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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데뷔후엔 도배를

| 조회수 : 6,94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1-01 23:55:41

재데뷔 말장난으로 잠시 혼란을 드렸어요...(넌 누구니??하는)

대신 남아있는 사진 몇 장을 더 올려 드릴게요.

돼지 불고기 볶기 전이예요..어떤 종류의 불고기든,,양파랑 파랑 미리 살짝 볶고 고기볶아요..그럼 훨씬 더 맛있어요..위에 올려진 거 길쭉한 것들은  국물뺀 다시마예요. 국물뺀 다시마를 버리지 않고,,채쳐서 저런데도 넣고,,부침개에도 넣어요.부침게에 넣으면(개예요?게예요?) 놀라운 맛이되죠..쫄깃쫄깃..함 해보세요. 트라이트라이


 

이리 되었어요..ㅋㅋ 이것두 오래전 부터 가지고 있던 완소레시피인데,,풀어요~~~

돼지 200그람...후추로 밑간

고추장 2T, 설탕 1T, 미림 1T, 간장 1T, 다진마늘 1T, 참기름 1T,

깨소금 양파 파 버섯 적당히..저같은경운 다시마도 적당히...

쉽죠,,잉? 200그람 기준으로 고추장만 2개고 다 하나씩...

돼지는 삽겹살 목살 다 되요..전 전지(앞다리살)을 많이해요.

이 레시피에서 고추장을 빼면,,,


 

이렇게 되서 아이들이 먹기 좋구요,,실은 좀 더 때깔이 먹음직 했는데 사진이 영...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주먹밥을 만들어요...건새우 볶아놓은걸 부셔서 주먹밥에 넣고 삼각모양으로 빚어요..

이걸 그냥 두면 부서져요..

이렇게 팬에 구우셔야 안부서져요..


이렇게 모양도 잡히고 김도 딱,,붙어있고..그리고 새우가 구운맛하고 참 잘어울려요...

다이소에서 파는 초밥틀로 깍두기 만한 주먹밥..

좀 이상하지만 별모양 틀로 만든거..

이렇게 도시락 하나완성하고,

간식도 넣고,,먹기좋으라고 사탕은 미리 튿어놓고,,과자사이에 블루베리 쵸코도 넣고,

과일도 따로 싸고,,아마 포도 참외 사과 ,,이렇게 싼거 같아요.

샘님꺼까지 싸서,,유치원에 보냈어요...

이 박스는 아시죠? 얼마이상 사면 주거나 천원에 팔거나 하는거...저, 이런거 무쟈게 좋아해요..돋자리 아이스박스,,모자,,낚시의자...

딸아이랑,,사촌이랑 같은델 다녀요..이 두 놈껄 다 싸는김에 겸사겸사 선생님꺼까지 보낸거죠.

저랑 같이 사는 딸아이는 차마 못말하고,,,,사촌은 "이모-- 맛없었어..."  난,,헐..!다음엔 결코 이렇게 안하리라..알잖아 1500원짜리 김밥..그거 싸리라..하면서도 그다음에도 또 이런짓을 하고 있어요..얘네는 그냥 시판 유뷰초밥,,그게 젤 맛있대요.

이제 몇개월 있음 저의 선샨이 학교에 입학해요,,,

요새 유치원에선 학교처럼 앉아서 공부하고,,학교처럼 책과 필기도구도 가방에 무겁게 넣어다니고,,배우는것도 부쩍 많아졌어요..시계도 분단위로 읽을 줄 알고, 어휘도 많이 늘고,,

그런데!!

오늘 아침,, "엄마 미친녀---ㄴ이 물은 개가 광견병이지이?"

뭐??! 난 속으로 "미친개가 물은 게 미친녀--ㄴ이지.."하곤,,,딸에겐, "미친개가 물으면 광견병이라는 병에 걸리는거야" 라고 말해주었어요..

낙엽이 굴러가는거만 봐도 깔깔대던 그 시절,,전 욕 비슷한거만 들으면 그렇게 웃길 수가 없었어요..누가 욕하는걸 들으면 "깔깔깔" 웃음을 못멈췄는데,,

일곱살 딸의 입에서 나온,,,녀--ㄴ 字에 그 본능이 스믈스믈 기어나와 나도 모르게 배시시 웃었나봐요..

그런 날 보곤,,진지한 그녀는  "엄마 왜웃어?" 그러잖아요? 난  "아니얔ㅋㅋ,,몰라,ㅋㅋㅋ,빨리 씻엌ㅋㅋ늦었엌ㅋㅋ"

어웅..난 몰라,,엄마로서 위엄 다 구겼어.

이건,,예전에 오렌지 피코님이 포스팅해주신 팬이예요..피코님처럼 롤켁을 할려고 샀으나,,한번도 해본적 없고 이렇게 괴기를...소괴기,,오리괴기,,

이 날은 아마 마트식의 괴기굽기를 했나봐요..와인을 부르던...스테키

이건 유린기,,보라양파를 까니 좀더 먹음직 스럽죠? 보라양파를 사놓으면 이래저래 잘써요.

