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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한밤중에 파썰기

| 조회수 : 12,487 | 추천수 : 6
작성일 : 2012-12-17 22:02:51

장마철 전에 파값이 저렴할 때, 한 단에 천 원 정도 할 때 사다가

한 단 모두 잘게 썰어서 냉동실에 둔 것이 얼마 전에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파 한 단으로 6개월 정도 먹었다는 거지요...? ^^;;;

 

엄마는 저희 집 살림 보고 소꿉장난같다 하시지만,

세 식구 거의 매일 아침 저녁 해 먹으면서도

음식물 거의 버리지 않는 걸 굉장한 프라이드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장봐다가 냉장고 쑤셔 넣고 버리고 하는 게 주말 행사였는데,

아이 키우면서부터는 잘 버리지 않게 되어요.

제가 생각없이 버리는 음식들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내 새끼가 살아갈 환경이 조금이나마 깨끗해 졌으면... 하는 엄마 마음이랄까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

 

파 한 단 역시 사다가 아이가 잠든 후에 열심히 썰었습니다.

열심히 파 한 단 예쁘게 다 썰은 얘기를 어디다가 하고 싶은데,

키친토크가 딱 생각이 났어요.

시시해도 잘 했다 해 주시면 신이 날 거 같아요.  ^___^

 

루꼴라샐러드 (jjk0077)

남의손안빌리고 일하고,애키우고,살림하는정신없는아짐입니다. JKnJY.net으로놀러오셔용~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핫초코라디오
    '12.12.17 10:08 PM

    정갈하고 예쁘게 썰어 담으셨네요..
    부분별로 담으셨으니 쓰시기에 편하시겠어요..
    파 한단이 참 예쁩니다...^^

  • 루꼴라샐러드
    '12.12.18 8:59 AM

    네 파 사용할 때 스트레스가 없어져요. 엄마는 맛이 덜하다고 쯔쯔 하시지만, 제겐 제일 최적화된(?) 방법이 아닌가 싶어요. 고맙습니다~

  • 2. 모짜렐라
    '12.12.17 10:26 PM

    전혀~ 안 시시해도 잘했다 해드립니다.ㅎㅎ
    엄마마음에 절로 고개가 끄덕끄덕^^

  • 루꼴라샐러드
    '12.12.18 9:00 AM

    겨우 15분~20분 정도의 수고인데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음식물 쓰레기도 종량제 한다니 더더욱 타이트해지겠어요. 고맙습니다. ^^;

  • 3. 맛있는밥
    '12.12.17 10:30 PM

    저도 파는 썰어서 냉동실 넣는데요.
    안그러면 버리는게 너무 많더라고요.
    쏭쏭 썰어진 파를 보니 설렁탕이 생각나요.

    파 써느라 고생 하셨어요^^

  • 루꼴라샐러드
    '12.12.18 9:01 AM

    맞아요. 맛은 좀 덜하더라도 버리지 않는 게 더 중요하게 느껴져서 말이에요. 6개월에 한 번 프로젝트인데도 마음이 참 어렵게 느껴졌어요. 파 한 단 놓고 괜히 아들에게 빨리 안 잔다고 짜증을......

  • 4. 나우루
    '12.12.17 10:58 PM

    저도 저희 부부가 주말에만 딱 밥을 해먹으니 장볼때 생각을 더 많이 하게되요. 자꾸 남으면 그담주엔 보통 못먹어서 버리니깐요..
    지금 파 사진만 보니까.. 파도 참 색깔이 이쁘고 다양한 색이 있는거같아요.
    초록색부터. 연두색. 파스텔톤 색 까지.. ㅎㅎ

  • 루꼴라샐러드
    '12.12.18 9:03 AM

    색상이 정말 그러네요. ^^ 주말에만 드시면 한 가지 하셔서 역시 냉동을 많이 이용하시겠어요. 두 식구나 세 식구나 그게 그거 같아도 아이가 먹는 양이 생각보다 꽤 많아졌어요. 점점 더 그렇게 되겠지요? *^^*

  • 5. 고독은 나의 힘
    '12.12.17 11:39 PM

    저도 식구가 적어서.. '파'가 항상 고민이에요.. 다른 재료처럼 팍팍 먹어치울수 있는 것도 아니구..

    저도 님처럼 아예 용도별로 썰어서 냉동해야겟군요

  • 루꼴라샐러드
    '12.12.18 9:03 AM

    네, 그럼 절대 안 버릴 수가 있어요. 새는 식비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일거양득입니다.

  • 6. 새롭게 다시!
    '12.12.17 11:46 PM

    부럽고...또한 많이 찔리는 글이네요...ㅎ

  • 루꼴라샐러드
    '12.12.18 10:06 AM

    겨우 파 한 단 썰었을 뿐인데요. ^^;;

  • 7. 나나잘해
    '12.12.17 11:57 PM

    전크게크게써는데. 작게썰어야하는군요 앱. 배우고갑니다

  • 루꼴라샐러드
    '12.12.18 10:07 AM

    두 가지로 썰어 두면 기분 내키는 대로 쓸 수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___^

  • 8. annabell
    '12.12.18 7:11 AM

    저도 파값이 쌀때면 저렇게 썰어서 냉동해서 사용합니다.
    급하게 찾을때 아주 유용하거든요.
    근데 파도 은근히 매워서 눈물나요.

