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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별로 부러워보이지않는 자랑질과 요리 조금입니다.

| 조회수 : 12,688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01-11 01:31:22



안녕하세요~



별것 없으면서 요즘 자주 들이댑니다^^; 
사실 매번 같은 그릇에, 
듣보잡같은 음식에, 
꾸리한 사진기술, 
동감할만한 이야기도 없는데도,
참 잘도 엉덩이를 들이밀지요^^;;;;






지난 크리스마스때, 
시부모님이랑, 시외조부모님으로부터 약간의 용돈을 받았는데,
뭘할까 뭘할까 고민하다가,
사고싶었던 두가지를 질렀습니다.




도착하신 이 자태!



초록색은 재봉틀,

그리고 저에게는 나름 핫한 요리책 오똘렝기.


이 오똘렝기는 요땀 오똘렝기라는 이스라엘 출신과 
팔레스타인 출신의 사미 타미니와 동업자 관계로 
요땀의 성 오똘렝기를 브랜드 네임으로 런던시내에 레스토랑을 몇개 운영되어지고 있고, 
요땀씨는 가디언지에 주말마다 음식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오똘렝기에서 낸 책 중에 Plenty라는 채식요리책도 있고 하지만, 
이 책이 좀 더 재미있기도했고, 아마존에서 반값에 팔길래 주문하기도했네요^^;;; 

그래서 오자마자, 완전 채식하는 남편을 위해 만들어봤습니다.

삼파이어와 아스파라거스 무침.
삼파이어 (Sampire)는 sea beans, glasswort, pickleweed라고 적혀있는데, 
뭔지는 모르겟고, 해초같아요-_-;;
짭짤해야 하는데, 하나도 안짜고, 그냥 식감이 꼬들꼬들하기는 하더라구요.
밤에 찍어서 사진이 안습-_-;




드레싱은 마늘, 타라곤, 올리브오일, 참기름, 들깨입니다.
제 입맛에는 레몬즙이 좀 들어있었으면 하는 안습.
그리고 어쩌면 생 타라곤이 없어서, 말린것을 써서 맛이 밍밍했어요.

 





다음날 만든 것은 컬리플라워 셀러드
컬리플라워를 그릴에 구워야하는데, 
그릴없으니 패스. 그냥 후라이팬에 굽고,








딜을 까먹고 안사워서, 역시 패스.
책에 있는 견본 그림.





그래도 드레싱은 적혀있는대로, 만들었습니다.






완성후 비교 사진.






식초를 조금 더 넣을껄 하는 아쉬움이 좀 있었어요.
그리고 마늘양을 책보다 4분의 1을 했는데도, 전 좀 매웠어요-_ㅜ





전 다음날 점심으로 남의 날개를 구워먹었네요.




지금 생각해도.. 입에 분수가~





저녁은 전날 남은 콜리플라워 처치용으로 만든 홈메이드 커리
(후라잉팬은 브로콜리때와 같은-_-;; ) 


인도식은 커리, 한국식은 카레.




인도에 곧 출장가는 남편님하가 
오~ 냄세가 원조에 가까워~






당연하지!

내가 왕년에 인도에서 2달 굴러봤거든!!








사실 별것도 없는 사진들을 굳이 들고온 이유는 크리스마스 전에 받은 이 꼬뤼꼬뤼한 선물때문입니다.



음. 사진이. 좀 그렇지여-_-;;





일명 잉글리쉬 채널을 기차타고 도착한 쏘시숑이라고.
짧은 애는 헤이즐넛이 들었구요.
긴 애는 호두가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댁에서 지내고 올라와서 주말에 차려놓고 먹은 점심.


남편님하는 전날 먹다남은 피자에 루꼴라를 얹어서 먹고.






저는 바질 페스토랑, 쏘시숑이랑  엄청 구박 받으면서 산 
선드라이 토마토랑 아티초크를 갓 오븐에 데운 빵이랑 먹었습니다. 



12월 31일 동네 불꽃놀이보면서 친구들이랑 샴페인 홀짝 되면서 
친구들이 미친듯이 집어먹어서, 
남은 덩어리를 몰래 숨겨놓았다는 거 아닙니까^^;;


스콘님 넘넘 감사하구요.
시간이 많았으면 같이 유명 베이커리도 가보고 
그랬을텐데 말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쫌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안녕!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oanne
    '12.1.11 4:27 AM

    1뜽~~!!!

  • 눈대중
    '12.1.11 7:48 PM

    와락!!!

