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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치즈는 그냥 사먹는 거예요.

| 조회수 : 12,620 | 추천수 : 2
작성일 : 2011-11-23 22:57:48

다신 안할래요. ㅡㅜ

우유 1000ml짜리가 자꾸만 밀려 3,4개 모이길래 아이들에게 말했어요.

애들아, 애들아,
엄마는 저걸로 치즈를 만들거란다~
어떤 첨가물로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치즈~ 맛과 향이 자연 그대로의 치즈~

한옥에 사는 어느 님의 그냥! 대강! 끓이시는 (듯.한>) 사진에 의욕이 불끈!!!!!

그냥, 약불에, 몽글몽글, 끓이다 소금 살짝 투척~ 레몬즙 없음 식초 살짝 투여~

앗흥~ 쉽구낭~ 얼쑤~!!!!!


저녁 무렵 냄비에 1000ml 4개를 들이붓? 붇? 고 끓이기 시작했어요.

상상속에서 냄비는 대략 10여분 끓이면 몽긍몽긍 두부처럼 엉기기 시작했는데

현실속의 냄비는 몽글몽글은 커녕 위에 거품이 차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솟? 솓? 구쳐 올라 온 싱크대에 쓰나미를 일으켰어요.
이게 몽긍몽글인지 거품인지 잠시 고민하던 것 뿐이었는데.. 으헝 ㅡㅜ

아~ 불이 너무 센게야.... 약불에서 뭉근히~ 라고 하셨는데..
....라며 저의 정신없는 머리를 구박하며 불을 줄여 끓이기 30분,

여전히 우유는 계속 거품인지를 뱉어내주시고 기약없이 끓기만... 끓기만.....

그 사이 6살 아드님은 30초 간격으로 됐어? 됐어? 치즈 됐어? 를 외쳐주시고.....
아들!! 됐거든... 좀 저리 가줘!!

그렇게 국자로 한번 그냥 이유없이 휘저어 봤더니 어머나~
뭔가 덩어리가 지긴 졌는데 저건 딱 울 아들 감기 다 나아갈 때 생기는 하이얀 코딱지 수준.


왠지 뭔가 나올것 같아 일단 받?혀 밤새 걸어놓았어요.

나오더군요. 딱 두 수저분량.
글구 다른 님들은 다 맑은국물 나오던데 왜 저는 그냥 우유가 나오나요?


 

딸래미는 제게 레시피를 듣더니만 담엔 레몬을 꼭 사서 하라고 훈수를 주시고,
아들래미는 치즈는 치즈인데 뭔가 이상한 맛이 나는 치즈라고 선언 후 입도 안대요..


 

전 사악한 엄마예요. 이런 훈수따윈 두렵지 않아요.
둘다 한 수저씩 입에 넣지 않으면 짱구 극장판따윈 이 세상에 없는 거라고 했어요.  음하하하하하...

애들 둘다 썩은 계란과 썩은 우유를 믹서에 갈아
은행으로 향기를 낸 음식을 먹는 표정으로 꿀꺽!!!!!!!   ㅡㅜ


제게 남은 건 1년에 한번 손님 치를 때 닦는 싱크대에 남은 하이얀 거품들과
박박 밀어야 하는 스텐냄비와 삶아야 하는 면포.

치즈는 사먹는 거예요~ 잉~ 그래도 쇠고랑 않차요잉~
최효종 목소리가 들려요~

그래도 이런 노력이라도 해봤다며 사진 올려요... ㅡㅜ 

저 냄비 은근 커요... 박박 미는데 손목아파요.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샘물
    '11.11.23 11:47 PM

    아하하!! 욕을 끊임없이 하다 잠시 정화하러 키톡 온 보람 있네요.
    우리집에도 아무도 안 먹어서 곰팡이 피어 버린 자가제조 치즈가 있었더랬죠. ㅜㅠ;;
    맞아요. 우리 치즈는 사먹기로 해요~

