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어찌나 더 열씸히 놀아주는지 월요일만 되면 골골~
왜이리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까요?
결국...이주동안 월요일 도시락은 계속 건너뛰었어요~
게다가 지난번에 산 나무도시락은 그 전에 쓰던
도시락보다 한참 작아 신랑이 적응하는데 애좀 먹구요ㅋㅋ
본의아니게 다이어트모드가 되버렸네요^^
그래도 이제는 적응해서 머핀이나 쿠키같은 간식을
따로 챙겨가 4시쯤 먹으니 속도 편하고 좋다하니 다행이예요~
신랑이 오징어볶음을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꼭 해먹어요..!
전날 먹고 남은 오징어볶음 그대로 도시락반찬으로^^;
감자조림과 시금치무침은 주말에 미리 밑반찬 만들어놓은것 넣고
참치랑 스위트콘은 마요네즈에 후추뿌려 샐러드로 넣어줬어요!
밥 위엔 후리가케 살짝~ 저게 제법 짠편이라 아주 살짝만 뿌려야 한다능~
이날 먹고 오더니 뭔가 밥양이 작은것 같다며~
반찬도 너무 적네 어쩌네 하며 불평을 하더군요ㅡㅡ;

그래도 나무도시락통은 포기할수 없기에 밥위에 반찬 더 올려줬어요..ㅋㅋ
계란에 부추넣어 부추향 솔솔나는 계란부추구이? 올리고..
시판 게살크림고로케 전자렌지에 데워만 주고
오른쪽의 튀긴두부조림...!!
튀겨서 겉이 단단해진 두부를 먹기좋게 썰어
참기름에 구워 혼다시물+간장+설탕에 조리면 되능...간단한 두부조림!!
이렇게 싸주니 이날은 반찬은 모자르지 않았다며 흡족해 했지만...
여전히 밥은 작은것 같다며...4시만 되면 배고프다고 칭얼~

결국 전에 도시락으로 싸줬습니다...
점심 먹고도 배고프다는데 어쩌겠어요...T_T
밥위에 장난 좀 쳐봤는데 심했나봐요...왜저리 지저분한건지..ㅋㅋ
가운데 햄으로 토끼랑 곰모양 틀에 찍어 올렸는데
남는 햄이 아까워 주위에 잘게 썰어 올려준다는게 잘게 썰어지지가 않.아.서.
왼쪽에 빨간거는 닭가슴살이예요..닭가슴살고추장양념정도?
닭가슴살은 소금,후추 밑간후 전분묻혀 10분정도 물에 삶아주세요~
그러면 전분기 때문에 겉이 쫀득쫀득 해져서 더 맛있어요^^
그걸 고추장양념(고추장 1작은술, 간장 1작은술, 마요네즈 1작은술)에 버무리면 되요..
근데 이게 일본레시피라 그런지 은근 짜더라구요...고추장,간장은 맛보며 넣으시길~
그래도 꽤 맛있더라구요~ 퍽퍽한 닭가슴살 쫄깃하니 맛나요!!
여기에 냉동단호박은 물살짝 뿌려 전자렌지에 2분정도 돌려
으깬 후 마요네즈 섞어 단호박 샐러드로 변신!
오른쪽에 보이는 반찬은 곤약,당근,콩을 식용유에 볶다가
양념장(쯔유, 물, 설탕, 미림)에 졸이기만 했어요ㅎㅎ
저녁에 신랑에게 물었죠...오늘 도시락양은 마음에 드냐고...
그랬더니 너무 많답니다..ㅡㅡ; 당최~ 어쩌라는건지 원~
결국 조금만 싸고 간식을 더 챙겨가기로 한거죠...ㅋㅋ

이렇게 다시 나무도시락으로 복귀!
나름 기쁜마음에 신랑이 좋아하는걸 잔뜩 넣어주기로 했죠^^
미트볼은 밥속에 콱콱 박아주고 새우튀김이랑 무피클도 넣고...
허전한듯 해 한쪽 새우튀김 밑에는 곤약콩조림 살짝 깔아줬죠~

요렇게요~ :D

이날은 오랜만에 소세지도 계란물 입혀 구워주고 락교도 넣었어요..
옆에 보이는 초록채소는 일본이름으로 코마쯔나라고...
우리나라 유채과에 속하는 일본야채인데 일본사람들 이거 엄청 먹더라구요..
싸기도하고~ 근데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안난다능~
깨끗이 손질해 유부랑 같이 혼다시물(혼다시액액, 설탕, 간장, 미림)에
살짝 간이 베일 정도로만 졸여주기만 하면 되서 엄청 간단해요!
시금치도 이렇게 하면 맛있을듯~ 청경채나~
그리고 방울토마토 품고 있는 계란은 그냥 계란이 아니예요...!
나름 양념한거랍니다^^
아침방송에 나온 레시피보고 따라 한건데 새롭더라구요...
마침 소세지부치고 계란이 남아 해결 차원으로^^
우선 물에 혼다시가루 뿌려 끓이다가 계란에 미소된장 살짝 푼걸
부어 끓여주면 땡이예요! 개운하게 살짝 파도 뿌려주고...
계란을 붓고 휘젓지 말고 그냥 끓이면 물에서 푸릉푸릉 잘 익거든요~
밥위에 올리기 전에 건지개로 물기 충분히 빼 올려주면
보들보들 야들야들 계란이 무지 부드러워요~~
근데요...
사실 이 도시락 전날에도 똑같이 싼거예요..ㅋㅋ
전날 사진찍으려는데 카메라 배터리가 완전 나간거예요...
신랑 당장 도시락 챙겨들고 나가야 하는데...
할수없이 포기하고 그냥 들려 보냈는데
한번 더 쌀수 있는재료가 고대로 더 남았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신랑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음날 똑같이 한번 더!!!!

오늘 도시락이예요^^
신랑이 제가 힘드니까 오늘은 사먹겠다 했는데...
냉장고를 훑어보니 도시락재료가 많은거죵~ 밥도 많고ㅡㅡ;
인심쓰듯 아냐~싸줄께!!라며 무지 심플하게 싸버렸죠ㅋㅋ
그저 밥위에 돼지고기생강구이 양파랑 같이 구워 올리고
무피클이랑 락교만 곁들여서 보냈답니다...
그래도 저 돼지고기양이 꽤 돼서 부족하진 않을듯 해요^^
돼지고기양념은 미리 간장,청주,설탕,생강가루로 양념해
도시락이나 밥에 한번 먹을 분량 4줄? 정도씩 랩에 잘 싸서
냉동해 놓으면 먹기 전 한팩씩만 꺼내서 구워 먹으면 무지 편해요~
냉동실에는 항상 구비해 놓는다능~~~(비상식으로도^^;)

요놈들은 신랑이 회사에 가져가는 간식들이예요~
다 가져가는건 아니고 1개나 2개정도씩^^
전 그저 저놈들 떨어지지 않게 열심히 굽기만 해요~

이건 100% 제가 먹고 싶어서 만든 시나몬롤...!
어느날 어찌나 먹고 싶은지 그날따라 할일은 많은데...
결국 저녁에 만들어서 밤 9시에 엄청큰거 2개를 후딱~ㅋㅋ
살찌는건 뒤로 미뤄두고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일본은 내일이 연휴라 일요일까지 3일 내내 쉬는날예요~
그래서 이번주의 도시락도 오늘이 끝이죵~
하루라도 덜 싸는게 너무너무 좋다능^o^
내일은 아는동생네 부부랑 온천에 가기로 해서 벌써부터 두근두근!
다음 도시락엔 온천사진도 같이 보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