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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와 약식

| 조회수 : 2,675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10-20 09:35:43
오늘은 엄마의 생신이십니다. 지난 주말에 가족끼리 모여 미리 생신축하를 드렸지만 진짜 생일날을 그냥 지나가기가 맘 쓰였어요.
그래서 82를 검색해서 약식레시피를 찾았지요. 어려워보이지는 않지만 한번도 해보지 못한거라 좀 걱정이 되었지요.

아침에 줄근하며 찹쌀을 4컵 불려놓고(나중에 보니 제가 찾은 레시피에는 5컵으로 되어있더군요...)

퇴근해서 저녁준비 하는 틈틈이 대추물 우려놓고(대추꽃 만드는 건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쌍둥이랑 앉아

서 밤을 깠습니다. 밤 까는거 힘든데 그걸 모르는 쌍둥이는 까는 족족 낼름낼름 잘도 주워먹는군요.

전기밥솥에 앉히려고 보니 밥솥이 너무 작네요.. 이런,, 레시피대로 가기엔 힘들 것 같습니다.

찹쌀을 덜어내고, 밤과 대추와 건포도를 섞고 간장물(간장, 설탕, 참기름, 대추물)은 내용물이 덮일 정도

로만 찰방찰방하게 부었지요. 제대로 될까 정말 자신이 없었는데 질지도 되지도 않게 딱 잘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엄마께 가져다 드렸어요.

생일날인줄도 깜빡 잊으신 엄마, 참 좋아하시던걸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 엄마..

82쿡덕분에 엄마께 제 사랑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참 좋은 날입니다.
호즈맘 (hozmom)

맞벌이 주부의 희망이라구 누가 소개해서 가입함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동댁
    '05.10.20 9:56 AM

    짝짝짝!!
    잘 하셨어요
    어머니도 좋아하시죠
    뭐든 정성과 사랑이 들어간 음식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것 같아요

  • 2. 달고나
    '05.10.20 11:04 AM

    너무나 이쁜 따님..어머니께서 그 감동 오래 가슴에 품고 계실거예요...

  • 3. 건이현이
    '05.10.20 11:35 AM

    아~~ 얼마전 엄마 생신이셨는데 멀리사는 딸은 가보지도 못했네요.
    반성의 물결이 무지하게 밀려오는.....ㅡ.ㅜ

  • 4. 김혜경
    '05.10.20 8:47 PM

    잘 하셨네요..어머니가 너무너무 기쁘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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