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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희망수첩 따라하기

| 조회수 : 7,704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01-02 14:12:13

매해 엄마 사촌분들이 마지막날 모여서 계를 하세요.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하는데, 올해 갑자기 저희가 하게 되었어요.

지난주

엄마가 이러해서 우리집에서 준비를 해야하니

메뉴를 구성해보라는 울엄마. ㅋ

 

희망수첩과 키톡을 검색해서 메뉴를 짜고

코**코, *마트, 축산마트 다니며 장을 보고 (재래시장은 엄마가 ㅋ)

 

올해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며

친구들과 폭풍수다를 펼치다 새벽 2시에 들어와서 맛간장을 끓여요.

 

 

 

뽑아 둔 레시피를 씽크대 한쪽에 붙여두고

 


 


젤 인기가 좋았던 소고기토마토 샐러드였어요.

재료비가 좀 많이 들긴 했지만 ^^;;

 

 

12시땡하기 전에 혼자사는 친구집에 음식배달 갔었는데요

그담날 전화온 친구도 이게 젤 맛나더라며 소스 만드는법을 가르켜 달라고 하네요.

친구야, 내가 한병 만들어가마,, 했어요. ^^

 

 

코**코에서 연어 한마리를 샀어요.

냉동 훈제연어를 살것이냐 이것을 살것이냐

어느것이 더 싼것인가 고민하다가, 시식에 무너져 요걸로 사어요.

 

(레몬도 한봉다리ㅋ, 레몬이 몇개 남았는데 레몬즙을 짜서 냉동할것이냐,

레몬차를 담글것이냐 머 이런것도 고민이 되네요;;)

 

코**코는 정말 좋은곳이지만,

훗날 내가 살림하는 그땐엔 절대 가지 말아야 할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ㅋㅋㅋㅋ

한번 갔다하면 머 몇십;;;

 

 

그리고 또 하나의 히트작이었던

칠리새우

이모님, 숙모님들 오셔서 이거 어떻게 한거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

 


껍질이 붙어있는 갈비살쪽 좋은 삼겹살을 사기위해

축산마트까지 갔었는데요,

고기가 참 좋았어요..

 

 

어른들은 보통 수육을 많이 드시는데

이런건 또 어디서 봤냐고. ㅋ

저 82라고 말씀은 안드렸어요.

82는 소중하니깐요~ 아껴야 해요~~

 


마지막까지

넣을것인가 뺄것인가 계속 고민 했었던 메뉴예요.

근데, 저녁에 가보니 엄마가 비싼 갓오징어를 사놓으셨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했어요.

 

 

제가 양장피를 아주 아주 어렸을때 한번 먹어봤어요.

무슨 맛인지 기억도 안나는 머 그런 상황에,

양장피 파는 분은 미지근한 물에 담구라 하시고

쟈스민님의 책에선 끓는물에 삶으라 하시고 ;;

전 쟈스민님을 사랑하니깐, 쟈스민님께서 하라는대로 ㅋ

근데 너무 삶았는지 어쨌는지

죽...

 

괜찮아요.. 이러면서 또 배우는거니깐;; ^^

 

 

우엉잡채.

전 땟깔이 요 모양일까요 ㅎㅎ

우엉조림은 참 맛있었는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손님들이

  예상시간보다 너무 빨리

한꺼번에 다들 오셔서 정신없이 차려 나갔어요,

그래서

이쁘게 담기, 이쁘게 찍기. 요런거 불가능,

이렇게 사진이라도 남은게 어쩌면 다행 ;; ㅎㅎ

이렇게 점저를 먹고



엄마가 준비해두신 반찬들과 추어탕으로 저녁을 차립니다.

그리고

또 손님오실때마다 한상차리고 또 치우고

이렇게 일박이일을 보내고 나니

지금 제 몸이 제 몸이 아니네요.

엄마가 고생했다며

십만원 주셨어요.

이돈으로 맛사지 받고 싶은데

어디가서 받아야 할지 ㅎㅎ



82가 없었더라면, 김혜경선생님의 희망수첩이 없었더라면

엄두도 못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 덕분이예요~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독은 나의 힘
    '12.1.2 2:42 PM

    와우... 82조금만 하시는 분이 상차림을 보시면 바로 알아챌 정도로 히트메뉴가 많네요

    글을 읽어보면 마치 아직 시집안간 처자 같은 느낌인데

    이렇게 솜씨가 좋으시단 말입니까? (저도 아직 시집한간 처자인데..ㅠㅠ)


    엄마 손님치루시는 것까지 도와주는 마음씨도 곱고 솜씨도 좋은 따님이네요..

  • 2. 모우
    '12.1.2 3:12 PM

    사실,,,,
    왜 하필 12월31일에 나에게 일시키냐며 투덜투덜,, ㅎㅎㅎㅎ

    고독님은 곧 결혼하시죠? 축하드려요~ ^^

  • 3. 홍앙
    '12.1.2 3:15 PM

    참 이쁘다~~ 츠?자가 일케 잘하면 헌댁은 설 자리가 부끄~~
    마음까지 이쁜 님 바라보는 제가 기분이 UP되네요.

  • 4. 모우
    '12.1.2 3:36 PM

    제목을
    2011년의 마지막, 그리고 2012년의 시작"이라 바꾸고 보니
    아래 하모니님이랑 같아 또 바꾸고 왔어요 ㅎㅎ

    홍앙님,
    다 82가 있어 가능했어요 ^^

  • 5. 퓨리니
    '12.1.2 11:34 PM

    모우님....대단하신데요..짝짝짝.....^^
    82에서 본다고 다 하는거 되는거는 아니라는...
    용감하게 시도하시고 멋지게 성공하시고
    그것도 아주 예쁜 마음으로.....대단하십니다.

    요새 능력있는..젊은 처자, 미혼 처자님들....새댁님들
    속속 등장해주셔서.. 헌댁...빠짝 긴장됩니다...^^;;;;

  • 6. 소연
    '12.1.3 9:09 AM

    후일... 며느릿감 1조건이 82출신..
    너무너무 잘하시네요 ^^

  • 7. 모우
    '12.1.3 10:47 AM

    퓨리니님.
    레시피들이 쉽고 간단하면서도 맛은 좋고~ 훌륭한 레시피 덕분이었어요 ^^
    원래도 그렇지만 요즘 더더더더 능력있는 분들의 등장에 더 배워야겠다,, 싶어요

    소연님.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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