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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가난한 겨울 나기~ ㅠ.ㅠ

| 조회수 : 5,507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6-01-06 11:23:20
안녕하세요~
새해 첫 인사 드립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래요~!!



땟깔이 좀 거시기하죠?
양송이가 썩어버리겠다고 협박을 하길래 부랴부랴 만든 스파게티라서 그래요.
올리브유로 볶고, 소금간만 하면 되니까 간단하죠.
양송이 향이 강해서 맛있어요. ^^





여기서 한참 유행했던 돼콩찜입니다. (욕심 부리고 많이 넣어서 너무 오래 볶는 바람에 콩나물이...ㅠ.ㅠ)
후지를 이용하면 저렴하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종종해먹어요.
그냥 먹으면 조금 느끼하지만 깻잎이나 상추에 싸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보윤이랑보성이네"에서 보고 따라한 쌈장이예요.
참치와 된장, 고추장, 양파, 고추, 파, 참기름, 마늘이 들어가요. 자세한 방법은 여기로..^^;;
양배추를 쪄서 쌈 싸 먹으면 죽음이죠. 꼭 해 드셔 보세요.





일일이 튀김옷 입히는 것도 귀찮아서 감자, 고구마, 고추, 깻잎, 당근, 양파 왕창 썰어 넣고 튀김옷은 튀김가루로  걸쭉~하게~ 그리고 버무려 튀겼어요. 그래도 바삭바삭 맛있더라구요. 튀김 중에서 야채튀김이 젤루 좋아요~ 에헤헤..





역시 겨울에는 따뜻한 게 최고~
멸치다시물에 국수 말고, 참기름, 깨소금, 설탕 약간 넣어 조물조물한 김치 고명으로 올려 먹었어요.
후루룩~후루룩~ 먹고 쭈욱~~~ 마시면 추위도 저 멀리 슝슝==33





김이랑 달걀찜, 볶은 김치로 한끼 해결~
김치는 뭘 어떻게 하든 느무 좋아요~
다른 나라 사람들은 김치 없이 어떻게 사나 몰라. ㅋㅋㅋ





역시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
김치만 볶아서 해도 맛있고, 돼지고기나 참치를 넣어서 끓여도 맛있지만 어묵을 넣어 끓여도 맛있죠~
어묵을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서 넣으면 더 깔끔한 맛이 되죠~





요즘 우리집 냉장고가 너무 가난해요. 있는 거라고는 냉동실에 파랑 마늘, 냉장고에 달걀 밖에 없어요.
그래서 파랑 마늘만 넣은 볶음밥으로 오므라이스를 만들었어요. 있는대로 먹고 살아야죠. ㅠ.ㅠ





양송이에 굴소스와 우스터소스를 넣어서 볶다가 구운 두부를 넣어 물을 조금 넣고 졸이듯 센불에 볶아주면 한끼 반찬으로 뚝딱~





역시 빈곤한 밥상..
군만두랑 콩나물 김칫국이예요.





겨울에는 역시 청국장~
이것만 있어도 한해 겨울 나기에 부족함이 없죠.
두부랑 청양고추, 파, 마늘을 넣어서 끓이다가 마지막에 청국장 넣고 한번 부르르~





버섯카레예요.
시들고 싹난 감자, 썩어가는 고구마 상해가는 버섯을 구제하기 위해(그러기 전에 좀 먹지..ㅡ.ㅡ) 카레를 만들었어요. 이제 몇끼는 이걸로 버틸 수 있겠죠?


신선한 야채를 먹고 싶은데 요즘 야채들..왜 그렇게 비싼지.. 뭐 겨울이니까 비쌀 수 밖에 없겠지만요... 여름이 그리워요. 양배추 무지 큰 거 한통에 천원~ 호박이 서너개 천원~ 그랬던 여름이...ㅠ.ㅠ
가난한 자취생이 살기엔 겨울 보단 여름이 좋아요. 난방비도 안 들고~ 먹을 것도 싸고~

그래도 겨울에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기쁨이 또 있으니 누릴 수 있을 때 맘껏 누려야겠죠?
(굴을 먹어야 하는데...굴을...쿨럭~)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은미
    '06.1.6 11:32 A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 이게 가난한 겨울나기예요????? 너무하셨어~용

  • 2. soogug
    '06.1.6 10:45 AM

    광년이님 안 보이신다 했더니 이렇게 부자스럽게(ㅎㅎㅎ)
    드시고 계셨네요.....^^*

    모든 음식이 하나하나 다 맛나 보입니다....

    "굴을 먹여야 흐는데 굴을......쿨럭"
    에 결국은 깔깔 웃었습니다.

  • 3. 개똥이
    '06.1.6 1:02 PM

    진짜 너무하신다. 부자시구먼...
    하나같이 다 먹음직 스러워요.
    앗... 자취하신다면 혼자서 저렇게 잘 해드신단 말이에요?
    저 오늘 조용히 무릎꿇고 손들고 있어야겠네요. 신랑도 그렇고 뱃속 아가한테 미안해서~~~

  • 4. candy
    '06.1.6 1:56 PM

    아니~너무 하시는거 아니예요...===3333ㅎㅎㅎㅎ

  • 5. 열쩡
    '06.1.6 2:37 PM

    카레를 보니 어릴적 엄마가 해주던 그 카레 생각나요
    어쩌면 그리 성의없이 음식을 해주셨던지.ㅋㅋ
    있는것만 넣다보면 감자 양파만 달랑 넣거나
    조금 남은 삼겹살을 넣어서 만들어주시거나 아무튼...
    그래도 자취생이 저 정도면 왓따네요

  • 6. 남이언니
    '06.1.6 1:40 PM

    어묵넣은 김치찌개 친정엄마가 잘해주시던건데....한냄비 끓여놓으면 삼남매가 냄비바닥을 긁었거든요.
    그생각하니 입에 침이 고이네요

  • 7. 현윤맘
    '06.1.6 2:13 PM

    '다른 나라 사람들은 김치 없이 어떻게 사나 몰라.'에 동감입니다.
    무슨 반찬 해 먹나 사계절 고민이지만
    겨울은 특히나 김치하나 갖고 몸살하는 날들이 많죠.
    볶았다가, 끓였다가, 지지기도 하다가
    언제부턴가 82에 유행하는 찜까지......
    김치없음 못살아, 정말 못살아, 그쵸?

    잘해드시는 자취생 광년이님, 파이팅입니다!!

  • 8. 소박한 밥상
    '06.1.6 4:29 PM

    저도 '다른 나라 사람들은 김치 없이 어떻게 사나 몰라.'에 동감 !!
    광년이님이 가난하다 해서 걱정이 되어 들어 와 봤다가
    쓰윽 안심의 미소를 띄우고 나갑니다 ~~~~

  • 9. 핑크하트
    '06.1.6 9:02 PM

    너무 푸짐하게 느껴지는데요..게다가 영양 만점까지...^^

  • 10. 조정혜
    '06.1.7 3:53 PM

    진짜 푸짐한데요!!! ㅠㅠ 오오~~

  • 11. 러브홀릭
    '06.1.12 7:42 PM

    없으면 없는대로 저렇게 먹는게 최고죠! 비싼 돈들여 만드는 것보다 정말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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