  • 사실막내딸
    '11.11.25 9:06 AM

    넹.. 사먹을려했는데 ... 아래 님들의 깨알같은 레시피 ㅡㅜ,,,

  • 2. chirp
    '11.11.24 12:19 AM

    ㅎㅎㅎ 제모습을 보는 듯 해요
    이렇게 웃음과 재미를 주신것 감사해요
    치즈는 사먹는 거라는것 가슴속에 새기고 갑니다 ㅎㅎ

  • 3. 꼬꼬와황금돼지
    '11.11.24 6:58 AM

    저두 한번 해볼려구 햇더니,..
    미리 그만둬야하나요?
    레몬이 없어서 그런건 아니구요??
    쉬운줄 알았더니 아닌가봐요~^^
    그래도 해보셨다는게 어딘가요? ^^*

  • 4. remy
    '11.11.24 8:08 AM

    치즈는 우유단백질을 응고시켜 만들죠.
    단백질 뿐만 아니라 다른 몇가지 성분도 응고시키는데
    레몬을 넣는 이유는 강산이기도 하지만 향도 좋아서 그런거구요.
    레몬의 산도는 2ph정도 됩니다..
    그러나 일반 양조식초는 3, 시판과일식초는 3.5정도 된다고 합니다.
    또 산도가 떨어진다고 많이 넣는다고 산도는 높아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10도짜리 술을 반잔을 붓든 한잔을 가득 채우든 알콜돗수는 10도라는 거죠..
    그러니 일반 식초로 만든다면 레몬으로 만들었을때보다 훨씬 떨어지겠죠..
    담엔 꼭 레몬으로 해보세요..^^;;

  • 사실막내딸
    '11.11.25 9:07 AM

    그쵸? 레몬이 문제인거죠..

  • 5. 쪼비어멈
    '11.11.24 9:28 AM

    ㅎㅎㅎㅎㅎ
    저도 지난 일요일에 했어요..ㅜㅜ
    1리터짜리가 날짜가 간당간당하기에..
    마트에서 레몬1개사다가 꾹짜서...(남편이 레몬은 뭐하러 사냐고해서 레몬차 만든다고하고 ㅋㅋ)

    전 다행이 아무에게도 말안하고 저혼자하고 싱크대 서서 베보자기에 쌓인거 걷어서 세숟갈 퍼먹고 말았답니다.
    저는 약불에 끓여도 약간의 건더기만 생기기에.. 약불이 아닌가 싶어 레시피본다고 다시 컴켜고...ㅋㅋ

    요리는 아무나 하는게 아녀~~하고 말았답니다.

  • 사실막내딸
    '11.11.25 9:08 AM

    글엔 없는데요. 저도 뭔가 계속 찜찜해 컴은 켜기 싫고
    락걸어놓은 신랑 폰으로 검색 좀 할려니까 어찌나 생색내시던지.. ㅡㅜ

  • 6. 름름
    '11.11.24 9:35 AM

    언젠간 꼭 한 번 해 보고 싶었는데요
    언젠가가 벌써 한 3년 된 거 같아요
    이 숙제 안 한 거 같은 기분을 한 방에 날려 주셨어요
    사진 보고 빵 터졌어요..
    그리고 짱구극장판 이용하는 법 배워가요

  • 사실막내딸
    '11.11.25 9:12 AM

    제가 자주 사용하는 더불어 백프로 먹히는 방법이예요.
    울 애들이 일주일에 하루씩만 TV 시청이 허락되다 보니
    이걸로 협박(애들아 미안) 하면 절대 복종입니다.

