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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야채볶음밥과 기다리며 한 냉장고정리 그리고 우리신랑

| 조회수 : 5,252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9-28 11:58:37
"여보야 부윤이가 돈을 쫓아가며 살지 말라카더라"
  * 부윤 = 조각가 = 예술가
"자기야 부윤씬 예술가잖아 우린 소시민이고.."
"여보야 내도 예술가다"
"뭐? 왜?"
"내도 공마단 출신아이가 알재? 손가락으로 컵 20개도 쌓아 올릴 수 있는 능력"
*맞긴 맞아요
  우리신랑 균형감각이 남달라 검지손가락으로 칼도 의자도 들고 유지시킬 수 있는 능력 있어요
  어릴땐 손가락으로 모든 들고 평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있는지라 동네 어르신들의 귀여움을
  친구들에겐 우상같은 존재였고(일명 골목대장)
  초등학교 나딜 땐 태권도를 배워 힘없고 약한 친구들의 우상이었고
  중.고등학교 다닐 땐 187cm의 휜칠한 키로 농구선수로 활약 여자 친구들의 우상이었고
  대학 다닐 땐(서울 **대학)안동지방 출신의 유머만점인 학생인지라
  흰 모시옷이나 한복바지를 입고(윗옷은 흰티만 입았다죠 아마) 다녀
  교수님을 비롯 캠페스내 유명인물로 손꼽혔대요
  들리는 후문에 공부는 하나도 않했다죠! ㅎㅎㅎ
  그리고 지금은 안동댁의 우상이고...
"그럼 내도 예술가다"
"뭐? 왜?"
"낮에는 국가를 위해 일하고 밤에는 요리하는 예술가"
"....... 니 무신 소리고????"
***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셨습니다...

이상 우리신랑과 저의 네이트로 대화한 내용입니다.
우린 네이트로 하루에 한번이상은 꼭 대화합니다
활자가 주는 매력!
그 사람의 얼굴표정을 상상하며 읽어 내려가는 쪽지가 주는 매력!
우린 네트워크가 주는 세계속에서 웃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사랑한다 속삭이기도 합니다
옛날엔 분홍 꽃편지를 주고 받았건만 요즘엔 편지 잘 않쓰죠?
저도 기껏해야 도시락속 메모쪽지가 다니....
다시한번 옛날처럼 편지 쓰고 싶고 편지 받아보고 싶네요...

어제 저녁엔 퇴근하고 오랜만에 재래장가서
우리신랑 좋아하는 칼치도 사고 호박, 고추, 깻잎, 상추, 오이, 당근 등등..
내가 좋아하는 콩고물 묻힌 떡도 사먹고..
오랜만에 저녁밥 맛있게 차릴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가는 가는 길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거에요 저녁 같이 먹자고....
오랜만에 전화온 친구(우리신랑 친구의 아낸데 이젠 제 친구죠) 거절 할 수 없어
"응 그래 우리신랑이랑 같이 갈께~~~"
그래서 어제 저녁도 외식이었습니다
너무 늦게까지 우리신랑이랑 우리신랑친구 그리고 나와 친구
이야기 했는지라 (모두 말 진짜 잘하구요 얼마나 우스개 소리도 잘하는지 몰라요
함께 있으면 정말 시간 줄 모른다니까요) 아침에도 늦잠을 잤지 뭐예요
정말이지 우리부부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습니다
ㅎㅎ 내일은 꼭 저녁밥 집에서 먹어야지!!!!

1. 야채볶음밥
  도시락 급하고 싸고 아침밥으로 야채다져 볶은거랑 밥 뭉쳐서 먹었어요
  우리신랑 잘 먹질 않네요
  "여보야 내 지금 뱃속에 아직까지 돼지고기 있다 우짜고 못먹겠다 미안하데이"
  "그레게 야밤에 좀 적게 먹지 그랬어요"
   "여보야 잉~~~"
  제가 다 먹었습니다
  나름 고소하고 맛있네요

2. 야생과일
  이름은 모르겠어요 직장 주변 어르신이 주셨어요 나 먹으라고
  *저 어르신들한테도 인기 많아요
    이쁜 아줌마로 통합니다 호호
    왠지 아세요 오시는 모든 어르신께 커피 타 드리거든요 얼마나들 좋아하시는지
    아마 평생 탈 커피 지금 타 탈 거에요