  • 루꼴라샐러드
    '12.12.18 10:07 AM

    맞아요. 맞아요. 주식 쌀 때 산 것처럼 뿌듯해 하면서 말에요. 크크

  • 9. 둥이모친
    '12.12.18 9:11 AM

    ㅇㅑ무지게 이쁘게 썰어 놓으셨군요.
    파 한 단 은근 많습니다. 아무도 머라하실 분 없으실 듯..
    오히려 살림 잘한다고 칭찬해드려요.ㅋㅋ

  • 루꼴라샐러드
    '12.12.18 10:08 AM

    고맙습니다. ^____^ 일하는 아줌마라서 어디서 같이 공유할 데가 잘 없네요. ^^:;

  • 10. 자두가좋아
    '12.12.18 9:12 AM

    댓글달려고 로긴이요~~^^ 아~~ 파 정말 저렇게 이쁘게 썰어 넣어두면 손질할때 매워서 글치 정말 좋겠어요
    ~전 예전에 한참 하다가 요즘은 또 게으름~~~ 냉장실서 파들이 맛이가고 있네요~~~ ㅜㅜ
    전 네식구인데 음식물 쓰레기... 반성 또 반성합니다.. 새해부턴 부지런떨어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는뎅...
    다른 이쁜 팁들도 좀 올려주세용~~~ ^^

  • 루꼴라샐러드
    '12.12.18 10:08 AM

    네, 저도 밑천이 많지는 않지만, 제 사는 얘기 요리 얘기 종종 올려볼께요~ 고맙습니다. ^____^

  • 11. anf
    '12.12.18 9:15 AM

    주제인 '파'보다는...

    '세 식구 거의 매일 아침 저녁 해 먹으면서도
    음식물 거의 버리지 않는 걸 굉장한 프라이드로 생각하고 있어요.'에 칭찬 듬뿍합니다.

    파도 잘 썰었지만 사진도 틀을 잘 잡아 예쁘게 찍으셨네요.

  • 루꼴라샐러드
    '12.12.18 10:09 AM

    고맙습니다. ^____^ 헤헤헤 아침부터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___^

  • 12. 앨리스
    '12.12.18 10:21 AM

    어머 저는 저 용기가 궁금해요
    집에 있는게 너무 커가지고~

  • 루꼴라샐러드
    '12.12.18 1:20 PM

    다*소에 가시면 세 칸으로 나뉘어 진, 손잡이가 달린 파란 뚜껑의 밀폐용기가 있어요. 3천원이랍니다. ^___^

  • 13. 프리스카
    '12.12.18 11:31 AM

    저도 파는 무조건 다듬어 씻어 일일이 다 썰어
    비닐봉지에 다같이 뒤섞어 냉동실에 얼려 놓고 사용해요.
    처음에 수고스럽지만 하나도 버려지는 것 없지요.

  • 루꼴라샐러드
    '12.12.18 1:21 PM

    네 ^^ 저흰 세 식구라 6개월에 한 번 정도면 되는 거 같아요. 그 정도쯤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___^

  • 14. 꽃향기
    '12.12.18 12:46 PM

    친정 엄마가 하시는 것처럼 파를 큰 봉투에 심었는데
    관리하기가 쬐금은 귀찮아요.
    이 방법을 써야겠군요.
    감솨....

  • 루꼴라샐러드
    '12.12.18 1:22 PM

    제이미 올리버가 그렇게 하더라구요. 여름엔 벌레가 생겨 곤란하더라구요. 귀찮지만 다 썰고 난 후 보람도 있고, 성취감도 꽤 크답니다. ^^;; 고맙습니다. 파썬 얘기로 베스트글에 올라갔어요.. 어쩜 좋아요. -.-

  • 15. 플럼스카페
    '12.12.18 3:11 PM

    헤헤....파가 곱기도 하네요^^*
    저도 음식쓰레기 얼마 없다고 하셔서 반성하고 가요.
    전 정말 많이 버리고 사는 뇨자....ㅠㅠ

  • 루꼴라샐러드
    '12.12.19 9:43 AM

    고맙습니다~ 버리는데에도 제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서 힘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잘 안 사게 되어요 ^__^

  • 16. 새내기주부20
    '12.12.18 4:28 PM

    부지런하세요~~
    파 사다가 저렇게 씻고 썰어 놓기가 은근히 귀찮은 일인데
    살림꾼이세요^^

  • 루꼴라샐러드
    '12.12.19 9:44 AM

    육개월에 한 번인데요 ^__^ 고맙습니다~

  • 17. 꼬꼬와황금돼지
    '12.12.18 8:25 PM

    정갈하게 썰어놓으신 파가 넘 이쁘네요~
    저도 부지런할때는 이렇게 파를 썰어서 냉동해놓고 먹곤하는데 그럼 정말 편해요~~^^

  • 루꼴라샐러드
    '12.12.19 9:45 AM

    그죠 ^__^ 썰어넣고보니 예뻐서 사진찍어봤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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