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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전히 닭살스러운 안동댁 밥상

| 조회수 : 10,898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6-01-15 12:54:12
82쿡 가족여러분 다들 잘 지내셨죠?
안동댁 너무 오랜만에 놀러와 죄송합니다
쪽지보내신분들 계셨다면 답장 못해드린점도 너무 죄송합니다
앞으로 행복 가득한 밥상으로 미안한 맘 대신할께요 ^*^

여전히 우린 닭살스런 부부로 잘 지냈어요
조금 변한 건 제가 직장을 옮기면서 일상이 좀 바빠졌었구요
우리신랑 겨울이라 추운 곳에서 일한다고 손끝이 다 터져 제 마음이 좀 속상했었구요
추운 곳에서 일하고 들어온 신랑 따시게 밥 차려 준다고 사진 찍을 틈도 많이 놓쳤구요
그리고 우리신랑이랑 저 여전히 손 잡고 자다
새해가 되어선 조금 더 업그레이드했어요
마주보고 누워서 손잡고 10분간 이야기 하다 자는 걸로 ㅎㅎㅎ (강추천입니다)
불끄고 마주보고 이야기하다보니 좀 더 내안에 진실해지는 것 같아요
우스운 이야기도 많이 하지만 가끔은 본질적인 삶의 이야기도 나누거든요
하루를 마무리 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이젠 제법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82가족여러분 손잡고 10분간 이야기하다 주무세요~~~

그간 간간히 찍은 밥상 올려봤어요
1. 마카로니 샐러드와 돗나물무침
- 마카로니 삶아서 마요네즈 설탕조금 햄이랑 당근 오이를 하트모양으로 잘라서 이쁘게 만들었어요
   "여보야 니 소꼽장난하나 에고~~ 하트모양이네 맛있다~~"
- 돗나물과 삶은 국수에 초고추장소스 내었어요
   "여보야 야채가 싱싱하니까 진짜 맛있네 국수면발도 쫄깃하다 냠냠~"

2.과일넣은비빔국수
- 삶은 국수에 배, 사과, 당근 오이 넣고 초고추장에 무쳐무쳐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마무리
  "비빔국수는 여보야가 진짜 잘한다 ㅎㅎ "
   밥 한그릇과 비빔국수 다 먹어줍니다 우리신랑
  "자기야 자기는 먹은거 다 어디로 가?"
  "여보야는? 머리카락으로 다 간다 아이가 내는 삼손이데이"

3.마 샐러드와 김치부침
- 안동 풍천의 마 는 특용작물로 굉장히 유명해요
   제가 근무하는 지역이라 싱싱한 걸로 1박스(20kg)저렴히 사서 나눠먹기도 하고
   쥬스로 혹은 저리 반찬으로 만들어서 먹기도 합니다
   마 껍질 벗겨 슬라이스하고 참기름 좀 뿌려주고 조림김과 같이 먹으면 아주 고소하고 건강만점!!
   며칠전 같이 근무했던 직원과 함께했던 저녁밥상이예요

4.홍합탕
- 두말 할 필요없죠? 겨울에 먹기 좋은 너무도 뜨끈뜨끈한 국물
    전 홍합보다 국물이 더 좋더라구요
   "여보야 국물이 끝내줘요 ㅎㅎㅎ"

5.생크림넣은 샐러드
- 요즘 우리신랑 생크림요플레에 필 꽂혀 하루에 2-3개씩 먹어요
   샐러드도 요즘 저리 잘해줍니다 초간단이예요
   양상추와 야채 그리고 칵테일과일 생크림요플레 넣어주면 끝
   아주 고소하고 담백해요
  
"자기야 나 너무 외로워"
"여보야는 뭐가 외롭노? 내가 있는데"
"원초적인 외로움이야"
"뭐! 또 병 도졌내 우리 마누라"
"자기야 진짜 외로워"
"피곤한데에~~ 여보야 배고파서 그렇다 우리 밥 묵자 밥 묵으면 인생이 달리보인다 마 "
"자기야~~"

우리들의 밥상이
언제나 우리곁에서
우리의 인생을 달리보이게끔 하는 보이지 않는 위대한 힘으로 자리하기를 ..

"밥 먹고 힘내세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
    '06.1.15 12:59 PM

    하핫~ 비빔국수 보자마자 침이 뚝~ ( __)
    비빔국수랑 홍합탕 국물..끝내줬겠네요 ^___^

  • 2. 딸둘아들둘
    '06.1.15 1:33 PM

    뭔 날이셨나요??
    상다리가 부서지지 않았는지요..ㅎㅎㅎ
    비빔국수가 절 울리네요..츄릅..

