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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밥통 케이크 도전 했습니다. 성공이냐? 실패냐!

| 조회수 : 3,298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11-20 22:30:01











완전 최소한의 조리도구로 했네요.

나물닷컴의 나물씨 밥통케이크 레시피를 보고 했구요.

결혼 할 때 친한 친구같은 언니들이 선물로 해준 쿠쿠압력밥솥 10인용으로 현미취사 한번, 백미취사 한번 총 두번 해서 시트를  완성했습니다.

저희 집엔 쿠킹 재료가 없어요... 제일 슬픈 현실이지만 내년 생일 선물로 기약하고 있답니다. ㅎㅎ

중력분으로 했구요, 계랑도 종이컵으로 하고, 깔끔이 고무 주걱을 엄청 유용하게 썼습니다.

생크림 바를 때도 깔끔이 고무주걱으로 했고, 노른자 거품과 흰자 거품을 섞을 때도, 밀가루를 추가해서 섞어줄 때도 전부 깔끔이 고무주걱으로만 했어요.

심지어 밥솥에 버터를 바를 때 까지도...

철망은 나물닷컴 보고 따라샀다가 쓸데가 없어서 낭비했다 생각했거늘 신랑이 쥐포 사와서 구워먹을 때 유용하게 써먹더군요.

글구 케익 시트 식힐 때 정말 유용했어요.

저희 집엔 짜주머니 마져 없습니다. ㅠ_ㅠ

다 먹은 마요네즈 병 안 버리고, 활용 했어요.

마요네즈 병 깨끗히 씻고, 반으로 잘라서 별모양 깍지를 빼내고, 주방에서 흔히쓰는 투명비닐을 안에 씌운 다음 별모양 깍지를 씌우고...

신랑이 티비에서 봤다며 재활용 짜주머니를 이용해 장식을 하더군요. 어설프게 나마 귀엽네요.

집에 남은 초콜렛을 믹서기에 갈아서 위에 뿌렸구요, 가운데에는 생크림 + 초콜렛 갈은 것 섞어서 살짝 얹고,  건포도 얹었습니다.

아주 작은 미니케이크 였죠. 냄새가 아주 그럴 듯 해서 접시에 담아서 시댁으로 갖다 날랐습니다.

이쁜 케익 상자가 없어서 콘푸라이트 박스 안에 접시 넣어서 갔어요. ㅎㅎ 초 가난뱅이 같다는...

썰은 모습은 없지만 안은 포슬포슬 잘 익었더라구요. 구멍도 없었구요.

근데......................................... 입에서 살살 녹는 카스테라 맛이 아니라 계란 빵 맛 이었어요...

그게 약간 아쉬웠네요. 바닐라가루가 덜 첨가 된 것이었는지... 그것 빼곤 시아버님도 맛있다고 해주셨고,

아가씨도 맛있게 드셔주셨어요. 정말 작은 사이즈 였지만 자르니까 8조각 이 나오더라는...

케이크 갖다드리고, 맛난 해물탕 얻어먹고 왔습니다~ ^^

계란 거품 내고, 생크림 만드는데 엄청난 힘을 써준 울 신랑 팔뚝에 감사한 하루 였습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쩡이
    '05.11.21 9:15 AM

    넘 다정한 글이예요 ㅎㅎ

  • 2. miru
    '05.11.21 4:39 PM

    주어진 여건내에서 지혜롭게 잘 만드신 것 같아요..
    님의 마음이 참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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