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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식욕의 가을

| 조회수 : 17,523 | 추천수 : 8
작성일 : 2014-10-17 10:57:37

 

 

 

 

 

떡볶기가 유난히 땡기던날.

나가서 사올라면.. 편도 15분은 걸어야하니 냉동실을 발굴합니다.

떡쪼가리도 나오고, 오뎅도 나오고, 오징어도 뵈길래 꺼내줍니다.

대파, 마늘도 냉동실에서 발굴합니다.

부지런히 털어먹어야하는 냉동실.

떡반 오뎅반

 

 

 

 

 

 

 

 

 

 

냉동실엔 이런것도 있드라구요.

디져트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합니다.

날이 추워서 일까요? 단것도 땡겨요.


 

 

혼자서도 잘먹어보자는 일념으로! 아침부터 불린 쌀국수.

(정말이지 집에 국수류가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쌀보다 더많은듯.-_-;;)

숙주도 없고 양배추도 없고 오오 양상추가 있네~

중국음식으로는 너도 잘볶아 나오더라. 양상추를 볶아보자!!

마지막에 슬쩍 볶았는데~ 잘어울렸어요.

겁내지 말고 양상추도 볶아보아요.

 

 

 

 

 

 

아들이가 하도 마카롱 타령을 해서 한번해보자! 불끈 맘을 먹고 재료를 찾아봅니다.

얼추 다 있는데 아몬드 가루가 껍질...있는 가루더라구.

일요일 아침부터 어디 나가 사올수도 없고 어짜피 까다롭고 성공하기 힘들다는데 있는걸로다가 대충 만들어 봅니다.

호호호호호! 성공할리가 없지요! 오호호호호호!

너무 달아서 크림치즈 필링으로 속을 채워 줬습니다.

뭐 아들이는 모양따윈 개념치 않고 오종종다니며 아주 신나게 먹습니다.

너무너무 맛있다나. 엄마가 짱이라나. 온갖찬사를 하면서 말이죠.

될때까지 함 해볼까 했는데 슈가파우더도 없구, 아몬드 가루 이걸로는 안될꺼 같아요.

언제 다시 할진 몰러.

찬바람이 불어오니 뜨끈한 오뎅국수

계란을 예쁘게 넣고 싶었는데 망.

가족모두가 차별없이 행복한 맵지않은 찜닭.

마른매운고추 넣어줘야 칼칼하니 좋은데 아들이도 먹어야 하니 내가 참아요.

마침 당근도 없어서 칙칙.

오늘도 닭다리4개팩. 가슴살은 제외하고 조리합니다.

 

 

 

남은 닭가슴살을 요래요래 치킨볼


 

 

 

너겟이 별거냐.

아들이가 분명 잘 먹을테지만 술안주로 꿀꺽.

이래 먹으면 닭가슴살도 훌륭하다!

 

 

 

 

식탐을 위한 수족고생.

푸드프로세서가 없어서 칼로 다졌거든요! 오!! 위대한 식탐!

칼로 다지면 약간의 식감이 더 좋긴합니다.

(닭가슴살, 양파, 대파, 소금,후추 넣고 윙윙 돌려주면 편해요)

숟가락 2개로 모양 대충 잡아서 밀가루에 한번 굴려준뒤 지지듯 튀깁니다.

밀가루에 코팅 안해주면 촉촉함이 덜하더라구요~

먹는건 아주 수월합니다. 한입에 쏙쏙.


 

 

 

 

 

 

 

공들인 삼겹살 한판합니다. 밑반찬도 어마무시!!!! 합니다.

봄에담군 마늘도 아삭하게 잘삭았고, 파절이대신 오이무침, 묵은지도 씻어서 꾹짜고

버섯도 종류별로 구워주고 김치도 볶아 냅니다.

 

 

 

 

 

 

 

오랫만에 꽁치김치찌개도 끓이고~

아들이는 엄마가준 잡채로 전, 부치는김에 햄도 부쳐봅니다.


 

 

 

 

 

 

 

치킨주문하고 오는동안 약간의 죄책감을 덜고자 샐러드를 급조합니다.

고기먹음 채소도 먹어야지.



 

 

 

맥스가을한정 언젠가 부터 별로더만 덕후님이 사셔야 겠다네요. 맛은 뭐 그럭저럭

오랫만에 330을 캔으로 마시니 꼴깍하면 빈캔.


