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때때로 간식으로 먹기 위해, 나름의 방식으로 토마토주스+두유 식을 만들기 위해- 토마토는 파치..
올해, 못자리 하우스 뒷그루로 토마토를 160여 평 심은 얘기는 <농사 이야기>(☞보기) 에서 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8월 10일 께 중순께 수확해서 조합(단위농협)을 통해 시장에 내보내고 있습니다.
열린 토마토 중에는 상품으로 나가기엔 값어치가 없는 것들이 생기게 마련인데, 그런 것을 따다가 설라 문..
믹서에 “드르르륵!~.......” 갈아서, 평소 이따금씩 집에 사다놓고 마시는 ‘삼육두유’(밑줄 쫙!)를 타서 마십니다.
그렇게 만들어 먹는 것을 토마토주스라 부르긴 좀 뭐하지만,
아무튼 제가 길러서 만들어 먹는 ‘간식’으로 괜찮다 싶은 마음을 갖곤 합니다.
한참 날이 뜨거울 때 일을 하다 들어와, 냉장고에서 토마토주스+두유를 꺼내 섞고..
아침에 밥을 먹기 전에도 주발에 토마토주스+두유를 한 그릇 타서 먹으면 속이 편해집니다.
(아침에 두유를 타지 않고 그저 토마토 갈은 것만 먹으면, 시간이 좀 지난 뒤 속이 좀 쓰린 것 같기도 합니다
어릴 적, 늘 주전부리가 입에 궁금한 아이들이 가져 보곤 하는 소원중의 하나가..
‘집에서 가게나 빵집을 하면, 과자나 사탕 그리고 빵 같은걸 실컷 먹을 수 있을 텐데..’ 싶듯..
그러잖아도 이웃 토마토 농가들에서 나오는 토마토 ‘파치’를 좀 얻어다 먹었으면 했던 마음이었다가..
올해 토마토를 심어, 언제고 토마토주스+두유로 속을 채울 수 있어 저의 자취살림이 한결 넉넉해 졌습니다.
게다가 지난달까지 형편없던 토마토 값이 꽤 좋아져서, 많지 않으나 상품을 시장에 내는 마음도 웬만합니다.

▲첫 번째 갈은 토마토에 두유를 섞어 일단 한 주발 마시려고 - 두유를 섞지 않으면 이따금 속이 불편하기도..

▲하루 이틀 안에 먹을 만한 양의 토마토를 더 갈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는데- 깔대기는 페트병 자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