    쿠하하하하하. ㅡㅜ 이런 엄마라서 미안해

  • 7. mayoll
    '11.11.24 11:04 AM

    저도 어제 심난해서 맛간장도 만들고, 치즈도 만들었어요
    우유 1리터에 레몬즙(파는것) 6큰술에 소금 1작은술 넣었더니 잘 되었어요
    식초를 5큰술 넣어도 된다던데

    근데 우유 1리터에 300ml 정도 나온것 같아요
    다음에 다시한번 ^^ 홧팅

  • 8. 꽁꽁맘
    '11.11.24 11:36 AM

    저도 숙제안한 기분이 한방에 날아간 것 같습니다. 의외의 부분에서 감사를...
    음... 한숟가락에 4000원짜리 치즈는 어떤 맛일까 궁금합니다.
    원인이 궁금했는데 레몬이나 식초가 더 들어가야 하는 거였군요.

  • 9. 치로
    '11.11.24 12:41 PM

    앵..다시 한번 해보세요, 저건 제 곰손도 성공하는건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근데 저 밑에 내려진 우유국물 맛있을거 같아요..ㅎㅎ

  • 10. 사실막내딸
    '11.11.24 12:47 PM

    원글인데요.

    역시 레몬을 살짝이 아닌 엄청!!! 투하했어야 했군요. ㅡㅜ

    예전엔 레시피 출력해 붙여놓고
    모든 재료를 꼼꼼히 준비해야 하는 친가카적 요리녀였는데

    결혼10년만에 대강~ 그까이거~ 쫄지마랏~ 의 반가카적 요리녀가 되었어요.

    그래도 치즈는 사먹을래요.... ㅡㅜ

  • 11. Happy
    '11.11.24 1:21 PM

    저도 초딩 딸이 하고 싶다고 해서 레몬즙 사고, 우유 1.5리터 투여하고 몇년전 해봤죠.
    결론은 ㅋㅋ 치즈는 사먹는 것이야.. 였어요.

    맛도 없고
    양은 얇은 접시 하나 분량 정도로 팍 줄어들고...
    ㅋㅋ

  • 12. 그리움
    '11.11.24 1:39 PM

    저도 아직 시험전인데,
    사먹어야 할까요?

  • 13. 해리
    '11.11.24 2:33 PM

    제가 하는 방법은

    우유 1리터, 생크림 500ml, 레몬 한 개, 소금 3/4 밥 숟가락 입니다.(딱 절반으로 줄이셔도 되고요)
    처음부터 약불로 50 분 ~1시간 정도 끓입니다.
    여기서 약불이라 함은 가스렌지 제일 약한 화구의 제일 약한 불을 최소한으로 더 많이 줄여서 이고요.
    그러니까 우유가 살짝 보글보글 끓어올라오는 수준.
    레시피마다 다르지만 제 경우는 처음부터 모든 재료를 섞어 한 번 휘휘 저어준 후 중간에 젓지 않습니다.
    소금간을 못 맞춰서 실패한 적은 있지만
    제대로 안 만들어진 적은 없어요.

    너무 많이 저어도 안되고
    너무 오래 끓여도 풀어지면서 응고가 안돼요.
    법랑이나 도자기 내열 냄비에 끓였고 저을 때도 나무 주걱 썼습니다.
    제 경우는 소금간이 난제였는데요
    같은 양을 넣어도 응고 정도에 따라 간이 달라지고 굵은 소금이냐 가는 소금이냐에 따라 달라져서 몇 번의 실패가 필요하더라구요.

    6년 째 저 방법으로 맛있게 만들어 먹고 있으니(생크림 샀다가 쓸만큼 쓰고 남으면 처치용으로 꼭 치즈 만듭니다) 절망 마시고 한 번 더 도전해보세요 ^^

