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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5월 9일 점심상 : 급하게 준비한 시댁식구 초대상

| 조회수 : 16,319 | 추천수 : 59
작성일 : 2009-05-21 16:06:00
시댁식구들을 토요일 점심에 초대해놓고, 금요일 밤까지 야근을 했어요. 흑흑
82쿡에서 빨리 할 수 있는 손님초대 요리 도움을 받아
초스피드로 손님을 치뤘습니다. ^^;
찜닭 레서피는 아키라님 찜닭에 비율만 조금 바꾸고, 맛을 좀 내려고 카라멜소스를 추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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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겸 오랜만에 시댁식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식사초대를 했습니다.
각 집에 17개월, 20개월, 28개월 혈기 왕성한 남자 꼬맹이들이 하나씩 있어
왠간한 식당에선 편하게 식사하기가 힘들거든요.


원 계획은 저녁을 먹고 아이들을 재운 뒤에 거하게 술도 한 잔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산토끼군이 해외출장이 잡혀 서둘러 점심만 먹고 바로 공항으로 가야만 했어요.
게다가 저는 금요일 저녁에 야근까지 하게 되어 다음날 점심의 준비할 시간도 여유롭지 못했구요.


준비시간이 여유롭지 못할때는 특선요리 하나로 밀어붙이는 게 상책이다 싶어
결국 늦은 밤 퇴근길에 생닭2마리와 떨이 오징어, 감자, 미나리, 떡볶이떡을 사들고 집으로 왔죠.
찜닭과 해물파전 하려구요. ^^;


집에 들어와 재균이를 재워놓고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당일 아침엔 청소도 해야 하고 이것저것 할 일이 많거든요.





<찜닭 만들기 - 1. 만만 준비>
닭볶음용으로 포장된 것이라 깨끗이 씻어 냄비에 담고,
적당히 양념배합을 한 뒤, 감자와 양파, 당근, 마른 홍고추 등을 넣습니다.
+ 양념배합 (1마리기준)
   간장 1/2컵 + 설탕,맛술,청주 각각 1/4컵 + 카라멜소스 1숟갈 + 마늘 2숟갈
추가 재료로 당면과 떡볶이떡도 물에 담궈 놓구요.
이렇게 준비된 냄비와 추가재료를 바로 냉장고에 넣습니다.
내일 꺼내서 끓이기만 하면 '찜닭'이 되도록 말이죠. ^^;


오징어, 미나리, 쪽파도 각각 손질해서 5cm 길이로 잘라놓고
냉동실에 자고 있던 홍합살과 새우살도 냉장실로 옮겨 놓습니다.


다행히 냉장고에 시터님에 해주신 밑반찬들이 몇가지 있네요.
시금치나물, 표고버섯볶음, 미역냉국.
별 것 아닌 밑반찬들도 예쁜 그릇에 내면 폼이 나죠. ^^;




자, D-day 아침입니다.
재균이 아침을 먹이고, 청소를 하고 나니 10시군요.
이제 슬슬 음식 준비를 해볼까요?


우선 밥을 짓고, 그 다음 계란찜을 합니다.


< 계란찜 만들기 >
계란과 물 비율을 1:2로 하고 버섯가루와 멸치가루+소금을 조금 넣습니다.
계란찜용기를 찜기에 넣고 면보를 덮은 후에 10분정도 센불->낮은불로 둡니다.


그 동안 해물파전을 지집니다.


<해물파전 만들기>
부침밀가루물(밀가루+소금+계란 혹은 부침가루)을 걸쭉하게 준비하고
팬에 기름을 두른 다음 어제 준비해둔 미나리+쪽파, 오징어+홍합살+새우살을 펼친 다음
부침밀가루물을 위에 쫙 얹어줍니다.
그 위에 홍고추 어슷 썬 것을 몇 개 올려주면 훨씬 모양이 나지요.
(역시나 첫판은 실패해서 신랑을 먹였네요. ^^;)


파전과 계란찜 완성!


<찜닭 만들기 - 2. 끓이고 완성하기>
이제 찜닭준비 냄비를 꺼내서 물을 좀 붓고 센불에 올립니다.
그 동안 파전과 계란찜을 위해 어지른 것들을 정리한 뒤에 손님상을 차립니다.
밑반찬 내고, 김치 내고, 수저와 개인접시를 놓습니다.
찜닭이 20분정도 팔팔 끓으면 떡볶이 떡을 넣고 약한 불로 5분 정도,
그 후에 당면 넣고 또 5분정도,
그 후에 오이 어슷 썬 것과 대파 채친 것을 넣고 1분정도.