3. 냉장고 정리
   *우리신랑 기다리며 심심해서 냉장고 정리했어요
    확실히 마른 행주로 냉장고 안 받침들을 닦아주면 물기없이 포송포송합니다
  
4. 우리집 옷방 한 모퉁이 장식
   *우리는 옷장 없이 그냥 한 방을 옷방으로 사용하는데요
    바깥 창문 나있는 쪽이 허전해 저렇게 꾸며봤어요
    화분도 놓고 아로마향도 놓고 그리고 저기 보이세요 검은테 안경
    저 예날엔 두 눈이 마이너스 10디홉타였어요
    지금은 우리신랑 만나 라식이란 걸 해서 1.2디홉타로 아주 우수합니다

"여보야 오늘 저녁엔 여보야가 해준 저녁밥 먹고싶다"
"그래 자기야 내도.."
"오늘 일찍 올께 칼치 구워죠~~"
"알았어"
"알재 ? 바삭바삭하게 드롱기 말고 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자기야!!"
우리신랑 제가 쩨려보는 눈길 맞고 멀리 도망가네요
...

"자기야 오늘 하루도 수고해"
"여보야도"

내일은 칼치구운 저녁밥상 올릴께요 꼭!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사양
    '05.9.28 12:10 PM

    2번의 그 과일.. "여주"일겁니다..
    예전에 어릴때 할머니댁 마당에 있었어요~
    집을 새로 지으면서 같이 사라져 버렸지만.. ㅠ_ㅠ
    모양이 꼭 도깨비방망이 같이 생겼지요.. 지금은 맛도 향도 다 잊었지만.. 가끔.. 생각나는데 구할길이 없더군요~ ^^;

  • 2. 아마린
    '05.9.28 12:40 PM

    아...그게 "여주"로군요..
    어릴적 앞마당에 있었는데, 우린 유자라고 불렀는데 유자는 또 다른 모양이잖아요...
    속에 빨간 과육과(진짜로 쌔빨간), 겉모양처럼 희안하게 생긴 씨가 생각나요...
    안동댁님 정말 재밌게 사시네요...저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 3. 안동댁
    '05.9.28 12:47 PM

    아~~
    여주였군요
    은사양님 감사
    82쿡 회원들은 모르는게 없으세요ㅎㅎㅎ

  • 4. toosweet
    '05.9.28 1:49 PM

    전 왜 냉장고안의 바**우유에 눈길이 가는지 ^^
    제가 바** 나오는 회사 다닌다죠~~~ 많이 드셔 주세요 ~ ^^;;

  • 5. 퐁퐁솟는샘
    '05.9.28 2:00 PM

    저 어릴때는 저 과일 '유주'라고 들었어요
    어떤 사람은 유자라고도 하고...
    사투리인지는 몰라도 유주라고 많이 불렀어요
    저 과일이 따지 않으면 저절로 벌어지는데
    벌건 속이 쫌 징그럽게? 보였어요
    어릴때는 많이 봤는데 요즘은 안보이네요..
    정확하게 이름을 아시는분 계세요?

  • 6. 라면땅
    '05.9.28 2:01 PM

    오늘은 안동댁님한테 필받아 냉장고청소를 해야겠네요*^^~~

    저도 어릴적 저과일(?)많이 봤었는데요...그때 유자라고 불렀어요^^;;

    얌전히 앉아있는 바나나우유가 꼭 안동댁님과 안동댁님허니로 보여요.

  • 7. 이미순
    '05.9.28 2:12 PM

    저도 냉장고 청소 접수
    넘 깔끔하시네요
    반찬통도 너무 가지런하고
    우리집 냉장고는 웬 검은 봉지가 그리도 많은지....
    살림 사시는거 참 부지런하십니다

  • 8. 하얀책
    '05.9.28 5:31 PM

    아웅, 전 심심하면 82쿡 와서 노는데... ^^;

  • 9. 어설프니
    '05.9.28 7:23 PM

    냉장고가 부럽습니다......

    전 태생이 정리가 안되나봐요.......

    신랑이 말하길, 본인 책상만 어질르지??하여간, 판떼기(경상도 사투리^^)만 보면 어질러요....

    젤로 어려운게 정리인거 같은데....제겐 정리란 싹 내버리는 거죠.....

  • 10. 웃어요
    '05.9.28 8:45 PM

    과일 정말 신기하게 생겼네요...
    여로라...............
    저것 어떤맛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 11. 양배추
    '05.10.3 12:15 PM

    저두 첨봤어요..꼭 생긴건 멍게같은에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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