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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직 아닌가 봄.

| 조회수 : 7,921 | 추천수 : 2
작성일 : 2025-04-08 14:42:58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청소하고 아들이 오면 챙겨 줄 반찬 몇 가지 만들고 돌아 간 후 키톡에 사진 올리고 참새 방앗간 자게에 잠시 들렀다가 넷세상으로 가려 했었는데 개헌정국의 파도에 자게에 머물다 휴일 막을 내렸네요. 어제 쪽파 두 단 사다가 남편에게 요가 다녀 오는 동안 까 주면 내가 오후에 출근하기 전 버무려 놓고 가리다 부탁을 하고 요가를 다녀 왔어요.

 

집에 와 보니 남편이 씽크대 앞에 의자를 갖다 두고 앉아서 까고 있지 뭡니까? 

가사 노동이 익숙치 않아 본인에게 맞는 자세를 찾아서 하는 편입니다.

그 모습에 웃음을 참고 "거의 다 깠네?" 했더니 힘드니까 말 시키지 말라고 하는데 눈 밑에 다크 써클이 내려와 있길래 "나는 위가 안 좋아 이거 다 자기가 먹을 거야. 난 못 먹어."하니 돌아 오는 대답

"위로가 안돼" 하는 겁니다.

대충 버무려 놓았던 파김치도 궁금하고 편하게 한 끼 먹자 싶어 부침개 반죽 남은 거 있으니까 고구마 쪄서 같이 먹자하니 OK!

 

파김치 꺼내 오라니까 어제  양푼에 수북했던

그 파가  요만큼 밖에 안 되냐고 놀라네요.

맛을 보니 싱거워서 젓갈을 좀 추가 해야 겠어요.


흠 부침 반죽에 물이 생겨 부침떡이 되었네요.
오늘의 깨달음 부침 반죽은 당일 소진하자!

 

다른 날 보다 시간의 여유가 있어 마당 화분에 스위트바실 씨앗을 뿌렸습니다.

여태 바질로 알고 있었는데 봉투에 바실이라고 적혀 있네요.

<바실의 어원은 왕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바실리우스에서 유래되었으며, 그야말로 허브의 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위트바실은 바실의 대표 품종으로 이탈리아 요리의 필수픔입니다. 줄기 끝에 작고 흰 꽃이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적혀 있네요.

나중에 바실이 싹 틔워 잘 자라면 사진 올려 보겠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년공원
    '25.4.8 10:21 PM

    명왕성 사람들은 베이즐 이라고 부릅니다 :-)

    명왕성도 지난 주에는 정말 따뜻한 봄날씨였는데 오늘과 내일은 눈발이 날리고 영하로 내려가는 "아직은 아닌가 봄" 날씨랍니다 ㅎㅎㅎ
    그래도 지가 그래봤자죠. 봄은 이미 왔습니다!

  • 진현
    '25.4.13 10:50 PM

    명왕성에서는 베이즐이라 부르는 군요.
    그럼 저는 계속 바질로 부르겠습니다.

    소년공원님 지가 그래봤자가 아니었어요.
    오늘 서울도 잠시지만 눈이 가벼운 눈이 아니라
    묵직한 눈이 마구 휘날리고,
    사나운 바람이 불어 당황했답니다.
    주말 비 소식이 있어 금요일 바쁘지만 출근 길,
    일부러 우리 동네 산 밑 벚꽃 길을 걸어 가길 잘 했다 싶어요.
    내년 봄에나 또 만날 수 있으니까요.

  • 2. 방구석요정
    '25.4.9 7:03 PM

    꽃을 보니 식탁위에 봄이 이미 온것 같아요. 화사합니다!

  • 진현
    '25.4.13 10:51 PM

    요정님 힝~
    어제 비 오고, 오늘 눈 오고
    원래 이리 요란스럽게 봄이 오는 거였던가
    지난 봄은 생각도 안 나네요.

  • 3. 주니엄마
    '25.4.14 8:58 AM

    봄은 진즉에 온것 같은데 따뜻함을 시샘하는 눈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
    그래도 다 지나가리라
    쪽파김치를 보니 봄이 확실히 왔다입니다.
    쪽파김치 한줄기 길게 그대로 밥 숟가락에 척 걸쳐서 먹고싶게 만드는 사진입니다.

  • 진현
    '25.4.14 2:45 PM

    오늘 비는 내리고 바람도 불고 요가 가는 길 그래도 예쁜 꽃들이
    굳건하게 견뎌 내고 있더군요. 기특하게도.
    연하디 연한 벚꽃 잎들이 일부러 모아 놓은 듯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어서
    요가 끝나고 오는 길 사진도 찍어 왔어요.

    쪽파 김치 맛이 들어서 남편이 맛있다고 해요.
    "다크써클 내려 오게 다듬은 보람 있지?" 하고 말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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