  • 2. Joanne
    '12.1.11 4:31 AM

    일단 무림의 고수이심이 분명하고요~!
    덕분에 영국의 핫~한 소식까지 완전 유익하지말입니다. ㅎㅎ
    자주 뵈어용~~^^*
    P.s. 삼파이어는 자태로 보아.. 톳 같은데요. ^^

  • 눈대중
    '12.1.11 7:50 PM

    오. 맞아요. 톳!!!
    제가 한번도 톳을 먹어본적이 없어서-_ㅜ;;
    아 그럼 이제 82쿡에 나오는 톳무침은 할수 있겠꾼여!!! 아싸!
    감사합니다^^

    PS. 제가 고수(향신채)는 참 잘먹지요^^

  • 컵에물이반
    '12.8.22 12:48 AM

    아, 덩달아 감사합니다.
    삼파이어를 아주 좋아하는데, 이게 톳이군요!
    (히지키도 좋아하는데, 그간 몰라본 난 뭐지...ㅡ.ㅡ;)

  • 3. 꼬꼬와황금돼지
    '12.1.11 5:36 AM

    영국에 사시나봐요~~ 무조건 반갑습니다.~~^0^ 저도 영국 살거든요~ 런던근교요~~
    이번에 저도 스콘님 만나뵈려고 했는데 여러가지 어려운일이 너무 많아서 못만나뵈었어요~아쉽게도,..눈대중님은 만나보셨나봐요~ 반갑고 좋았겠어요~^^
    해드신 음식이 다 맛나보입니다.~~^^

  • 눈대중
    '12.1.11 7:53 PM

    앗! 이분은 수리어머님^^;;
    꼬꼬와황금돼지님 글 보면서, 그 유명 요리사 트리스탄 웰치(이름이. 긴가민가) 마눌님이 스웨덴사람이여서,
    스웨덴식으로 크리스마스 런치 꾸미는 것보고, 막 댓글 달려다가-_-; 시간이 지났었는데..
    스콘님은 발랄하고 수즙은듯한 미모의 소유자시더라구요~
    만나서 아주 반가웠어요^^

  • 4. annabell
    '12.1.11 6:03 AM

    저도 가끔 요탐씨꺼로 만드는데 생각만큼 감칠맛이 나는 음식은 아닌거 같아요.
    쿨수마스 선물은 존루이스와 아마존에서 상의하셨나봐요.^^
    삼파이어맛은 저도 궁금하네요.

    같은 하늘아래 사신다니 더 반갑습니다,저는 남서쪽에 살고 있네요.
    앞으로 자주 뵙지요.

  • 눈대중
    '12.1.11 7:55 PM

    어제 전화하다가, 시어머니가, 돈을 집안 용품사는데 쓰지말라고 일침을 주셨네요~
    남편은..그런말 듣지말라고^^;;;
    아나벨님도 런던 사시는군요~ 꼬꼬님이랑 비슷한 동네 사시는 듯해요^^
    저는 동쪽 삽니다.

  • 5. 오늘
    '12.1.11 7:52 AM

    눈대중님도 서서히 고수의 스멜이~~
    새 살림 하나식 챙기는 새색시 부러워요.
    삼파이어는 함초같아요.
    저도 요즘 채식중이라 한접시 얻어먹고 싶네요.
    살라미는 눈으로 봐도 맛이 느껴집니다.
    올해도 소원하는 꿈 풍성하게 이뤄지길 빌어요.!!^^

  • 눈대중
    '12.1.11 7:57 PM

    오늘언니~ 새색시라고 하기엔.. 벌써-_- 3년차. 벌써 몇달후면 4년차 들어가는데,
    아직도 시부모님이, 너넨 무슨 학생부부처럼 산다고. ㅋㅋㅋㅋㅋ
    언니도 건강하시구요~ 나디아 얼굴도 좀 쫙쫙 보여주세요~^^

  • 6. 피츠커피
    '12.1.11 9:53 AM

    미국 아마존에서는 반값세일을 안하네요.
    그래서....중고책은 15불 해서 샀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책 읽고 빨리 눈대중님처럼 올렸음 좋겠네요.

