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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우렁각시 미역국과 잡채

| 조회수 : 13,730 | 추천수 : 3
작성일 : 2014-11-05 12:09:00
생일이었습니다.
이제는 나이먹는 것이 싫어지는
나이가 되었나봐요...

어렸을 때는 받는 선물이
너무 기대되었고...
아가씨였을 때는 파티하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했더랬죠~

우리 곰돌이와 곰돌아빠에게 현물과 현찰(?)을 챙겼지만...

정작 생일 날...
 퇴근 후 집에 혼자 들어왔을 때,
우렁각시가 해놓고 간 것처럼 
미역국과 잡채가 식탁 위에 놓여 있는걸 보니 왠지 맘이 찡했답니다...

딸이 나라를 구하고 있어서(?) 넘 바쁜 줄 알고 계신
친정엄마의 미역국이었습니다... 

언제부터였던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딸은 잡채를 잘 먹는다는 굳은 믿음(?)으로
늘~  어디 갔다오던지 특별히 딸을 위한 음식을 해주실 때는
항상 잡채를 해주셨는데...

시집간 딸의 생일이라고...
식탁 위의 잡채를 보니 웃음도 나옵니다...

미역국 한 술 뜨자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지만
어쩐지 눈가는 촉촉해 지네요...

그래도 이렇게 우렁각시 엄마가 
아직도 건강하시게 옆에 계셔줘서 
감사합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니엄마
    '14.11.5 1:30 PM

    어릴적에는 아무렇지않게 받아먹던 미역국이 어른이 된후
    내손으로 끓이지 않고 먹을수 있다면 ..
    그것도 친정엄마가 끓여주신미역국이라면 아 ~~~
    가슴 한켠이아려오네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 2. 푸르른날
    '14.11.5 1:55 PM

    생일 축하드려요
    친정엄마...부럽습니다
    미역국 안해줘도 되니 엄마가 곁에 계시기만 해도 좋을 듯
    미역도 산모용 미역같은 아주 좋아보이고...홍합의 자태가...초대형이네요
    아님 홍합 아니고 돌담치 그런거일까요?

  • 3. 해피밀크
    '14.11.5 4:47 PM

    홍합이 큰거고 진주담치라고 짝퉁홍합이 자잘한데 이건 진짜 홍합인가봐요.
    엄청 크네요.
    맛있겠어요.
    저도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잡채랑 미역국이라 생일이면 항상 해먹는데 부럽네요^^

  • 4. 그린쿠키
    '14.11.6 5:33 PM

    생일축하합니다
    좋은계절에 나셨군요ㅎ
    저도 잡채좋아해요

  • 5. 블루베리
    '14.11.7 9:04 AM

    전 엄마의 음식뿐만 아니라 나무쟁반도 맘에 들어요.
    나무쟁반 사이즈랑 어디서 구입 하셨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6. 장구봉
    '14.11.7 9:39 AM

    흐뭇하게 미소 집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 7. 뮤뮤
    '14.11.7 11:01 AM

    생일 축하드려요.
    예전에 키톡인지 자게에서인지 생일날이면 엄마가 항상 미역국과 조기를 구워주셨다는 글을 보고,
    저도 아이들에게 미역국이랑 조기를 생일마다 잊지 않고 해주려 한답니다.
    함정은 우리 큰아들 생일이 푹푹 찌는 7월 한여름이라는거..ㅠ
    올해는 너무 더워 넘어갔는데, 내년에는 꼭! 해줘야겠어요. ^^

    축하드려요. ^^

  • 8. 솜이와찬이
    '14.11.10 10:49 AM

    너무 맛나겠다!
    저희엄마도 잡채 잘해주시는데^^ 더불어 엄마생각나네요. 몸아프니까 더간절한거있죠.
    생일이라고 그래도 현금과 현물을 챙길줄아는 개념남편과 아들을 두셨네요. 부럽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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