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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 얼굴이 밥 처럼 생겼나???

| 조회수 : 4,170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10-01 23:42:44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인데도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때문인지
아님 누구 말대로 그 나이에 집에 있는건 인간관계의 문제때문인지..ㅎㅎ
하여간 모처럼 온 가족이 오후에 모일수 있었습니다.
바트, 이 아그들이 제 얼굴을 보는 순간 엄마 배고파...(이것들이 대학생들 맞나?)


장터에서 웰빙부님께 구입한 호박 고구마가 우여곡절끝에 오늘 드디어
제 손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씻어서 쿠킹호일에 싸서 오븐에 구웠습니다.
속이 노란게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네" 멸추김밥을 흉내내어서 고구마가 익을동안 김밥을 말았습니다.
속은 두껍게 만 계란, 단무지 가늘게 채 썰고
얼마 남지 않아 아끼던 김장김치 굵게 찢어 물기 조금 없애서 길게 넣고
청양고추 다져 넣고 고추가루까지 넣어 매콤하게 볶은 멸치
넣어서 양념되어 있는 김을 반 잘라 말아주었습니다...
(저희는 이거 하나씩 들고 그냥 먹습니다.^^;;;;;)
남편은 김밥말면 절대 썰지 못하게 합니다. ㅎㅎ


바트 이걸 삼등분 하면 속은 하나 꼬투리는 두개 나오는 그야말로 꼬투리김밥 됩니다...


급한 배고픔을 잠시 달래고 저녁은 솥뚜껑에 삼겹살 구웠습니다.
앞의 김치는 아까 김밥 싸면서 남겨둔 김장김치 구웠습니다.


근데 식탁에는 솥뚜껑이 안 보이시죠?
저희 시아버님은 식탁에서 고기 굽는걸 굉장히 불편해 하셔요
그래서 맛은 좀 덜하겠지만 부억에서 잡술만큼 조금씩 구워서 옮겨놓습니다...
어른들 식사후 솥뚜껑은 식탁으로..ㅎㅎ


아들한테 계란좀 사오라고 했더니 지가 먹고 싶다고 추억의 쏘세지를 사오더라구요
이거 먹고 자란 세대가 결코 아닌데...
마침 오늘 에스더님의 키톡 사진을 보기도 해서 조금 흉내 내었습니다.
오랫만에 먹었더니 예전에 새소년, 소년중앙의 잡지에 신동우 선생님이 그리시던
진*햄 광고 생각나네요....


남편만 안 먹는 청국장 찌개
저도 예전에는 청국장 못 먹었거던요
근데 늘어나는 몸무게를 어떻게 해 볼까 하고
**님표 청국장을 첨 먹어 봤는데
이거 먹고나서는 된장찌개가 좀 싱겁다는 느낌이 들 만큼 좋아합니다...
청국장찌개의 두부는 숟가락으로 뚝뚝 떠서 넣어 끓이는데
아들과 저는 이 두부 너무 좋아합니다..


마지막 입가심으로 단호박죽 끓였습니다.
어제 저녁에 담구어서 불려놓은 팥도 삶아서 같이 넣어주었습니다.

다 먹고 난 뒤 아들은 설겆이(방학동안 몇번의 여행을 다녀오더니
설겆이 곧잘 합니다...)
딸은 청소(딸은 음식 만드는건 좋은데 설겆이가 젤 싫다고 합니다.ㅎㅎ)

그리고 전
.
.
.

남편하고 놀았습니다.^^;;;;
soogug (soogug)

열심히 씩씩하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살자. 좋은 생각이 밝은 얼굴을 만든다...ㅎ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라하
    '05.10.2 12:44 AM

    수국님? 쫄아든 됀장찌개 넘 먹고 시포요 ㅠㅠㅠㅠ

  • 2. 경빈마마
    '05.10.2 12:46 AM

    오호~! 살이 포실포실하게 붙겠습니다.
    행복한 밥상!

  • 3. kAriNsA
    '05.10.2 1:11 AM

    와...자식농사 잘지었어요..그리고 고구마!!! 살까말까 고민되네요..흑..ㅠ_ㅠ

  • 4. 실바람
    '05.10.2 12:53 AM

    정말 착한 아들 딸이네요..
    글구..맛있는 밥상 잘 보았씁니다^^*
    즐거운 연휴되세요~~~

  • 5. 까미유끌로델
    '05.10.2 2:16 AM

    이 늦은시간에 사진보고 있으려니 여간 고통스러운일이 아닌걸요. 크크~

  • 6. 은하수
    '05.10.2 5:43 AM

    수국님! 시어른 모시고 대단하세요. 전 매일 반성만 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저도 고구마 구입했는데 꼭 열흘 후에 먹으라고해서 쳐다만 보고 있는데 맛이 들었나보군요.
    아님, 수국님께서 좀 급하셨나요?ㅎㅎ
    아침상좀 신경써야겠네요...

  • 7. hippo
    '05.10.2 11:00 AM

    정말 밥처럼 생기셨는지 한번 뵙고 싶어요....(윽!!)
    한대맞고 정신차려서 다시...
    수국님의 맛있는 청국장 찌개랑 단호박 죽이랑 먹고 싶어요.
    수국님과 마주 앉아서 수다 떨면서...

  • 8. 냉동
    '05.10.2 11:53 AM

    군침이 넘어 갑니다..으~ㅎㅎ

  • 9. 우향
    '05.10.2 5:56 PM

    수국님!!
    갑자기 배가 너무 고파집니다.
    쪼 위에 고구마라도 먹어야 겠어요.
    단호박죽 엄청 좋아합니다.
    수국님댁 초인종 누릅니다.....ㅋㅋ

  • 10. 공손
    '05.10.2 5:11 PM

    아........................ 쏘세지...........
    저희 엄마는 저걸 그렇게 도시락에 잘 안싸줘서 ( 하나 하나 부치기 귀찮으시다는 이유로 -_- )
    친구들이 반찬으로 싸오면 엄청 속으로 좋아했더랬죠 ^_^a...

  • 11. 수국
    '05.10.2 6:15 PM

    프라하님~ 어디 사세요.. 저희는 된장찌개나 찌개류는 저렇게 거의 쫄 정도로
    끓여서.... 방금 한 밥이랑 대접해 드릴수 있는데......
    마마님~ 송구합니다.. 도저히 따라갈수 없는 내공을 가지신분이 이렇게 답을 해 주시니...
    kAriNsA님 고맙습니다. 고구마 정말 맛있던데요.. 두고 조금 더 마른상태에서
    드시면 더 맛있다고 하시던데..
    실바람님 고맙습니다...
    까미유 클레유님~ 밤에는 참아야 하느니라......또 참아야 하느니라..ㅎㅎ
    은하수님 조금 더 있다 먹으면 더 맛있다는데
    배고픔에 정신 없던 우리 식구들은 맛있다고....ㅎㅎ
    hippo님 저 정말 밥처럼 생겼대요
    우리 식구들 제 얼굴 보면 나오는 첫 마디가 "배고파"입니다...^^;;;;
    냉동님 어느것이? ㅎㅎ
    우향님 단호박죽 한 솥 끓여서 보내드릴수 없을까요?
    밀폐용기에 넣어서...(맛은 그렇지만 제가 끓인 정성으로...ㅎㅎ0
    주소 주셔요~~~~
    공손님~ 그쵸? 쏘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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