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베트남에서 사셨던 분이라 베트남 음식을 준비하실것이라고 미리 말씀해주셨어요.
요리준비하시느라 바쁘신와중에도 베트남음식에 관심을 갖고있던 저를위해 이것저것
얼마나 자상하게 알려주시고 챙겨주시는지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특히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월남쌈 싸는 방법과 "포" (월남쌀국수) 육수 내는법,
그리고 베트남요리에 빠질수 없는 쏘스 만드는법을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배운요리법은 한번 시도해보고 다음 기회에 올릴까 합니다.
그전날부터 우리가족을 위해서 이것저것 준비하시느라 애쓰신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럼 상다리 부러지도록 차려놓은 상차림부터 보실까요?
정말 화려하지요? ^^~

다음은 세계적인 음식이 된 베트남 스프링 롤 (월남쌈) 입니다. 미국음식점에서도 볼수있지요.
이번에 제가 직접 배우면서 몇개 싸봤습니다.

한국음식의 맛을내는 참기름, 마늘, 고추와같이 월남음식에 빠질수 없는 휘시쏘스와 브라운 쏘스
입니다. 휘시쏘스는 거의 모든 음식에 쓰이더군요.

땅콩가루와 칠리쏘스 도 많이 쓰이죠.

월남쌈과 같이 에피타이져로 먼저 식사전 밀전병에 완두콩으깨 얹은 것 (banh beo) 으로 식욕을 돋구었지요.

다음 코스로 월남 딤썸 (banh cuon) 에 월난 햄 (cha lua) 을 얹은 쌀만두 같은것을 먹었구요.

월남 에그롤 (cha gio)을 상추에 실란트로, 생숙주나물, basil, 민트, Rau Ram, 오이 등의 야채들과
같이 싸서 휘시쏘스를 뿌려 먹었습니다. 꼭 불고기를 상추에 쌈싸서 마늘과 깻잎 얹어
쌈장과 같이 먹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상추와 다른 야채들

월남 미트볼 (nem nuong) 과 새우 꼬치구이, 닭 꼬치 구이를 막국수 와 야채들을 접시에
놓고 휘시소스를 뿌려 비빔국수처럼 먹었습니다.

막국수

새우 꼬치 구이

닭 꼬치 구이에는 태국요리에 많이쓰이는 레몬그래스를 잘게 다진것과 마요네즈를 같이
닭에 묻혀서 구우셨다는군요. 독특한 향을 느낄수 있었답니다.

전체 상차림 을 다른각도에서 보실까요?

후식으론 파인애플, 제가 들고간 과일 카스테라, 초콜렡, 드레곤 후르트, 월남양갱, 완두콩 케익을 먹었지요.
파인애플

과일 카스테라

초콜렡

드레곤 후르트이예요. 참 이쁘지요? 맛도 아주 깔끔했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씨가 씹히는 느낌은 키위 같기도 하고요.


월남 양갱

완두콩 빈케잌
안주인님이 상표도 같이찍으라고 접시앞에 놓아주셨어요.
맛은 살짝 단 완두앙꼬를 가운데 끼운 버터 과자 같았어요.

집안살림도 살짝 보실까요?
장식장

부페장

코너 테이블 콘솔

이댁 안주인님의 살림솜씨와 섬세함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다음날 저녁까지 배가 안고프더군요. 아이들도 생전처음 먹어보는
음식들에 호기심으로 정말 즐거워 했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