 

 

 

 

 

 

 

 

 

삐끗하면 청크린이 되어버리는 블루큐라소리쿼 입니다.

스포이드병에 덜어두던가 해야지 이건뭐 삐끝하면 청크린이 되버리니..

우리집에 있는에는 시럽아니고 리쿼입니다.

덕후님이가 보라카이에서 깨알같이 찾아서 사들고 왔더라구요. 몰랐네 몰랐어.

울집 덕후님 레벨이 이정도입니다.

보라카이에서 이걸 찾다니요. 뭐눈에는 뭐만 뵈는거죠.

박하디, 진토닉, 블루큐라소리쿼.

쉐이커가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듯... 흔들어 먹으면 더 맛나긴 하드라.


 

 

 

 

 

 

 

 

 

 

 

 

이리보면 혐짤?인건가요? 튤립닭발. 오븐에 구웠어요.


 

맛나다고 해서 사봤는데 맵기만하고 암맛도 안나드라구요. 힝.힝.힝.

양파, 마늘 넉넉하게 넣고 고추장, 간장, 올리고당 쪼매씩 더 넣고 끓여 먹는게 내입에는 더 맞는 튤립닭발.

하지만 그럴바엔 생닭발을 사다 스스로 양념을 해서 한팩씩 얼리는게.....-_-;;

궁시렁 거리면서 밤나다 한팩씩해서 쏠쏠하게 먹습니다.


오랫만에 막걸리를 위해 한상 차립니다.

프리미엄막걸리 삼양춘 탁주랑 청주.

주객이 바뀐듯하지만 일단 술을 정하고 마리아쥬를 생각하며 찬을 준비합니다.

밥상이 술상이고 술상이 밥상이지.

남자랑 여자도 그러하지만 술이랑 안주고 궁합이 맞아야 하는겁니다.

근데 백합볶다가 망함. ㅠ-ㅠ


 

 

 

 

 

 

뒤로 살!짝!쿵! 게찌개


 

 

 

 

 

 

 

 

 

 

왠일일지 먹다 남은 화이트 와인이 냉장고에 있길래

술찜으로 해볼까나~~~ 해서 남은 와인 콸콸부웠는데

엉엉엉

엉엉어

엉엉엉

술이 남아서 냉장고에 들어 있는게 이상한거지.

오죽맛없으며 술을 남겼겠니!!!!!!!!!!!!

아까운 백합.흑흑. 이따만한건데 흑흑흑.

그래도 다 먹긴했어요.


 

 

 


 

 

찌다가 국물도 있으면 좋을꺼 같아서 게찌게

 모냥빠지지만 맛나네그랴

 

 

 

 

 

 

 

꽃게찜

혹시나 하며 암게하나섞였는데 가을엔 숫놈인거죠.

살아서 팔딱거리는거 씨는다 무서워서 혼났어요.

다음번엔 냉동실에서 기절시킨담에 해야지..





 

 

 

 

 

 

탁주랑 청주중엔 청주가 더 맛있었어요.


 

 

 

 

삼합먹고싶었는데 시장두바퀴 돌았더니 급 피로합니다. 남다른 저질체력.

먹는거 다 어디로 가는지.(배)

홍어 사던 집에서 무침을 한번 사봤습니다.

시장 이곳 저곳에서 홍어를 사봤는데 조그마한 주점(?)에서 삭혀파는 홍어가 가장 맛나더라구요.

말걸리 마시기 시작하면서 배운 홍어인데 이제 콤콤하게 삭은홍어가 좋아요.

이 넓은 세상에 맛난게 많고 많은데 이것저것 다 잘먹게 된 나의 식성에 감사하며 흐흐흐흐~ 홍어를 삽니다.

재래시장 이곳저곳을 쏘다니며 쥔장분들은 모르겠지만 나혼자 단골집만들어가며

장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철마다 재철식재로들도 쫙쫙깔리고 말이죠~ ^_^//

막걸리엔 역시 홍어가 최고야.

무침보단 삼합.