이건 제 창작..

어느날 파프리카를 샀어요,,그리고 순덕엄마님이 올려주신 이탈리아식 파프리카뇨리를 할려구 했는데,,,

그 글만 없는거예요..그래서 내 맘대로,,파프리카를 까맣게 태워서 껍질 벗겨(어서 본건 있었어요), 채썰어,,

내 맘대로 식초 설탕 소금 레몬즙 바질..머 이런걸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었어요.

빵은 음..아..생각안나..머더라???

포카치아 아니고..핫덕빵처럼 긴거,,바게트 아니고,,암튼,,그거 잘라서

이제 빵이름 생각났어요..치아바타,,바게트보다 부드럽고,,식빵보다는 드라이 하고,,저 용도로 딱 좋아요

또,,내맘대로 연유랑 올리브유랑 발라서 살짝 색만 나게 구워요..그 위에 파프리카랑 샐러리 올리고,,희첩에 소개해주신 발사믹 소스를 뿌렸어요..

맛도 있었어요..


이건 볼로냐스파게티,,통밀랭귀니면으로 했더니 색이 지대로예요..


 

이건,,흠..떠올리자면 괴로운데,,

제가 누군가 무슨 말을 했을때,,바보같이 배시시 웃고는,,나중에 약올라하고 열받아 해요..

멍청한건지,,착한건지,,착하면 열받지는 말아야하는데,,암만해도 前者.

누군가의 의도적인 말땜에, 한참뒤에서야 혼자 집에 있다가,  그게 무슨 의도로 했는지 깨닫고는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화가나서 집안을 맴맴돌던 날이 있었어요..너무 속상해서 눈물도 안나오고,,(지금 생각하니,,아무렇지도 않네요..^^)

그날 냉장고에 남은 생크림을 휘핑내 컵바닥에 에스프레소깔고, 저리 담아 퍼먹은 적이 있어요. 나름 티라미슈라며..

이 때 부웅 오른 살을 지금 깍는 중이예요..살깍기..(저 북한에서 안왔어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벚꽃
    '11.11.1 11:58 PM

    저는요.....

    삼각형모양 주먹밥 저거 보면(저게 일본 스타일이잖아요..)
    왠지

    훈도시?라 그러나...일본식 팬티 입은 사무라이가 생각나서
    웃겨요..

  • 체스터쿵
    '11.11.2 12:11 AM

    맞아요..저거 뭐라 그러죠? 오리기니? 맞나요? 저 안에 명란도 넣고,,이것저것 재료를 응용해서 여러가지로 만들던데..주먹밥을 삼각으로 만든건 아이디어 같아요..만들땐 한 번 더 힘들지만,,먹기엔 편한거 같지 않나요?

  • 2. 수수꽃다리
    '11.11.2 12:25 AM

    오리기니 아니고 오니기리 ..ㅎㅎ
    주먹밥안에 건새우볶음을 넣고,겉은 채소볶음으로버무리신건가요?
    제가 보기엔 너무 맛있어보이는데 아마도 아그들입맛은 그게 아니었나봐요.
    야밤에 딱 야참으로 먹고싶은 먹음직스런 사진이네요.음냐음냐~

  • 체스터쿵
    '11.11.2 12:38 AM

    제가 4음절어 에서 음절을 섞어서 기억하는 이상한 뇌구조라서요,,,아마 이렇게 지적해주셔도 전 다음에도 "오리기니"라고 할껄요 아마도..
    그냥 채소다져서 볶은거를 막 섞은 주먹밥에 건새우 엿장에 볶은거를 다져서 같이 섞었어요..안에 넣었으면 입을 찔러서 먹기 힘들었을꺼 같아요. 아그들 입맛엔 시판 유부초밥이 딱..이예요.

  • 3. 보라돌이맘
    '11.11.2 4:29 AM

    음식들이 하나같이 다 먹음직스럽고
    특히나 파프리카 곁들여 만드셨다는 창작작품, 참 멋스럽네요.
    애피타이저로 하나씩 먹기에도 좋을 꺼 같고...
    와인 술안주 정도로도 손색없는 듯 보여요.

    저렇게 내 마음 가는대로 만들어 본 음식이,
    의도했던 것 이상으로 빛을 내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실은 우연이 아니라 그간 쌓인 체스터쿵님의 내공일테니... ^^

  • 체스터쿵
    '11.11.2 12:07 PM

    어쩜 보라돌이맘님은 댓글도 이렇게 정성껏 써주시는지요..감동했어요.
    어제 오늘 올린게 6개월치 사진이니,,이제 총알 다 떨어져가요..폰에 올린 사진 올리면 저,,6개월동안 또 눈팅만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보라돌이맘님 글은 늘 꼼꼼히 보고있어요..
    82쿡 메뉴중 제가 실제로 해본거는 보라돌이맘님레시피가 가장 많을꺼예요