  • 3. ....
    '06.1.15 1:48 PM

    우와~드뎌 컴백하셨군요...
    늘 잼있는 글 기다리곤했었어요...
    반갑습니다....^^

  • 4. hippo
    '06.1.15 1:51 PM

    오랜만이군요.
    하도 안 오셔서 무슨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 됬었답니다.
    업그레이된 닭살로 여전히 행복하게 사시는군요.
    저희집 식단에 많은 도움 되고 있답니다.
    자주 오세요.

  • 5. 소박한 밥상
    '06.1.15 2:36 PM

    엄마야
    정신적 위자료 청구합니다 !!!!!!!!!(걱정했다는 뜻)
    (절대 농담아니예요)
    음식도 보지 않고 글내용도 보지않고 놀래서 들어왔답니다.

  • 6. 콩깜씨
    '06.1.15 4:16 PM

    업그레이된 닭살 부부로 돌아오셨네요.^^
    궁금했었는데 돌아오셔서 반가워요.

  • 7. 앤 셜리
    '06.1.15 4:33 PM

    이상하게 안동댁님 사진만 볼려면 신랑이 들어와서 같이 보게 됩니다.
    오랜만에 올리셨군요.
    윽!!!
    오늘도 여지없이 신랑이 절 째려 봅니다. 저 눈빛을 피할려면 82를 안들어와야 되는지....

  • 8. 트리
    '06.1.15 7:14 PM

    근데요 이케아식탁매트 자르신거에요?

  • 9. 이수원
    '06.1.15 8:07 PM

    안동댁님 제일 밑에 있는 닭튀김하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너무 맛있게 보여요^^

  • 10. 쑥~그
    '06.1.15 9:02 PM

    안동댁님 반가워요 님 사진이랑 글 잼나게 보고 있었는데 요즘 틈하셔서 저도 궁금했어요.
    저는 결혼 2년차 초보주부!( 님 상차림 보며 우와 하며 늘 지켜봤어요). 앞으로 잠수하지 마시고 자주 재미난 사연과 맛난 음식 보여주세요

  • 11. 안동댁서방
    '06.1.15 9:31 PM

    여보야 컴백했네~~~
    축하해 그리고 사랑한day~~``

  • 12. 김영자
    '06.1.15 9:44 PM

    반가워요.

  • 13. 유진이
    '06.1.15 11:43 PM

    한마디로 입이 쩍 벌어지고
    한편으론 부러울 따름입니다.

  • 14. 쿠키
    '06.1.16 12:23 AM

    모르는 사람이 이렇게 반가울수도 있나봐요.
    님 많이 궁금했더랬습니다.
    울 갱상도 무뚝뚝 신랑은 우짠데요...
    그냥 10분만 잡고 자보자고 해볼까요?
    그쪽 애정전선이 심하게 부럽습니다.

  • 15. 무수리
    '06.1.16 8:10 AM

    우리 부부는 마주 보고 애기하면 남편이 저 구박 합니다.
    입 냄새 난다고..ㅠㅠㅠㅠ
    밥산 구경 잘 했습니다.

  • 16. 챠우챠우
    '06.1.16 10:51 AM

    안동댁님,넘 오랜만이셔요 ^_ ^
    드디어 키톡에 컴백하셨네요 ~

  • 17. 하리
    '06.1.16 12:05 PM

    자주 오세요.
    보고싶었답니다

  • 18. 감자
    '06.1.16 12:34 PM

    오랫만이에요..
    반가워요~~~ 궁금했었어요...

  • 19. 저우리
    '06.1.16 9:41 PM

    안동댁이 부부 반가워요~
    '걱정 억씨 마이 했니더!그거 아니껴?^^

    직장이동이 있었군요.
    음.....보이면 샘나고 안보이면 보고싶고..... 이거 안동댁 중독 맞니껴?

  • 20. 안동댁
    '06.1.16 10:06 PM


    안동댁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안동식으로 우리신랑이 인사하라네요

    "억수로 고맙니데이~~ "

  • 21. 내사랑울보
    '06.1.17 3:18 AM

    우와~ 직장생활하시면서..어찌저리 이쁘게 해먹나요?..전업주부 반성중입니다..흑흑

  • 22. 김명진
    '06.1.17 8:42 AM

    그걸 원했는데...이야기 불끄고 이야기..ㅠㅠ 신랑이 노력은 하는데 잠들어요...
    제가..자? 이럼..아니 하도 코고는데 포기 ...

  • 23. white face
    '06.1.18 5:42 PM

    실력 쥑이네요. 나도 이런 상 함 차려봤음. 비법전수.....

  • 24. 향기
    '08.4.3 3:30 AM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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