 

 

 

 

 

 

 

 

 

 

달리는김에 주욱.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술마시기 좋은 계절이죠. 흐흣~!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면~
    '14.10.17 11:00 AM

    그 포장마차에서 나오는 오돌뼈볶음밥 있자나요.
    그게 먹고 싶었는데 집에 오돌뼈가 있깐? 없지요.
    김치랑 양파달달볶다가 고추장이랑 올리고당도 조금 넣어주고
    냉동실 상비조 제육을 꺼내다가 함께 볶아줍니다.
    상콤하게 쫑쫑쫑~청량이로 마무리.
    아점으로 혼자 볶아서 두번먹습니다


    맨위 볶음밥 멘트.
    아무리 수정해도 안올라가요. 이제난 지쳤어.

  • 예쁜솔
    '14.10.17 1:53 PM

    저는 보기만 해도 매워서 헉헉댔습니다...ㅎㅎㅎ

  • 면~
    '14.10.17 2:11 PM

    저는 매운거 잘먹는 편이라 ^^ 흐흣~ 캡사이신말고 청량고추로 매운건 잘먹는 편입니다.

  • 2. 북가좌김
    '14.10.17 11:22 AM

    어이쿠 이 아침에 술 무지 땡깁니다.
    빈속에 배가 요동을 칩니다.

  • 면~
    '14.10.17 2:11 PM

    낮술하기 좋은 날씨지요. 맥주축제도 가을에 하자나요~ 흐흐흐

  • 3. 산들바람
    '14.10.17 12:10 PM

    저도 맥주 참~ 좋아하는데..
    다 처음 보는 맥주라 신기방기 ㅎㅎ

    닭가슴살, 치킨볼!? 요거 한번 해봐야겠어요 ^^

  • 면~
    '14.10.17 2:12 PM

    덕후와 살기 때만에 사방에서 구해옵니다.

    닭가슴도 맛나게 먹기위한 방편입니다. 맛있어요.
    소금간을 짭잘하게 하면 안주로 참 좋습니다.

  • 4. 내이름은룰라
    '14.10.17 1:21 PM

    닭발 흠냐 맛나겠어여
    닭발을 최근 들어 먹기 시작해서는데
    40년 세월동안 한번도 먹을꺼라 생각못했던
    그런 식재료였는데
    지금 울집 냉동실에 여러봉지 쟁여놨어요^^

    맥주 종류별로 드셔보셨을것같은데
    추천좀해주세요

    제 입맛은 기네스랑 청도맥주 좋아하고
    흑맥주중에 추천부탁드려요
    꾸벅^^

  • 면~
    '14.10.17 2:33 PM

    생김생김이 부담스러운데 먹다보면 참 빠져드는 맛이죠.

    아. 맥주는 다양하게 마셔본 편이지 싶은데. 덕은 얕아서 따주면 맛나네 맛없네 정도의 평하는 정도라.
    이름을잘 모르는데다가 한국에서 구하기 힘들거나 한것들을 제외하고 추천해 드리자면. 흠. 어렵네요.
    흐흣.. 마트에서 구입가능한걸로 추천드리는게 좋겠죠?어렵네요.

    일단 무난하고 맛있는걸로다가~~
    영스 더블 초콜릿 스타우트(Youngs Double Chocolate Stout) 지금도 팔겠죠?
    ㅠ-ㅠ 검색했더니 수입이 중단되었다고 했네요.
    나중에 덕후님이 퇴근하시면 문의해서 다시 답글 남길께요.

  • 면~
    '14.10.18 12:00 AM

    사실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파는 맥주 중에서 흑맥주는 그리 다양한 편이 아니라 주로 이태원이나 보틀샵에서 사서 마셔요. 만약 마트에서 판매하는 것중에서 흑맥주 추천해달라고 하시면 워낙 유명하지만 훌륭한 레페 브라운이나 그림버겐 더블암브레 정도가 비싸지 않고 괜찮습니다. 만약 좀 더 찾아보시면 코에도의 시코쿠도 있구요, 흑맥주가 아니라면 좀 더 있을텐데 가펠 퀼시, 프뤼 퀼시나 코나 빅웨이브, 혹은 사무엘 아담스도 추천할께요 다 마트에 파는거니까 한번 드셔보시고 좀 더 호기심이 생기신다면 바틀샵에서 파는것도 추천드릴께요

  • 5. 기념일
    '14.10.17 2:19 PM

    흐어엉 ㅠ_ㅠ
    모유수유 중이라 맥주가 그림의 떡이로군요.