  • 14. 나무늘보
    '11.11.24 2:35 PM

    전 포도쨈하다
    그 쓰나미 생각하면
    다신 안합니다 ㅎㅎ

  • 15. 햇살가득
    '11.11.24 4:26 PM

    어머나...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저희 아들은 여전히 쉬지않고 우유를 가져옵니다...
    얼마전에는 남편보고 치즈를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대강 방법 알려주고 잠들었는데 남편 역시 쉽게 성공해서 아이들도 썰어 먹이고 했더라구요.
    남편은 소금을 전혀 넣지 않고 만들었는데 짭조름한 맛이 없을 뿐 아주 잘 응고된 것을 보니 응고되는데
    소금의 영향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남편에게 님의 실패담을 읽어주었더니 큰 소리로 웃으면서 함께 실패요인을 분석해주었어요.
    우선 우유가 거품을 내며 몽글몽글 끓기 전에 식초를 넣으신 것은 아닌지..
    식초를 우유 500ml당 1큰술의 비율로 넣으셨는지..
    식초와 소금을 넣고 약한불에 두면 5분도 안되어 덩어리가 지기 시작하고 그렇게 묽은 우유국물들이
    보이면 면포에 쏟으면 되거든요. 별로 시간도 많이 안걸리고...만드는데 총시간 20분도 안걸리는 것 같던데...
    솥은 우유 양보다 넉넉한게 좋구요.
    저 할때도 솥의 9할정도의 우유를 넣었더니 거품을 일으키며 조금 넘치기는 했어요..
    저야 원래 넘치고 태우는 것이 전공이기에 다음에는 큰 솥에 해야지 하는 다짐을 갖기는 했어도
    치즈는 잘 만들어졌거든요.
    저희 남편이 다시한번 해보셔서 꼭 성공하여 실패를 통해 성공을 이룬다는 교훈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 사실막내딸
    '11.11.25 9:09 AM

    ㅋㅋㅋ 역시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한꾸준 아드님이신가 봐요..
    우리 딸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아야지... ㅋㅋㅋ

  • 16. jasmine
    '11.11.24 5:53 PM

    저는 꿈에도 치즈를 만들어볼 생각 안해봤습니다.
    맞아요. 치즈는 사먹는게 진리~~~
    글이 너무 웃겨서 혼자 피식거리니 울 강아지가 엄마가 제정신인가 하는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 사실막내딸
    '11.11.25 9:10 AM

    사랑이? 가 맞던가요? 강아지가 어째 그리 생겼대요.
    개면 개답게... 생겨야지 어찌나 이쁘고 새침하게 생겼던지 맨날 아웅 이쁘다.. 하며
    쟈스민님 글 잘보고 있어요. ^^..

  • 17. 경호맘
    '11.11.25 1:03 AM

    어머나 저도 조만간 한번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접어야겠어요 ㅜ,ㅜ
    이런,,,,,,ㅎㅎㅎ

  • 18. "찌니호야
    '11.11.25 2:34 PM

    ㅎ.ㅎ헐헐헐~치즈는 그냥 사먹는거라는 글 보고 뒤로 넘어질뻔 했습니다..
    저도 이런저런 글을 보면서 실험정신이 발동해서 좌충우돌하곤 하지요~
    이 치즈도 성공했던 거 같은데..
    맛이 없어서 패스~했어요,,사먹는게 만배는 나아요..ㅋㅋㅋ

  • 19. 해피
    '11.11.25 5:40 PM

    ㅎㅎ 치즈 장사도 먹고 살아야죠

  • 20. 내맘대로
    '11.11.26 11:44 AM

    우유 올려두고 잊어버려서 -이놈의 건망증

    우유가 반으로 졸았어요.
    그걸 소금넣고 2배식초라고 용량의 반을 넣었는데..ㅋㅋ
    어째 치즈가 만들어지긴 했어요.
    아들이 맛없다고 안먹내요. 치즈가 때탄거처럼 노리끼리해요.
    저두 담엔 사먹어야지 했는데
    댓글들 보니 또 한번 시도해 보고 싶내요.

  • 21. 이지쿠킹
    '11.11.26 4:32 PM

    신성분이들어간걸 넣어야 뭉쳐요. 레몬즙, 식초 등등 그러면서 물이 맑아지지요 ^^ ㅎㅎ 님은 고생하셨는데 제겐 웃음을 안겨주시네요.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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