11시 30분이네요.
(시어머니께서 드시고 싶다하신 족발을 전화 주문합니다.
처음 시켜본 건데 주문 받으면 삶기 때문에 2시간이 걸린다네요.망했다-_-;)


11시 50분
손님 도착! (다 준비했사옵니다!)




족발이 도착하지 않아 상이 좀 허하지만, 그런대로 이번 손님상도 성공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밤토실
    '09.5.21 4:13 PM

    항상 제 레서피는 불량이예요.
    82쿡에서 해물파전 레서피와 찜닭 레서피를 검색해서 그대로 따라했으니 참고해주세요. ^^;

  • 2. 초록
    '09.5.21 4:59 PM

    찜닭 색상이 환상이네요. 너무 맛깔스러워 보여요. 침 꿀꺽...
    짧은 시간에 이리 후딱 한상 차리시다니 대단하십니다.^*^

  • 3. 미조
    '09.5.21 5:45 PM

    식탁은 여러개 이으신거에요?
    아니면 저렇게 확장되는 식탁이 따로 있나요???
    나물 담은 그릇도 넘 귀엽구
    찜닭 색이 아주 제대로 났네요 ^^
    밖에서 사먹는것보다 훨씬 정갈하고 맛나보여요.

  • 4. 생명수
    '09.5.21 6:20 PM

    회사다니시고, 아기 키우시고, 살림하시니 대단하세요.
    위에 무쇠팬같은 게 무쇠팬인가요? 아님 도자기인가요?
    음식도 그렇지만 그릇이 먼저 눈에 들어 오네요.

  • 5. 귀여운엘비스
    '09.5.21 6:25 PM

    나물담은 그릇 정말 너무이쁜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음식보다 그릇이 먼저 눈에----
    병이예요 ㅠ.ㅠ

  • 6. 밤토실
    '09.5.21 9:10 PM

    초록님,
    카라멜소스(색소)를 넣어서 그런 거 같아요.
    색상도 나고 맛도 특유의 달달한 풍미가 나는데 화학재료이니 몸에는 안 좋다고 하네요.
    가족들끼리 대충 해먹을때는 안 넣는데, 좀 점수따고 싶어서 조금 넣었어요. ^^;

    미조님,
    확장형식탁이예요. 4인에서 양쪽 확장하면 6인용이 되는 식탁입니다.
    2년전에 무인양품에서 전시품을 크게 할인받아서 장만했어요.

    생명수님, 엘비스님,
    나물 그릇은 무쇠는 아니고 토기그릇이예요.
    예쁘긴 한데 연질토기라서 막쓰기가 조심스러워요.
    한식에도 잘 어울리지만, 아이스크림이나 디저트 낼때 써도 예뻐요. ^^;

  • 7. sera
    '09.5.21 11:11 PM

    손잡이 달린 접시? 냄비? 너무 예뻐요 어디서 서셨는지 살짝 알려 주심 안되나요^^

  • 8. 야리
    '09.5.21 11:33 PM

    달걀찜 담아내신 그릇도 너무 마음에 드네요. 저건 어디서 구입하셨나용?^^

  • 9. 밤토실
    '09.5.22 7:51 AM

    나물 담은 접시는 일본도기공방인 4th-market 제품이고
    제품명은 horno 호루노입니다. 제품홈페이지는 www.4th-market.com
    접시로도 쓸 수 있고, 오븐이나 직화도 가능해요.

    국내에서는 일본수입소품들 파는 온라인샵들에서 팔고 있어요.
    저는 www.hosino.co.kr 에서 구입했구요.
    백화점에서 파는 명품식기보다는 싸지만,
    일본 도기제품 치곤 좀 비싼 편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환율도 오르고 통관절차도 까다로와져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들었어요.
    저 접시는 개당 15000원정도 (2만원은 안 넘었어요.) 주고 샀던 것 같아요.

    달걀찜 그릇은 명동에 인테리어샵(오프 뭐였는데^^;)에서
    폐점행사때 5000원 정도에 구입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구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 10. 봄바다
    '09.5.22 1:34 PM

    카라멜은 설탕끓인걸로 알아요

  • 11. 아이미
    '09.5.23 5:10 PM

    대단하세요,, 저렇게 후다닥 한상,,,, 더구나 직장생활까지 하시는 분이,, 존경해요

  • 12. 천하
    '09.5.31 12:41 AM

    늦은시간이지만 이것보고 한잔 함미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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