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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다슬기 쑥국

| 조회수 : 3,640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7-03-30 17:33:30
어렸을때 시골에 내려가면
앞개울에 쪼르르 달려나가
돌 뒤집어 가며 주어 오던 다슬기 -- 우리집에선 올갱이라고 ^^;;--

동네 하나로마트에 가니 반짝반짝 빛내며 잡아잡솨 달라고 유혹하는것 같아,
국자로 세 국자 정도, 양손 가득한 양으로 퍼 담으니 6000원;;;;
쑥도 한웅큼 사와 국을 끓였습니다.

재료 : 다슬기 300g, 쑥 한줌, 된장, 국간장, 다진 파, 마늘, 풋고추

== 해캄하기 ==
다슬기는 고무장갑끼고, 빨래하듯 박박 서너번 빨아줍니다.
작은 철수세미 뭉치를 두개 넣고 비비면 좀더 깨끗하게 닦여요.
다슬기가 잠길 정도로만 물 붓고, 그 위를 덮어주세요. 물그릇 벽타고 도망가기도 하거든요.
한시간 정도 두면 하앟게 멀미하듯 뭐를 뱉어내요.
그럼 다시 박박 빨면서 물갈아주고, 반나절 정도를 서너번 반복해 주며 해캄해 주세요.
좀 번거롭긴 하지만 부엌 왔다갔다 하며 술렁술렁 해주시면 되요 ^^

== 속살빼기 & 육수내기 ==
다슬기 양의 두배정도 되는 물을 끓이고
물이 끓으면 넣어 5분 정도 끓여주세요. 다슬기가 작으면 3분 정도면 포옥 삶아져요.
다슬기 끓여낸 물은 버리지 말고 받아 두시고, 건져낸 다슬기는 찬물에 담궈두세요.
바늘로 콕 찔러 뱅뱅 돌려가면서 속을 빼주세요. 눈도 떼시고.
속빼낸 껍질은, 다슬기 데친물 + 냉침했던물 과 함께 넣고 한시간 이상 푸~욱 고아주시고
면포올린 체에 걸러 맑은 국물을 받아두세요.

== 국 끓이기 ==
다슬기 껍질 고아낸 물에 된장 체에 걸러풀고,
마늘, 파 다진것 넣어 보글보글 끓이다
쑥이랑 다슬기살이랑 넣어주고 한소끔 끓으면
고추 다진것을 넣고 담아내면 됩니다.

갯내음이 익숙하시다면 맑은국으로, 소금으로 간하고 부추넣어 드셔도
깔끔하니 좋습니다.

다슬기는 해독성분이 있어 간에 이로운 보양식이라고 합니다.
별미 해장국으로 드셔보세요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lHot
    '07.3.30 5:40 PM

    정성이 엄청 들어간 국이네요.
    우리 신랑은 언제나 이런 거 먹어보려나..^^;; 미안해라..

  • 2. 엄윤주
    '07.3.30 5:53 PM

    가장 자주 해주는 해장음식은..
    저...사실은...
    콩나물 넣은 라면 입니다 ㅡ.ㅡ;;;

  • 3. 아이사랑
    '07.3.31 1:33 PM

    몇년만에 보는 다슬기... 국이 너무 맛있게 보여서 먹고싶네요....정말 시원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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