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설전에 딤채,냉장,냉동고 비우기> 멸치볶음,감자국,수정과..

| 조회수 : 7,937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6-01-08 18:53:12
오늘은 1월 8일 일요일,
달력을 보니 설날이 1월 29일.... 딱 3주 남았습니다.

설날이나 추석이 다가오면 가장 걱정되는 건, 장을 보고 난 후의 보관할 곳이 정말 좁다는 것입니다.

해마다 겪으면서도 넘쳐나는 냉장, 냉동고, 거기다 김치냉장고까지 뭐가 그렇게 많이 들어있는지....

막상 뭔가를 만들려고 하면 마땅히 마음에 드는 재료도 없습니다만, 거의 터지기 일보직전...


어제 저녁,  멸치 다시물을 만들려고 다시마를 꺼내려는 순간, 냉동실 서랍에 얼마나 많은 양을

넣었는지 서랍문은 열리지 않았고, 결국 억지로 빼내려다 다시마가 부러졌다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오늘부터 냉장실,냉동실, 딤채안의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절대로 새로운 재료를 사오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제과재빵용 아몬드(가미되어 있지 않은것)가 무척 많이 있더군요.
전에 82회원분이 올리신  아몬드 멸치볶음이 생각나서  시도하려는데.....

남편은 청양고추 넣은 멸치볶음이 좋다하고, 딸아이는 아몬드 넣는 멸치볶음이 좋다합니다.
그런데 저는 마늘을 넣고 하는 멸치볶음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절대로 세 종류의 멸치볶음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1.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멸치와 아몬드를 볶아줍니다.



2,멸치 비린내가 나가고  아몬드가 반쯤 익었을 때,  포도씨 오일을 넣고 다시 볶아줍니다.



3.편으로 썬 마늘을 넣고 다시 볶아줍니다.



4.마늘이 거의 익었을 때 청양고추를 넣어줍니다.
  (청양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뺀 후 사용, 얇기 때문에 금방 익습니다.)



5.불을 세게 올린 후, 맛술을 넣어주고, 간장, 물엿또는 꿀, 설탕을 넣고 마지막에 통깨를 뿌려줍니다.



6. 세 식구가 좋아하는 멸치볶음 완성....




해마다 선물로 김이 들어오는데, 선물을 주시는 분이 손이 워낙 크신지...광천재래김을 다섯톳이나
이나 보내주십니다.
한 톳이 100장인데 다섯톳이면 500장....
도저히 우리 세식구 먹기엔 많은 양이어서, 놀러온 친구들에게 한 묶음씩 나누어 주었는데..
그래도 두 톳이나 남아있습니다. 당분간 조미김을 사지 않기로 결심!!  김도 굽고....
(김 구울때, 전단지 한 장 깔고 그 위에 쿠킹호일을 놓고 하면 편합니다.)



들기름과 포도씨오일을 반씩 섞어서 구웠습니다.(들기름으로만 할 때 보다 맛이 더 깔끔합니다.)
역시 사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는....



베란다의 감자를 구제해주기 위한 새송이버섯 감자국...
만들기는 무척 간단하지만 맛이 깔끔하고 좋습니다.

1.감자 채썰어서 한 번 헹구어 준 뒤 채에 받쳐놓고,
2.멸치다시물(멸치,다시마,마른새우,표고버섯 넣고 우린 물)을 팔팔 끓여준 뒤,
3,감자, 새송이 버섯, 대파, 붉은고추 넣고,
4,국간장,천일염으로 간하면 완성...



모양은 별로인데, 맛을 깔끔합니다.
멸치다시물만 있으면 10분이면 됩니다.



김치냉장고를 열어보니 여름에 만들었던 오이지가 돌에 눌려서 쓸쓸하게 있더군요.
이것도 열심히 먹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1.깨끗히 씻은 오이지를 숑숑 썰어서...
2.물에 잠시 담궈 염분 빼주고,
3.대파 숑숑 썰어서 넣고, 식초, 설탕 조금 넣고, 물 부어주면 완성...



