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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석날밤 테러야식

| 조회수 : 4,164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9-19 01:18:48

안녕하세요.. 백만년만에 글 올립니다. ^^;;

추석전날부터 기름냄새를 실컷 맡아서 추석음식은 오늘 점심까지가 한계더라구요..
요리 잘 하시는 이모가 저녁에 놀러오셔서 상큼한거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요즘 저희 아버지께서 바베큐 동호회에 가입하셔서 맨날 바베큐해서 사진올리시더니 재미가 붙으셨나봐요.. ^^;;  
야식도 사진찍어서 올리라고 성화셔서 올려봅니다.. ㅋㅋ
(사실 지금 옆에서 보고 계세요;)

첫번째는 쑥국수로 한 열무국수입니다. 저희 집에서 농사지은 열무로 담근 열무김치라서 매우 고소해요.
열무가 약간 못 생기긴 했지만 딴 데 가서 맛 볼 수 없는 맛입니다. 쑥국수는 일제라고 하시는데 이렇게 쫄깃거리는 국수는 처음입니다. 맛있던데요.
사실은 열무국수를 거의 다 먹은 뒤에 사진찍는 게 생각나서 좀 지저분합니다. ^-^;;

두번째 사진은 비빔냉면입니다. 장조림에 들어있는 메추리알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노란색 방울토마토인데요, 역시 저희집 텃밭 출신입니다. 오이도 오늘 낮에 밭에서 딴 건데 싱싱하고 향이 아주 좋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아버지께서 활동하시는 바베큐 동호회 까페에 다른 분이 올려주신 레시피를 나름 응용해서 만든 퓨전 바베큐입니다. 맥주 캔을 닭 똥꼬에 꽂아서 만드는 Beer can chicken이라는 바베큐가 있는데, 그 놈 가슴살 뜯어내서 만든 퓨전요리입니다.
식초, 설탕, 소금에 절인 얇게 저민 무우로 사과, 토마토, 양파, 닭가슴살 등(내부 재료는 응용하시면 됩니다)을 싸서 프렌치 소스(간장, 레드와인 식초, 발사믹 식초, 설탕)를 뿌려서 먹는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새콤하고 상큼한 맛있는 요리였습니다.


그럼 하루 남은 휴일까지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소곳한 카라
    '05.9.19 2:55 AM

    비어 캔 치킨이라니... 호오... 상상이 안 가는 군요.
    비빔냉면 너무 맛있게 생겼네요.~
    요리 잘 하는 이모님이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 2. 오드리
    '05.9.19 10:55 AM

    맞아요...저두 이런게 먹고싶어요!! ^^

  • 3. Ellie
    '05.9.19 1:28 PM

    무 보니깐 엄마 생각이 잠시.. (남들 김장할때 우리어머니 김치 사다 재어놓으시고 김장하시는 기분으로 저 무 초절이를 담으셨다죠. ㅡ.ㅡ;;)
    동치미 국물 국수 먹고 싶어져요.. 막~ 테러 맞네요. ^^

  • 4. 사비에나
    '05.9.19 3:31 PM

    와~ 다 맛있어보이지만 마지막 요린 실습해보고 싶은 생각이 확 드네요
    세상은 넓고 요리 잘하는 사람은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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