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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Peperoni Arrostini con Bagna Caoda.(Piemonte)

| 조회수 : 1,845 | 추천수 : 110
작성일 : 2005-11-09 18:14:49
: 따뜻하게 데운 마늘과 앤쵸비로 맛을 낸 소스에 로스팅한 야채를 찍어 먹는 요리를 이 지역에서는 Bagna Caoda라 부릅니다. 뜻은 ‘따뜻한 목욕’ 정도 되겠습니다.
피에몬테는 올리브 나무가 생장하기에는 너무 추운 기후 임에도 불구하고 올리브 오일은 이 지역 전통요리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인근의 리구리아 산 와인과 물물교환을 하던 시절부터 말이죠. 호두기름도 지역에 따라 이 요리에 쓰이기는 하지만 맛은 올리브 오일보다 맛이 많이 떨어지며 고급 업소의 Bagna Caoda는 감자, 식용 엉겅퀴, 펜넬, 셀러리, 구운 피망 등이 기본으로 같이 차려집니다.

바인야드에서 포도수확기에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새참 정도의 요리로 탄생했지만 점차 연중 인기 있는 요리로 자리를 잡아 나갔습니다. 트러플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화이트 트러플이 이 요리에 첨가 되겠죠.

Serve 6.
홍 피망 각 세개 / 노란 파프리카 세개
슬라이스 토마토 12개 정도
1/2 tsp 소금
앤쵸비 필레 18개(6개는 길이로 반 갈라서, 나머지는 다져서)
마늘 10쪽 4개는 슬라이스 5개는 Mince
14tbsp 무염버터
1/2 cup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오븐을 예열하고, 베이킹 시트에 호일을 깐 뒤 반으로 썰어서 준비한 피망과 파프리카를 겉이 거뭇하고 기포가 생길 때까지 구워줍니다.(약 15분 정도) 다 구워졌으면 유리 볼 같은 용기에 담고 랩을 씌워서 실온에서 식혀 줍니다. 랩을 벗긴 후 피망의 껍질이 벗겨서 준비합니다.(충분히 구워졌으면 껍질이 쉽게 벗겨집니다)

접시에 구워서 손질한 피망을 색깔별로 정렬하고 소금 후추로 시즈닝 한 다음 토마토 슬라이스를 보기 좋게 올리고 반으로 갈라둔 앤쵸비 필레를 하나씩 놓습니다. 그 위에 다시 슬라이스한 마늘을 2~3개 정도 셋팅합니다.

준비한 야채들을 한 쪽에 잘 놓아두고, 소스팬 같은 곳에 버터와 올리브 오일을 넣어 가열한 뒤 다진 마늘을 넣고 중불에서 잘 볶아 줍니다. 마늘이 색이 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다시 다진 앤쵸비를 넣고 잘 섞이도록 자주 저어줍니다.

준비해 둔 야채 위에 보기 좋게 부어서 즉시 서빙합니다.

이 레시피는 아주 기본적인 것으로 업소가 아닌 가정에서 쉽게 해 먹는 방법입니다. 실제 업소에서는 이런 스타일로 나가지는 않고 중앙에 소스를 끓이는 전용 냄비가 있으며 개인별로 다시 알코올 램프 위에 작은 용기가 주어져서 중앙의 소스를 덜어서 개인별로 준비된 야채를 적셔서 먹도록 셋팅합니다. 야채의 종류도 더 다양하죠. 소스 끓이는 냄비도 이름이 있는데, 까먹었네요. ㅡ.ㅡ

흔히들 이 요리를 일컬어 '이탈리아식 퐁듀'라고 하는데, 실제로 레스토랑에서는 퐁듀처럼 셋팅이 됩니다. 요리에 변화를 준다면, 해산물이나 그릴에 크로스 마킹한 스테이크도 잘 어울릴 듯 합니다. 소스에는 크림과 바질 페스토를 좀 첨가하면 독특한 향과 맛이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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