냉동실의 곶감과 냉장실의 생강차(편으로 썬 생강을 꿀에 절여놓은 것)도 구제해 주기 위해서
수정과를 만들었습니다.

색이 진하지 않지만(흑설탕으로 만든 수정과는 뒷맛이 끈끈해서 저는 주로 황설탕과 꿀을 넣어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황설탕을 넣어 만든 수정과가 더 맛있다는..
통계피와 생강을 각각 따로 끓여서 만들면 거의 실패할 확률이 없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하
    '06.1.8 7:33 PM

    예술적인 감각이 풍부하신것 같습니다.
    이제 냉장고 많이 비었어요?

  • 2. 겨울아이
    '06.1.8 8:14 PM

    음...저도 실천해야 할 부분...
    냉장고 청소해야 겠어요..당장..!!

  • 3. soogug
    '06.1.8 9:21 PM

    허걱~~luna님 과정샷에 수정과까지...

    저도 수정과 먹고 싶네요
    저희 집에서는 식혜만 먹지 수정과는 안 먹다보니..
    (저 먹자고 하기에는... ㅎㅎ)

    특히 아몬드 넣으시고 만드신 멸치볶음~~~~~~
    정말 맛나보입니다.

    루나님 앞에서 잡았던 주름 펴기에 바쁜 수국입니다...ㅠ ㅠ

  • 4. 챠우챠우
    '06.1.8 10:32 PM

    흑,저 바삭한 김만 있으면 밥한공기 뚝딱인데... ㅠ ㅠ

  • 5. 토이
    '06.1.9 2:22 AM

    멸치볶음 맛나 보여요..^^
    쉬운것 같아도 맛내기가 어렵다는..저한테는^^;;
    김구이도 도전 해봐야 겠어요.
    기름 바르지 않고 구워서만 먹었는데..
    깔끔하신 요리솜씨 ^^

  • 6. 회화나무
    '06.1.9 4:27 PM

    전부 다 따라해보고싶어요^^

  • 7. 굴려라 왕자님
    '06.1.9 5:50 PM

    전 아몬드 슬라이스 넣어요 애들이 아직 어려서 통아몬드는 못 씹거든요
    김.... 탐납니다
    저 쓰고 난 김솔은 어찌 닦으시나요?
    굉장히 궁금합니다

  • 8. 나비날다
    '06.2.1 10:17 AM

    수정과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자세한 설명이 없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84 미국의 졸업 시즌 3 소년공원 2026.06.08 1,265 1
41183 올봄 대전 탐방기+양상추 볶음밥 4 hoshidsh 2026.06.06 2,451 0
41182 약속했던 파이 사진들 5 고독은 나의 힘 2026.06.03 3,851 1
41181 196차 봉사후기) 2026년 5월 불낙전골, 낙지미나리전,그리.. 7 행복나눔미소 2026.06.01 2,267 4
41180 오랜만에 왔어요 3 juju 2026.05.31 3,201 2
41179 아침은먹었나요? 9 하얀쌀밥 2026.05.25 5,869 2
41178 마늘쫑파스타 4 점점 2026.05.16 6,791 3
41177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4 챌시 2026.05.15 6,333 6
41176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7,532 3
41175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5,131 8
41174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5,952 3
41173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5,948 4
41172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9,848 3
41171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7,129 2
41170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7,090 3
41169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5,723 3
41168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9,354 6
41167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174 4
41166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3 소년공원 2026.04.08 10,609 2
41165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9,668 8
41164 친구들과 운남여행 44 차이윈 2026.03.28 9,973 6
41163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감자오징어샐.. 9 행복나눔미소 2026.03.25 8,103 9
41162 몬트리올 여행 17 Alison 2026.03.21 8,391 5
41161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10,669 1
41160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7 행복나눔미소 2026.03.09 5,456 6
41159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4 오늘아침에 2026.03.09 7,995 3
41158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 ilovemath 2026.03.07 5,937 6
41157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24 김명진 2026.03.04 8,009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