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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엄마의 "짓 국"

| 조회수 : 4,772 | 추천수 : 57
작성일 : 2010-07-27 11:48:32
여름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으시겠죠?
특히나 엄마가 해주는 음식!!!

울 남편은 어머님이 해주시는 여름음식으로 우뭇가사리 냉국을 꼽아요.
저도 가끔 해주는데 어머님 맛이 잘 안나네요.
울 어머님은 청소할때는 손에서 락스가 요리할때는 조미료가 나오시나봐요....ㅎㅎ

전 엄마가 해주는 여름 음식으로 이 짓국을 최고라고 생각해요.



아마도 전라도 사투리인 김치라는 뜻의 "지"라는 글자에...국물이 있다는 뜻의 "국"자를 붙여서
물김치 라는 말대신 " 짓 국 " 이라고 부르는 이것을 못본 분들도 많을거에요.



하지만 울 집 식구들은 꼭 여름이 되면 먹어줘야 하는 여름 음식이에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입맛 없을때 밥 말아서 한그릇 뚝딱해도 맛있고




또 이렇게 소면을 삶아서....



짓국에 말아서 먹어도 최고에요.



얼음 몇개 동동 띄우고 또 이런 국시간장이나 국간장 살짝 넣어줘도 맛있어요.
간장이랑 맛이 잘 안어울릴것 같지만 의외로 맛이 정말 최고랍니다.



덥고 입맛 없을때 한젓가락 하면 더위가 도망가는 기분~
울 7살 큰애도 너무 좋아해서 식사때마다 한그릇씩 먹어줘요.

맨날 엄마한테 해달라고만 하다가....
얼마전에 엄마 짓국 만드는거 알려줘....라고 전화를 했어요.

울엄마 짓국 레시피

1. 풀물을 한대접 가득 나올정도로 숭늉처럼 연하게 쑨다.
2. 무를 채썰어 굵은 소금 약간 넣고 살짝만 절인다.(무청도 넣어줌)
3. 1번을 김치통에 넣고 물을 3분의2 정도 채워준다.
4. 고춧가루를.....






하시다가...." 아 집에 니꺼 담아놨어 와서 가져가!!!!"라고 일갈을 하시는...엄마...ㅋㅋㅋ

어쨌든 다시
4.고춧가루를 아주 고운 체에 담고 3번의 물에 풀어준다.
5.마늘 5-6개 생강 1쪽 양파 1개 갈아서 넣어준다.
6.절인 무와 무청을 넣어준다.(물양도 추가해서 맞춰준다.)
7.매실액기스 약간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8.반나절이 지난뒤 맛을 본뒤 간을 다시 해준다.

엄마들 특유의 대충 레시피지만....
맛나게 만드셔서 더운 여름에 입맛 되찾으시길 바래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추
    '10.7.27 1:51 PM

    맨날 배추지, 솔지, 열무지, 파지 담궜응께 가져가그라 하시는 엄마 목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요.

  • 2. lavender
    '10.7.27 1:52 PM

    아휴,,, 보기만 해도 시원한 맛같아요.

    짓국만 만들어 놓으면 한끼, 한그릇이 아니라 여름 내내 끼니 걱정 안해도 되겠어요^^
    쉽게 써주신 레시피 감사해요.

  • 3. 콜린
    '10.7.27 7:03 PM

    짓국 첨 들어봤어요~
    넘 시원해보이네요~~
    전라도식 김치가 들어간거면 당근 맛있겠지요~ 의심도 안해요 ㅎ
    전 나중에 성인이 되고 나서야 안국동에 있는 한정식집서 전라도식김치 첨 먹어봤는데 헐 김치가 넘 맛있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욤.

  • 4. 봄봄
    '10.7.28 7:41 AM

    더운 날 이런거 생각나던데......
    레시피 보고 함 만들어 봐야겠에요......감사요^^

  • 5. 꽃게
    '10.7.28 10:44 AM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쉽고 간단하고~~~여름에 국대신 좋을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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