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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자연산 달래로 만든 4가지 반찬 -오늘 아침 식단입니다

| 조회수 : 8,835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8-03-28 16:56:27
일주일전쯤에 친정아버지를 하늘나라 보내드리고 아무런 의욕도 없이 지내고
있는데 지인께서 흙과 낙엽이 덕지 덕지 붙은 달래를 보내 주셨네요.
몇일을 냉장고에 두고 있으니 큰딸아이가 좀더 있으면 버리게 생겼다며
가지고 오더라구요.
엊저녁딸과  둘이서 꼬박 2시간 다듬어 물에 씻어 잠깐 담그어 두었더니 아주 생생해졌네요.


간만에 일찍 일어나 달래로 아침 식탁을 차렸습니다,

물기뺀 달래 송송 썰어 사과반쪽을 같이 채썰었습니다,

고추가루2큰술, 고추장2큰술, 식초2큰술, 간장2큰술,설탕2큰, 참기름 1큰술

레몬즙1큰술, 깨소금1큰술, 생강즙약간을 섞어 양념한후

살짝 무쳐 주었습니다,아마도 자연산 달래라 그런지 향이 강하고 독특해서

맛이 아주 색달랐습니다,



좀더 짦게 잘라 간장, 설탕약간, 고추가루, 깨소금, 참기름 넣어 양념간장도 만들었습니다,

콩나물밥 해서 비벼 먹어도 좋을거 같네요.

김에 밥 한숟가락 올린뒤 달래간장 건더기만 살짝건져 올리고  먹었어요, 맛은 말할것도 없겠죠?



밀가루에 소금 약간 들기름 약간 넣고 달래 송송썰어 넉넉하게 넣고

양파, 청양고추 넣어 한국자씩 떠서 얇게 펴서 부침개 만들었습니다,

좀더 오래 두어 바닥이 노릇하게 만들었지요.

여기에도 달래간장 한젓가락 가져다가 올려놓고 먹으니 훨씬더 맛이 좋으네요,

익혀서 은은한 달래향과 풋풋한 생달래향이 합쳐진 맛이 좋았습니다,


감자한개, 두부반모에 달래 듬뿍 넣고 된장넉넉하게 넣은뒤

쌀뜨물넣고 된장 찌개 끓였어요. 양파와 대파, 청양고추도 약간 넣었구요.

생강즙 약간 넣어 된장의 쌉쌀한맛을 없애 주었지요.


남편은 오랫만에 제대로 차려준 밥상이 고마운지,

아님 혼자 맛있게 먹는거 같아 미안함이 있는지 암말 않고 된장을 떠다가 밥에 비벼 뚝뚝 먹어 치우네요.


딸아이들도 오랫만에 주방에서 일하는 엄마가 보기 좋다며 기뻐하고

전 간만에 많이 먹었는지 소화가 안되 끅끅거리고 있지만

밝아진 딸아이들을 보면서 위로하고 있습니다,

봄나물을 많이 먹어야 몸에 생기가 돈다는데 이웃님들도

기회가 된다면 봄나물 많이 많이 드셔 보세요.

여주댁1 (fleldk)

안녕하세요. 게으른 주부가 편하고 쉬운 방법 찾다가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잘 봐주세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금꽃
    '08.3.28 5:05 PM

    따님들 밝아지니, 엘리사벳님 마음도 한결 가벼우시지요?
    저도 어제 저녁 엄마한테 달래 얻어 왔는데...
    맛있게 무쳐도 먹고 끓여도 먹고 부쳐도 먹어야 겠네요...
    오늘 밤에 굴밥해서 달래간장 넣어 비벼먹을까 싶어요...^^

  • 2. 루센트
    '08.3.28 5:13 PM

    아악 맛있어 보여요.. ~~!!!

  • 3. 또이
    '08.3.28 5:13 PM

    안그래도 달래 사왔는데, 마침 달래 반찬글이 올라와서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ㅎㅎ
    오늘 저녁 메뉴 걱정 끝~~~^^

  • 4. 추워요
    '08.3.28 5:52 PM

    ㅋㅋ 쌩뚱맞지만 저도 엘리사벳인데
    천주교 영세만받고 이리 담을쌓고지내네요..
    엘리사벳님을 보니 갑자기 저의 세례명이 생각나서 ㅎㅎ

  • 5. loveahm
    '08.3.28 6:54 PM

    오호라, 달래전을 해먹어도 되는군요.
    간장하고, 오이 달래무침해먹고, 냉장고에서 시들어 가는 달래를 내일 구해줘야겠어요^^

  • 6. 나오미
    '08.3.28 10:04 PM

    으흐~~~~
    잘지내시져~~~
    환상의 달레요리 퍼레이드네요~~
    여주댁님의 정원히 훤히 보이는 식탁에서 이 멋진 음식을 즐길수만 있다면^^
    생각만으로 넘 즐겁습니당~~
    사시는분은얼마나 좋으실꼬??
    모두 넘 땡기는 메뉴입니당~~~~

  • 7. 이호례
    '08.3.28 10:22 PM

    달래를 쳐다보면서도
    부엌으로 갈줄 모르고 있는데
    침이 저절로 넘어 갑니다
    전 김에 흰밥 얹어 양념장으로 한입표 입니다

    힘내세요

  • 8. marina
    '08.3.29 12:53 AM

    엘리사벳님의 친정아버님 좋은 계절에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남편 분과 따님들 봄나물 많이 해주시려면 더 많이 드시고 기운차리셔요..
    저도 내일 봄나물 사러가야겠습니다...

  • 9. 해바라기 아내
    '08.3.29 8:51 AM

    아버님은 분명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예요.
    이제 마음을 추스리고 일어나셔야지요.

    자연산 달래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
    물론 맛있겠죠?

    저도 여주댁이랍니다.

  • 10. 나나
    '08.3.29 10:18 AM

    자연산 달래, 냉이 이런걸 아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요즘 봄나물 싱겁다고도 하시고..
    전 구경도 못해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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