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두살 아이 도시락 싸기

| 조회수 : 15,137 | 추천수 : 5
작성일 : 2019-03-04 09:08:17
내 정보에 찾아보니 마지막으로 키톡에 글 올렸던 때가 10년 전이네요. 결혼하고 10년 만에 낳은 딸아이. 첫 2년은 시댁 어른들께서 돌아가면서 아이를 봐주셔서 맘편하게 직장다니며 키웠는데 두돌이 되면서 부터 어린이 집에 보내게 됐어요. 첨엔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고 울어서 산책가는 거라며 꼬셔서 유모차에 태워 돌아돌아 간신히 어린이 집에 데리고 가고, 가서도 제 바짓가랑이를 잡고 놓지 않아 가슴 아프게 했었는데, 벌써 1년이 지나고 이젠 가끔 아침에 어린이집에 가야한다고 스스로 서두를 정도로 적응을 했어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풀타임으로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스낵은 2번 주지만 점심은 도시락을 싸줘야해요. 첨엔 예쁜 모양으로 썰어주는 커터들도 사고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 다행히도(?) 아이가 모양에 별로 관심을 안보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메뉴만 먹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 몇가지만 골라 조합만 바꿔가면서 싸주게 되더라구요. 치킨 너겟, 피쉬 스틱, 만두 같은 인스턴트 음식들도 자주 애용하는 불량 엄마지만 나름 고생하며 싸준 도시락 찍어둔 사진 추억으로 키톡에 남겨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menti
    '19.3.4 10:08 AM

    이런 양호한 불량엄마는 처음 구경합니당.

    외국이신거죠?
    도시락이 칸이 많이 나누어져 있어서 요것저것 담기 좋아보이네요.

    역시 유아들은 숏파스타 종류가 먹이기 편한것 같아요. 소스도 이것저것 많이 시도할 수 있고요.
    과일 말고도 오이 당근도 싸주신 것보니 안가리고 잘먹나봐요.
    한 입 사이즈로 잘게 잘라서 요모조모 골고루 담아주신 것 보니
    왜 제가 먹을 도시락도 아닌데 흐뭇한 건지..

  • merong
    '19.3.6 2:40 PM

    우왕 첫댓글님 고마워요,

    저 불량 엄마 맞아요.
    다른 엄마들은 아이들 건강 생각해서 좋은 음식만 먹이려 하시는데 전 게을러서 캔디며 쥬스 등 간식도 많이 안 가리고 막 주거든요. 너무 불량이라 가끔 시어머니, 남편 눈치도 보여요.

    어린이집에서 오이 당근 등을 스낵으로 주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먹으면 평소에 안 먹던 것도 먹어보고 싶은가봐요. 그래서 가끔 오이 당근도 싸주면 먹기도 하고 남겨오기도 하고 그래요.

  • 2. 쑥과마눌
    '19.3.4 12:09 PM

    박수를~
    도시락이 말 그대로 사랑이네요!

  • merong
    '19.3.6 2:42 PM

    격려의 박수 감사드립니다. 쑥과 마눌님 글 항상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 3. 찬새미
    '19.3.4 9:07 PM

    사랑이 전해지는 도시락이네요~~
    저도 두아들 어릴적 추억이~~ㅎ

    건강하게 성장 해나가길~~
    기도 드립니다^♡^

  • merong
    '19.3.6 2:43 PM

    기도 감사드려요. 찬새미님 가족분들에게도 건강과 행복 기원합니다.

  • 4. 쥬얼리
    '19.3.4 9:09 PM

    이것이 진정 현실세계의 도시락인가요?
    드라마소품 같아요
    칼라테라피가 절로 되네요~
    이런 사랑 담뿍 담긴 도시락은 성인이 되어서도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거 같아요

  • merong
    '19.3.6 2:48 PM

    정말요? 아이 도시락이라고 핫핑크를 샀더니 담는 음식마다 색감이 이상하고 맛없어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칼라테라피라니 영광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미술 실기가 항상 D였어요.