    그래도 눈호강했어요 ㅎㅎ

    치킨너겟에서는 홀딱 넘어가서
    나도 해먹을고에요!!를 외쳐봅니다 ^^

  • 면~
    '14.10.21 11:01 AM

    아 모유수유. 저도 정말 힘든기간이였습니다. .
    임신중에는 그리 땡기지도 않아서 괜찮았는데 수유기간은 정말 눈물나더군요.
    조금더 힘내시고 씽씽한 간으로 좋은술 드링킹하실날을 기다립시다!!!!!!

  • 6. 열무김치
    '14.10.17 6:49 PM

    점심 차리고 있는데_남편이 그 이름도 짜증나는 삼.식.이_요........ 아름다운 술상의 퍼레이드 퍼레이드, 브라질 삼바 축제 저리가는 술상 퍼레이드네요. 아름다워요!

    음식에 아이 때문에 청양고추 못 넣고 참고 사는 동지님, 흑흑 반가워요

  • 면~
    '14.10.21 11:03 AM

    저는 주중일식도 버겁... 더라구요.
    남편이 아침, 점심, 저녁을 주 3회이상 모두 먹고 오거든요.
    주2회정도 저녁 차리는것도 버거워서 외식하는 날도 많아요.

    우리 아이들은 ;;ㅁ;; 언제쯤 매운맛을 알게 될까요.
    무럭무럭 자라서 미나리도 맛을 알게될날이 오겠죠?

  • 7. hoshidsh
    '14.10.17 7:03 PM

    우와~~ 진정한 애주가세요.
    중간에 김치 볶아놓으신 거 보고 진짜 군침 엄청 흘리고 갑니다.

  • 면~
    '14.10.21 11:04 AM

    덕분에 배에 두둑한 해피니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삼겹살먹을때의 하일라이트 파무침과 볶음 김치 아니겠습니까!! 빼먹으면 아쉬워요.

  • 8. 게으른농부
    '14.10.18 12:09 PM

    제가 좋아하는 가정상비약들이 주욱 늘어서있군요.
    백합을 보니 늦가을 어느날 한솥 푹 끓여 지인들과 꼭지가 돌아가도록 마셨던 기억이......
    어묵탕에...... 소주한짝 가뿐하게 부어줄 안주들이 즐비하네요. 부럽습니다. ^ ^

  • 면~
    '14.10.21 11:05 AM

    가정상비약이 너무 다양하고 많고.. 분명 자주 마셔 없애고 있는데 자꾸만 늘어갑니다.

    농부님댁 좋은 공기에 신선한달걀이며 식재료들 항상 부러운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 9. 우화
    '14.10.18 11:35 PM

    누가 우리집 술상도 저렇게 차려줬으면 좋겠다... ㅜㅜ

  • 면~
    '14.10.21 11:06 AM

    누가 차려주면 참 좋은데 ㅜ-ㅜ 저도 제가 차려요.
    하지만!!!!!!!! 치우는것과 주종셀렉은 덕후님이 합니다. ^_^
    (설거지는 제가 하지만 그릇을 싱크대까지!!!)

  • 10. 백만순이
    '14.10.19 1:47 PM

    에이~ 계절 안따지고 드시면서~
    안주를 잘 만드는 아내에 덕후 남편! 최상의 조합이군요^^

  • 면~
    '14.10.21 11:08 AM

    히히히 아잉~~ 잘아시믄서~
    여름엔 더워서 가을엔 날좋아서 겨울엔 추우니까 봄이면 날따숴지니 한잔하는거죠~
    심지어 술도 좋아하는 그런 아내를 둔 덕후는 복받았죠!(틈틈히 생색냅니다.)

  • 11. 고독은 나의 힘
    '14.10.20 10:17 AM

    면님댁 술상은 정말 안주부터 주님?까지 버라이어티합니다.

    두분은주류계의 진정한 얼리어답터세요..

  • 면~
    '14.10.21 11:09 AM

    주류계의 얼리어답터랑 함께사는 것뿐입니다. 가끔은 짜증날때도 있지요. 유난해서요.

    옆에서 하나둘씩 마시며 입맛만 고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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