  • 4. 꼬꼬와황금돼지
    '11.11.2 5:15 AM

    정성들여 준비하신 주먹밥도시락 넘 맛있어보이고 모양도 이쁜데요?
    산것에 너무 입맛이 길들여진게 아닌가 싶어요~~ㅎㅎ
    마지막 나름대로 창작하신 빵위에 올린 구운 파프리카, 카나페로 식사전에 식전주랑 먹어도 좋겠구,
    와인안주로 사용해도 되겠네요~^^

  • 체스터쿵
    '11.11.2 12:10 PM

    그툐 ? 맛있게 보이죠..전 저거 만들면서 저 큰걸 두 개나 집어 먹었어요..
    저 파프리카요리를 펫북에 올렸다가,,남편이 난 안먹어 봤는데..해서 먹었어...아니야 먹어본적 없어..실랭이를...
    남편에겐 저렇게 안주고 빵따로 파프리카 따로 줬거든요..ㅎㅎ

  • 5. jasmine
    '11.11.2 8:42 AM

    이건 생활요리가 아니고 아~~뜨잖아요?
    그때 아가가 벌써 커서 학교를 가는 것 보니 쿵님 82연식도 쫌 되네요...ㅋㅋㅋ
    아...그리고...조카는 이제 암것도 싸주지마세요=3=3=3

  • 체스터쿵
    '11.11.2 12:11 PM

    아...연식..제가 좀 가늘고 길어서요..늘 있는듯 없는듯 길게 길게..ㅎㅎ
    그 아가 시집가요..할 때도 여기서 놀고 있을듯

  • 6. 벨롯
    '11.11.2 9:37 AM

    저희 동네 일식집에 저 오니기리 예술로 맛있게 하는집이 있어요.
    어제도 먹고온...헌데 쿵님꺼가 더 맛있어보여요..
    한번 구우니 더...
    창작요리도 하시다니 존경스럽....ㅠㅠ

  • 체스터쿵
    '11.11.2 12:12 PM

    별거에 다 창작이란 말을 붙여서 또 물의를...ㅎㅎ
    실제 오니기리는 먹어본적이 없어요..체인점에 오니기리와 우동인가 규동인가 하는게 있던데,,함 먹어봐야 겠어요

  • 7. 퓨리니
    '11.11.2 12:06 PM

    아이....이렇게 무심한 듯...별 거 없는 듯....하시면서
    엄청 눈 돌아가는 아이템들만 올려주시다니...이럼 또 반칙이십니다..^^

    창작품에 꽂혀서 집중하며 봤어요..
    오니기리...저도 쫌하는데...(누구 맘대로? )졌습니다. 제가 ㅜㅜ

  • 체스터쿵
    '11.11.2 12:18 PM

    어제랑 오늘 올린 사진이 6개월치에요.. 폰에 있는 사진 마져 올리고 나면,,전 또 눈팅이 회원으로...
    오니기리,,저렇게 구운건 모양이 잡혀서 그나마 만들겠는데,,,안굽고 하는건 어떻게 모양을 잡아 놓는건가요?

  • 8. 단추
    '11.11.2 6:43 PM

    추르릅...
    이것은 다이어트 하느라 정신이 혼미해진 여인네 침 흘리는 소리.

  • 체스터쿵
    '11.11.2 8:45 PM

    저두 다욧중인데,,,아무렇지도 않으니,,참, 진정한 다이어트 아닌가봐요? 살은 빠지고 있는지..? 원!
    지금 먹고 싶은건 새우깡, 배추전, 무전, 연근전, 롤케잌,...그렇게 적어봤어요..

  • 9. 소연
    '11.11.2 7:20 PM

    다시마 재활용..찌찌뽕..
    부침에 넣어도 좋구요...가끔 조림으로 환생시키기도 하면 좋아요..

  • 체스터쿵
    '11.11.2 8:45 PM

    오잉..조림!
    접수했어요..간장양념 조림하면 되는거지요?

  • 10. 시간여행
    '11.11.2 8:18 PM

    오오~~생크림 매니아는 마지막 사진에서 넘어갑니다~^^*

  • 체스터쿵
    '11.11.2 8:46 PM

    솔직히 맛은 있었어요..
    저거 먹은 다음 서서히..가 아니라 바로 살이 슝~~ 올라오는 느낌 지울 수가 없어요.

  • 11. Turning Point
    '11.11.2 11:45 PM

    ㅋ 저도 앞에서는 배시시 웃고, 뒤에서는 응?? 그게 그 뜻이었었나..?? 하고
    천천히 충격이 오는 사람이예요..

    기억해 뒀다가... 그런날.. 꼭 마셔보겠어요.. 에스쁘레소 + 생크림 듬뿍..^^

  • 체스터쿵
    '11.11.3 8:12 AM

    위에 쵸코파우더 필수요,ㅎㅎ그래야 티라미수삘나요.

  • 12. 행복이마르타
    '11.11.3 4:08 PM

    살이 슝~올라오더라도 이처럼 피곤할때 한잔 마셨으면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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