에,
    그분도 황망히 가시고,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 나비언니
    '19.5.23 9:07 AM

    과자집... 올해도 만들어 보려구요.

    그리고.. 이글 쓰면서 느끼면서 애들탓 상황탓 하지말고 할수있는 한 재미있게 예쁘게 살아보려구요.
    이렇게 돌아보니 정말 힘이되네요. 그래도 좋은일이 많았다, 저한테 다시 말해주고요.

    저는 이번에 자시민님 가시는 길에 많은 분들이 마음을 표현하시는거 보고.. 좋은 일을 위한 가치는 안보여도 살아있구나 느꼈어요. 돌아보면 가치가 열매를 맺고 있을거에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25. 토비
    '19.5.23 2:27 PM

    살림이라는 거, 가족을 살리는 원동력이자 곧 삶 자체인데,,
    저도 거기에 치여서 늘 허덕이고 자괴감을 느끼네요ㅠ 심지어는 남편의 멘트마저 똑같....ㅡ ㅡ;;
    아들 키우는 이야기에 미소짓다가 살림 넋두리에 울컥하다가 정말 다이나믹한 느낌을 주는 멋진 글이네요!^^

    신혼 때쯤 가입했던가,,어느덧 저희집 장남도 벌써 초등고학년인데 입이 예민한 게 나비언니님네 장남하고 비슷한 듯해요~ 이 녀석도 계란 후라이할 때 흰자는 절대 덜익어서 뭉클하면 안되는 동시에 노른자는 꼭 반숙이어야 하죠.ㅋㅋ
    간장넣은 닭볶음탕, 닭고기는 윙 혹은 굴소스로 간한 쫄깃한 다릿살 볶음, 돼지고기는 항정살, 진미채볶음, 충분히 볶은 우엉조림, 굴국, 짜지않은 명란젓갈 넣은 계란국, 진라면 순한맛 혹은 미역국라면,,입 까칠한 아들의 풰이버릿이에요 그 댁 아드님 입맛에도 도전해보세요~^^b

  • 나비언니
    '19.5.24 9:20 AM



    권하신거 다 해볼게요. 엄~청 노력하셔서 실패하지 않는 메뉴 저만큼 찾아내신거겠죠?

    우엉조림도 먹다니 대견하다 싶으면서 '충분히 볶은'이란 단서가 그간의 노력을 말해주는거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 26. 토비
    '19.5.24 12:20 PM

    제가 했기에 누구든 다 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꼭 성공하시고 엄마요리최고~하는 아들의 엄지 척을 득하시길 바라며~~^^(우엉조림은 리틀스타님 레시피로 하시면 맛있어요~ 전 기름양만 좀 줄여서 볶아요.)
    요리 만드는 과정은 점점 간소화되어야 한다고 힘차게 외치고 사는 1인이라 자스민님의 불고기는 저에겐 넘사벽이었지만ㅠ 오이슬라이스해서 마요넣고 만든 간단샌드위치 자주 애용했었답니다. 자스민님을 뵌 적은 없지만 하늘나라에서 가장 향기로운 별꽃으로 피어나시리라 믿습니다!

  • 나비언니
    '19.5.24 2:24 PM

    격려 감사합니다~!!!

  • 27. 강아지똥
    '19.5.24 9:20 PM

    돌한복까지~ 대단하세요^^

  • 나비언니
    '19.5.26 2:51 PM

    으아~~ 답글을 못달고 갔었네요.

    한복은 만약 딸낳으면 여아한복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그냥 두아들 두고두고 아직도 잘 입히고 있어요.

    저는.일본처럼 중요한날이나 행사에 자국 전통옷을 입는게 좋아보이는데 저희는 치마폭이 넓어서 전보다 덜입는걸까요?

    칭찬 감사해요! 만들던일 애들 입히던일이 따듯한 기억으로 남아서 저도 좋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 28. 하나프로
    '19.5.25 7:13 AM

    저도 마흔에 비슷한 연령 아이 키우고 있어요.^^
    저의 경우는 조금 다른데요 저는 음식을 대충 끼니를 떼우는 식으로 혼자 있을 땐 고구마나 계란 야채쥬스 이렇게 먹거든요, 하지만 저의 두 아이들은 음식의 요구사항이 엄청 많아요 . 다양한 재료에 건강식을 좋아하고 데코나 플레이팅에도 환호하며 박수친다고 할까요 ㅎㅎ 그래서 워킹맘인 제가 매일같이 재료를 다듬고 메뉴를 바꿔가며 집밥을 한답니다 . 요리하면서 재료준비에 치우고 하는 시간들이 가끔은 제 기준에서 너무 힘들고 이해가 안가지만 밥을 함께 먹으며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웃는 동안 작은 기쁨과 행복을 느낀답니다. 아이들의 입맛은 계속 변한다고해요 힘드시겠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형태(?!)로 계속 시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른 아침에 좋은 글 읽어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해요

  • 나비언니
    '19.5.25 5:21 PM

    우와 동년배라니.

    일단 저도 어러분들이 용기주시고 응원주셔서 화려하지 않아도 건강하게 잘해먹어 보려구요!

    열심히 해보고 소식 전할게요!

  • 29. 바람의노래
    '19.5.26 12:34 AM

    읽다가 눈물 터졌어요........

    초기 멤버가 아니어서 jasmine님 모르지만 82에서 전해들은 그분의 이야기만으로도
    그냥 슬프고 맘 아팠었거든요.

