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드릅낙지 회무침으로 포식한 날

| 조회수 : 6,539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3-29 10:47:09



남편이 배에 사용할 휘발유 받으러 가다가 길가에서 두릅을 따왔네요..

이맘때면 시골은 할머니들이 장에 파실 욕심으로 드릅이 조금 나왔을때 나무채로 잘라 갖고 갑니다.

 

어쩌다게 저 녀석들이 남아있었는지...

 

얼른 장에 가서 낙지 네마리를 사다가 데쳤어요...


완도 시집온지 10년 되었건만 낙지는 먹는건 맛있는데 만지는건 아직도 무섭네요..

느낌이 너무 싫어요~~~

 

물 팔팔 끓이다가 드릅을 데쳤어요~~

소금을 살짝 넣어서 ~~

 

낙지도 데쳐서 요렇게 잘라 주었답니다.

몸통은 따로 썰어서 초장에 찍어 취리릭 ~~~

사진 찍을새도 없이 다 해치웠네요~~

 

양파 채썰고 마늘 찧어 넣고

초장에 고추장에 설탕 식초 등등 넣어서 휘리릭 무쳤어요.

제가 볶음 요리는 잘 못하는데 무침 요리는 그나마 먹을만하다는 ...

 


비빔밥을 해주라 해서

밥을 넣고 비볐어요~~~

 

장정 네명이 양푼이 하나씩 놓고 밥을 비비는데...

 

다 먹고 나니 냉면 그릇 양푼이 하나씩 다들 훌쩍 비워버렸어요...

먹고 난 밥상을 보고 있으니 너무 웃음이 나오는거 있죠...

 

대박~~~  오년은 더 살것 같네요~~~~

 

드릅은  해 먹고도 아직 남아서 냉장실에 잘 보관했어요...

 

무엇을 해먹을까 생각중입니다....

 

드릅 2편 또 올려드릴께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름름이
    '13.3.29 10:55 AM

    저희 시골집 두릅이랑은 또 생김이 달라요~ 모양이나 크기는 비슷한데 보라색 돌기같은건 없거든요. 여튼 냉이와 더불어 봄철 저의 완소 음식 ㅠ.ㅠ 엄마가 제가 유달리 두릅 좋아해서 신문지에 싸서 한바구니 올려보내주시곤 했는데요. 저렇게 비빔밥 해먹으면 얼마나 맛있을지 ............... ^____^

  • 2. 엘로그린
    '13.3.29 11:35 AM

    저렇게 산지에서 직접 딴 두릅은 여기 도시 장에서 사먹는 두릅과는
    맛이 천양지차더라구요. 저도 장터에서 두릅을 주문해 먹은 적이
    있었는데, 씁쓸한 맛보다는 단 맛도 많아서 원래 두릅 맛이 이런 맛이구나 하고
    처음 알았더랬어요. 그냥 보기만 해도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예요.

  • 3. 완도 태화맘
    '13.3.29 11:50 AM

    아 그럴까요...시골 드릅과 도시에서 판매하는 드릅은 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처음 해봅니다.
    이럴땐 시골 사는게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사람들은 자기가 소유하지 못하는것에 대한 동경이 많은 가 봐요..

    저는 도시의 편리함이 너무 그리워요~~

    옛날 대구에서 잠깐 살았는데 그때 백화점이나 마트가 가까워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지금도 늘 그리워요~~~

    백화점에 가면 나왔던 음악들도 너무 좋았던 기억~~~

    제가 넘 촌스럽죠....

    크리스마스때 분위기도 넘 좋았고..

    시골 온 뒤로 별로 못느꼈어요...


    백화점 가도 늘 돌아와야 하는 시간이 있다 보니
    거기 살면서 즐기던 여유같은건 전혀 못느끼겠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도 제 소원은 도시에서 사는겁니다...ㅎㅎㅎ

    돈 벌면 남편이 광주에 집 사주면 가서 한달씩 살다 오라고 그렇게 해준다는데...

    애 셋 키우면서 그게 까마득합니다~~~

    하하하 ~~~

    크게 한번 웃어볼랍니다~~~

  • 4. 피치피치
    '13.3.29 4:28 PM

    어머나, 이렇게 해먹는 방법도 있었네요.
    우리 가족들도 좋아하겠어요^^
    주말에 해먹어봐야 겠네요^^

  • 5. 대대구
    '13.3.29 8:28 PM

    친정이 고금도 인데요
    반가워서 댓글달아요, 지금쯤 이면 쭈꾸미, 돌개가 많이 나올때이죠
    미나리 초무침해도 맛있는데``아! 침고인다..

  • 6. gatsby
    '13.4.1 4:52 AM

    드릅, 두릅, 두룹...가지각색이에요.^^

  • 7. 간장게장왕자
    '13.4.1 3:29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 8. 수영짱
    '13.4.3 11:12 AM

    두릅 봄내음이 물씬풍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49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2 22흠 2025.05.25 716 0
41148 참새식당 오픈 2 스테파네트67 2025.05.25 1,349 0
41147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2 방구석요정 2025.05.25 1,465 0
41146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7 늦바람 2025.05.24 1,604 0
41145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6 캘리 2025.05.21 5,494 2
41144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7 인생 그 잡채 2025.05.20 6,038 2
41143 더워지기전에 10 둘리 2025.05.19 6,201 2
41142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2 진현 2025.05.19 6,241 2
41141 자스민 향기에 취해... 8 그린 2025.05.18 3,455 2
41140 만두 이야기 19 진현 2025.05.15 7,063 2
41139 일년만에 6 미주 2025.05.13 7,788 2
41138 탄수화물 중독자의 메뉴들 ㅎㅎㅎ 19 벚꽃소리 2025.05.11 11,418 2
41137 2015-2025 레미엄마님을 추모합니다 54 행복나눔미소 2025.05.10 9,478 5
41136 분주한 부엌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10 5,725 3
41135 보고 싶은 은사님을 찾아서_스승의 날 특집(!) 18 발상의 전환 2025.05.08 6,505 1
41134 183차 봉사후기 ) 2025년 4월 향긋한 쑥전과 간단버전 깐.. 1 행복나눔미소 2025.05.07 5,257 5
41133 빵, 찬, 그리고 민! 16 고독은 나의 힘 2025.05.04 11,263 5
41132 연휴 일기 9 방구석요정 2025.05.04 7,407 3
41131 먹고사는 이야기 13 andyqueen 2025.04.27 12,157 2
41130 회복의 일기 6 방구석요정 2025.04.27 7,585 3
41129 10시에 시부모님댁으로 갈 반찬들. 10 진현 2025.04.27 10,687 4
41128 꽃순이의 먹고사는 이야기. 8 스테파네트 2025.04.26 6,861 5
41127 25년에도 족적을 남겨 봅니다. 10 김명진 2025.04.21 9,084 4
41126 혈당 다이어트 일기 4 방구석요정 2025.04.20 9,505 2
41125 봄~봄~봄이네요 4 남쪽나라 2025.04.16 8,602 3
41124 진짜 봄!!!!!(레시피 추가) 17 주니엄마 2025.04.13 12,193 4
41123 건강검진 일기 10 방구석요정 2025.04.11 8,841 4
41122 아직 아닌가 봄. 6 진현 2025.04.08 9,580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