  • 5. 피그플라워
    '19.3.5 1:28 AM

    야채과일도 빵빵하고 정말 예쁘고 영양가득한 도시락!짝짝짝
    저는 사먹으라고 스낵도 과자부스러기 넣어줬는데...반성합니다;;

  • merong
    '19.3.6 2:50 PM - 삭제된댓글

    아직 어린이집이라 사먹는 옵션이 없어요. 저도 사먹을 수 있으면 그렇게 할 것 같아요. 제 가방엔 항상 미니 스낵백들이 들어있어요. 애기랑 나눠먹으려고요.

  • merong
    '19.3.6 3:10 PM

    아직 어린이집이라 사먹는 옵션이 없어요. 저도 사먹을 수 있으면 그렇게 할 것 같아요. 제 가방엔 항상 미니 스낵백 (과자 부스러기)들이 들어있어요. 심심할 때 애기랑 나눠먹으려고요.

  • 6. 아로아로
    '19.3.5 12:39 PM

    저이거보고 푸실리주문했어요
    애들이 아직면이랑 떡을 잘못먹어서 크림 떡볶이나 파스타해준때 리조또로먹였는데
    시도해볼게요ㅎㅎ

  • merong
    '19.3.6 2:53 PM

    꽤배기 같이 생긴게 푸실리인가요? 이름도 모르고 만들어줬네요. 제 아이는 파스타 등 면 종류를 잘 먹어서 박스에 들어있는 다양한 모양의 맥앤치즈도 돌려가면서 만들어주니 좋아하더라구요. 박스라도 유기농도 많더라구요.한번 시도해보세요.

  • 7. 소년공원
    '19.3.6 6:54 AM

    오~ 저 도시락통 인터넷에서 파는 걸 본 적 있어요.
    한 번 사볼까? 하다가 칸칸이 다른 종류의 음식을 넣어줄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었죠 :-)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 먹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겠어요!

  • merong
    '19.3.6 3:04 PM

    네 아마존에서 샀는데 1년 가까이 쓰니까 뚜껑 뒤 플라스틱이 부러지더라구요. 다행히 워런티가 2년이라 회사에 연락하니 새걸로 다시 보내줬어요. 첨에는 칸칸히 뭘 채우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젠 요령이 생겼는지 저녁에 한 10분만 왔다갔다 하면 다 채워지더라구요. 저도 옛날에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 추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나는데 저희 아기는 아직 너무 어려서 기억 못하겠죠?

  • 8. 마리스텔요셉
    '19.3.6 10:33 AM

    세상에나 ~~~~~반성합니다. 오늘 남편 도시락 패스했거든요. --

  • merong
    '19.3.6 3:07 PM

    저도 남편 도시락은 커녕 제 것도 안 싸요. 우린 그냥 사먹으면 되니까. 아이는 사 먹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 9. Harmony
    '19.3.10 11:29 AM

    사진이 호화스러워
    눈이 즐겁군요.
    아이는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훈훈한 도시락 사진들
    추억소환도 되고..
    정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4 행복나눔미소 2026.01.09 1,321 3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8 챌시 2026.01.07 3,723 2
41150 30 그리고 60 18 주니엄마 2026.01.06 4,420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6 박다윤 2026.01.06 2,523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7,569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38 에스더 2025.12.30 7,938 6
41146 챌시네소식 23 챌시 2025.12.28 4,890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2 발상의 전환 2025.12.21 10,098 22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5,922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6,390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5,741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271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263 3
41139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7,372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6,716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6,611 3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495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7,964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708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079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396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323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9 띠동이 2025.11.26 7,555 4
41129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407 3
41128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andyqueen 2025.11.21 9,920 4
41127 한국 드라마와 영화속 남은 기억 음식으로 추억해보자. 27 김명진 2025.11.17 7,352 3
41126 김장했어요 12 박다윤 2025.11.17 8,735 3
41125 내 곁의 가을. 11 진현 2025.11.16 5,861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