    그리고 제게는...
    열심히 차려준 밥상 앞에서 '이래서 싫고, 또 이래서 싫고....'하며 속을 태우다 지금은
    훌쩍 20대가 되어버린 아들이 있고요.
    매끼니마다 의미없어져 버리던 저의 노력들에 절망하던 날들이 얼마나 길었었는지요.
    꽤나 여러 해 동안 부엌에서 멀어졌어요.
    외식을 진짜 자주 했지요.
    아이가 잘 먹지 않아도 내 책임은 아니니 덜 힘들었거든요.

    나비언니님의 결의에 응원을 보냅니다!! ^^

  • 나비언니
    '19.5.26 2:55 PM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자주 잘 사드셨어요.
    저도 열심히 요리하고 차리고 하면서 내 정성이 버려져서 슬퍼하고 화내는 엄마보다 밖에서 사먹고 화내지 않는게 백배 천배 낫다고 생각해요.

    동남아나 중국문화권은 세끼 다사먹는일이 많고 부엌도 아주 작다면서요.

    공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도 저만의 방법을 잘 찾아보려구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30. 금토일금토일
    '19.5.26 3:20 AM

    그냥 팍하고 눈물이 터지네요.
    담담한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서운할 수가 있을까요.
    Jasmine님 글에 고맙다는 표현조차 못한게
    정말 후회가 됩니다.


    나비언니님
    글,레시피 사진 정성스럽게 올려주신것
    잘 읽었고
    고맙습니다.

  • 나비언니
    '19.5.26 2:57 PM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금토일금토일님도 건강 잘챙기시고 본인을 위한일도 많이 하시며 오늘을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말로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1. 고독은 나의 힘
    '19.5.27 10:24 PM

    나비언니님.. 글 잘읽었어요.
    저도 만 5살 2살 키우고 있어요.
    엊그제는 아이들 주려고 케익을 만드는데 두 놈이 난리난리 법석을 떨어서
    아이들한테 막 소리지르고 성질내며 케익을 만들다 보니..
    이게 뭔일인가 싶더라구요..
    그냥 케익 안만들고.. 소리도 안 지르면 되지 않을까?

    정성스레 몸에 좋게 만들어준다고 스트레스 받으며 아이들에게 성질내는 것보다
    그냥 시판제품 먹이더라도 엄마가 한번 웃어주는게 아이들에게는 낫지 않을까하면서요..

    매일 매 순간이 나라는 정체성 그리고 엄마라는 정체성의 싸움이에요..
    그래도 이 실미도가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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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56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22 시간여행 2019.08.21 6,364 4
43555 두 곳에서 보낸 여름 39 쑥과마눌 2019.08.19 11,735 12
43554 개굴굴 님께 보고하는 감자 루꼴라 김치 35 소년공원 2019.08.19 8,513 7
43553 여름이 간다 22 고고 2019.08.18 7,446 7
43552 할라피뇨고추 베이컨말이 15 에스더 2019.08.15 8,316 1
43551 안녕하세요~ 27 광년이 2019.08.15 8,365 10
43550 더운 여름 밥 해먹고 텃밭가꾸며 살아가기 26 주니엄마 2019.08.14 7,583 5
43549 감자 열무김치 21 개굴굴 2019.08.13 8,304 6
43548 고1 다이어트..주말이야기..천사채,고기양념 18 테디베어 2019.08.12 9,297 7
43547 그대가 나를.... 18 miri~★ 2019.08.10 10,261 7
43546 여름날의 언박싱 일지 35 백만순이 2019.08.09 10,813 10
43545 오징어 데칠때 16 이호례 2019.08.08 10,846 5
43544 불맛 오징어볶음 비스므리 11 수니모 2019.08.07 6,881 5
43543 차~~~암 쉽죠~~~? 징빵, 원어로는 도라야끼 42 소년공원 2019.08.07 8,680 8
43542 오랜만이네요^^ 36 빈틈씨 2019.08.06 8,335 5
43541 입맛을 잃어 글맛도 같이~~ 23 고고 2019.08.05 7,439 5
43540 여름 넘기 29 수니모 2019.08.02 11,281 5
43539 114차 봉사후기) 2019년 7월 바삭바삭 치킨(뼈를 발라낸 .. 26 행복나눔미소 2019.08.01 5,762 12
43538 스테이크 저녁 초대 20 에스더 2019.07.31 11,481 2
43537 아이스크림 기계로 만든 얼음보숭이들, 그리고 보너스 멍멍이 사진.. 22 소년공원 2019.07.31 9,336 9
43536 여름방학 복날 가족생일 쓰리콤보! 21 솔이엄마 2019.07.31 8,521 9
43535 절이지 않고 담근 열무김치 12 프리스카 2019.07.30 6,548 4
43534 또 밥이야기 돌솥밥처럼 맛있는 가마솥 밥짓기 24 프리스카 2019.07.25 11,316 7
43533 여름 밥상과 새콤달콤한 체리파이 22 해피코코 2019.07.25 9,841 5
43532 메리아저씨, 잡담 24 고고 2019.07.24 9,171 5
43531 삼복더위에 먹고 살기 29 miri~★ 2019.07.22 11,881 8
43530 2주간의 혼자여행-4 23 조아요 2019.07.20 8,587 6
43529 감자, 감자..감자...그리고 30년 22 테디베어 2019.07.19 14,20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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