  • 눈대중
    '12.1.11 7:58 PM

    아무래도 오똘렝기에서 다른 책들을 팔아야해서 그런가봐요.
    Plenty는 완전히 채식위주라, 한번 바꿔보기로했어요.
    언제쯤, 거기 나온 고기를 좀 구워보나-_-;;;

  • 7. J-mom
    '12.1.11 10:29 AM

    삼파이어? 꼭 청각같은데 흐물거리진 않네요....
    콜리플라워 들어간 샐러드는 책보다 더 멋지다능.....ㅎㅎㅎ

    게다가 닭날개를 보니...츄릅~
    지금 저녁때 두부구워먹고 남은거랑 맥주한캔 마시고 댓글다는데
    닭날개....지금 해먹을수도 없꼬....
    ㅋㅋㅋ

  • 눈대중
    '12.1.11 8:00 PM

    어우~ 저 닭날개요~
    튀겨먹을라고..카레가루랑 소금이랑, 후추랑 넣고 재어놨다가, 오븐구이해먹고 싶어서, 마늘이랑 흑설탕이랑, 간장넣고 구웠는데.. 어후.
    저게 재워놓은 것에 4분의 1 분량인데, 다음날이랑 그 다음날 점심으로.. 흡입-_-;;;
    살은 언제 빼나-_-;;;

  • 8. Xena
    '12.1.11 10:50 AM

    저 책도 채식요리 위주인가요?
    꼬리꼬리한 살루메 참 맛있어 보이네요 쩝쩝

  • 눈대중
    '12.1.11 8:01 PM

    저 책은 스타터, 메인,셀러드, 디저트까지 다 되어있어요.
    근데 셀러드 종류가 여러가지가 많아서, 응용하면, 완전채식하는 남편을 매길수 있고 해서 산겁니다^^

  • 9. 퓨리니
    '12.1.11 12:02 PM

    컬리플라워 샐러드~ 책의 사진 보다 훨씬 먹음직스럽고 이쁜데요?
    책의 컷과 비교...일부러 하신거죠...ㅋㅋㅋㅋㅋ

    별 것 없으면서 들이댄다고 겸손해하시기엔
    이미 늦으신 듯.
    이렇게 흘륭한 포스팅으로 그리 겸손해하시면
    주눅들어 정말이지 글 못 올리겠다는.....^^

  • 눈대중
    '12.1.11 8:02 PM

    자자~ 우리 한번 키톡 평준 하향조정위원회에서 만납시다^^
    저도 책의 컷을 한번 비교하는 음식이랑 사진을 찍어보고싶었어요ㅋㅋㅋㅋㅋ

  • 10. 나오미
    '12.1.11 3:27 PM

    요리책 그림만 봐두 늠 멋진네요~~
    책이랑 만든샷이랑두 잼나여~
    삼파이어,,라는것이 여기 바닷가에서 보는 해초류-톳이나 모자반종류가 아닐까,,합니다만,,

  • 눈대중
    '12.1.11 8:04 PM

    저만 모르고 살았나봐요.
    그게 톳이란걸..-_-;;;;
    재미있으셨다니 일단 감사해여~^^

  • 11. 순덕이엄마
    '12.1.11 3:47 PM

    오~ 요리가 뭔가 테이스트+건강+부티 다 잡은 느낌인걸~
    컬리플라워 샐러드 드레싱도 좀 알켜주시와요. 이 온니님도 해 드시고 건강해지게~^^

  • 눈대중
    '12.1.11 8:08 PM

    진정한 고수님이 왜 이러쎔요!
    컬리플라워 드레싱 욜래 간단함니다.

    케이퍼 2 아빠 숟갈
    씨겨자 1 아빠 숟갈
    마늘 2쪽
    올리브 오일 120ml
    사과식초 2 아빠숟갈
    딜 1 아빠숟갈
    그리고 갈아주면 되요~
    아, 소금 후추간이랑.

    근데 역시, 레몬이나, 식초를 좀 더 넣으심이 나으실 줄 아뢰오~~~

  • 12. 소연
    '12.1.11 10:28 PM

    와!!! 저런 요리는 책으로만 보는거 아닌가요..?
    소시지 좋아하는 나는 살라미가 맛나보여요 ^^

  • 눈대중
    '12.1.12 8:54 PM

    앗, 저에게는 소연님상차림이 한식요리책이던데요^^
    저는 소시지는 왜 뭐든 좋을까요-_ㅜ;;;;

  • 13. 스콘
    '12.1.12 6:03 AM

    오옷! 어떤 게 더 맛있던가요?
    콜리플라워 카페랑 샐러드 먹어보고 싶네요.
    냠냠.

  • 눈대중
    '12.1.12 8:55 PM

    음. 오똘렝기에 가서 먹은게 제일 맛있엇어요. 흑흑흑.
    잘 지내지요^^?

  • 14. sweetie
    '12.1.13 1:04 PM

    삼파이어 맛 궁금?!
    글구 컬리 플라워 샐러드 드레싱도 감사히 주셨겠다 저도 한번 해 봐야 겠어요!

  • 눈대중
    '12.1.16 6:40 AM

    꼬들꼬들해요~
    톳이라고하는데, 드셔보셨다면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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