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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더워도 먹고 살아야제요~(계란장조림과 콩자반)

| 조회수 : 12,601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5-08-06 12:55:51

더워도 어째요 ? 밥은 해먹고 살아야 하잖아요? 오이냉국도 한 두 번...미역 냉국도 한 두 번...


그래도 가스앞에서 씩씩 ^^*  거리면서 만들어야 맛난반찬이 나오니 어쩐답니까? 우리집 딸래미 셋이


우리집은 김치만 있는 집이라고 정말 씩씩~~ ^^* 거린답니다. "다른집 가 봐라~~ 김치도 없는집 많아~"


했더니 그러거나 말거나 어쨌든 우리집 반찬 없어요! 합니다. 나쁜 것들...상추가 있으면 삼겹살이 있어야 하고..


특히 울 아들 제형이 녀석..얘도 나쁜넘이네요. ^^ 계란이 있으면 햄도 있어야 하지 않냐는 식의 딸래미 들입니다.


방학이 왠숩니다. 여기저기 발에 치이는게 아이들이네요. 뭐 별다른게 없는데도 죄없는 냉장고 문은 왜 자꾸 여닫는지...


옛다~~ 하드나 사먹어라~ 하면서 천원짜리 몇 장 쥐어줄라치면 사러가기 귀찮아서 ~안먹어요~ 하니...


이 노릇을 여름 날씨 탓으로 돌릴까요?  자식들은 버리지는 못하니 사자(울 제형이 저보고 사자래요.)


같은 제가  참고 살아야겠지요?ㅋㅋㅋ



♠요즘 열무김치도 죽음이지만 이 파김치도 아주 맛있습니다.


껍질 벗기는게 멀정한 사람 쪼금 미치게는 하지만 이 고난만 지나면 아주 맛난 반찬이 되지요.


멸치젓갈이나 까나리 젓갈하고 생강 병아리 눈물만큼하고 설탕만 있으면 만사 오우케이~


저녁에 파 두 세 단 사다가 티비 보면서 가족과 한 번 다듬어 보시길...그리고 울지 못한 울음 그냥 울어 버리세요~^^



♠ 계란 장조림


의외로 하기쉽고 맛난 반찬입니다. 메추리알은 그 껍질 까다가 제명에 못살 것 같아 저는 이렇게


계란으로 장조림을 종종합니다. 엄마들 모임때 한 번 해 봤는데 통채로 하나씩 집어서 맛나게 드시더라구요.


햇살담은조림간장에, 물조금, 마늘, 매운고추, 이렇게만 넣고 조글조글 약불에 졸였어요.


어느정도 간간하게 간을 해서 졸이세요.(여기서 간간하다? 약간 짭짜롬하게 하라는 뜻이네요.너무 싱거우면 맛없어요.)



♠ 아이들이나 남자들, 어른 밥상에는 이렇게 잘라야 하겠지요? 하나 집어 두 번 먹으면 끝입니다.


헤프지만 그래도 뽀대나는 반찬이네요.



♠ 서리태로 콩자반


검은콩을 깨끗이 씻어 2시간 정도 불려놓았다가 중불에서 무르게 잘 삶아요~


너무 안익으면 딱딱하고 맛이 없으니 잘 익히시면 좋아요. 어느정도 말랑하게 잘 삶아졌을 때  그 남비그대로에


간장넣고 설탕 조금넣어 (약간 단맛나게) 약불에서 뚜껑열고 졸이세요.


뚜껑 덮으면 냄비뚜껑이 울룩불룩 난리가 나고 넘쳐흘러 가스렌지 거의 죽음입니다.


마지막에 물엿으로 윤기를 내 주는데 저는 그냥 설탕으로만 했어요. 말랑하고 보드랍고 단맛도 나니 어머님도


남편도 잘 먹는데 콩하고 무슨 왠수가 졌는지 아이들이 안먹네요.




♠ 묵은지 고등어지짐


이거야 다 아시는 것이지만, 이 더운날 이렇게 지져서 너죽고 나살자 식으로 땀흘려 먹고 나면 ㅎㅎㅎㅎ


샤워해야죠? 뭐~ 참 무식하게 많이도 담아 먹는 경빈넵니다. 제가 좋아해서 더 그런가 봐요~


신김치 없으시다구요? 에구~~ 우짜스까나~~




♠ 고구마순 김치


쬐매 일이 많은 김치지만 여름에만 먹을수 있는 별미지요.~ 요번에는 좀 짜게 되었지만 짜지 않아야 맛나요.


살짝 데치면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껍질벗긴 고구마순을 팔팔 끓는 소금물에 얼른 넣었다 건져 찬물에 헹구세요.


물기빠진 고구마순에 액젓을 넣는 둥 마는 둥하시고 간마늘 부추송송,쪽파약간, 양파도 송송 (갈면 더 좋음)썰어넣고


고춧가루 설탕도 조금넣어 버무리면 끄읕~ 싱거우면 소금으로 살짝 간하시면 됩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것이 맛있습니다. 먹다 익어서 처치 곤란이다~ 싶으면 또 고등어나 갈치 넣고 자글 자글 지져드세요.



♠ 쪽파김치나 열무김치 배추김치 담글때 찹쌀풀도 좋지만 여름에는 이렇게 보리쌀을 무르게 잘 삶아


넣어주면 좋습니다. 더 고소하다고 할까요? 개운하다고 할까요? 절구에 북북 갈면 좋지만 절구없으시죠?



♠워낙 많은 양이라 저는 한 번씩 이렇게 마늘가는 기계로 내려준답니다. 훨씬 부드러운 보리풀이랍니다.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오기로라도 이겨보십시다요~


홧팅!!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국
    '05.8.6 12:56 PM

    우와 경빈마마님 글에 내가 일등?

  • 2. 수국
    '05.8.6 1:02 PM

    오늘 남은 시간에 모든 일들이 저에게 좋은 일만 생기리라 믿습니다 .ㅎㅎ
    계란 장조림!! 맞아요 메추리알로 조림하다가는 메추리알 간장 구경도 하기전에
    지금도 나쁜 성질 남아나지 않을듯 하여 저도 계란 으로 조림합니다.
    저 위에 김치 하나만 있어도 전 그냥 행복인데....ㅎㅎㅎ
    대단하신 경빈마마님!!!!!존경!!!!!!!

  • 3. 경빈마마
    '05.8.6 1:03 PM

    수국님..
    조금있다 택배온다고 전화왔어요.
    기둘리고 있습니다.

  • 4. 칼라
    '05.8.6 1:40 PM

    계란장조림이땡겨유~~~~
    장조림도 해두어야겠네요,,,,,,,,꽈리고추 듬뿍 넣어서,,,,,,,,

  • 5. 짝퉁삼순이
    '05.8.6 1:47 PM

    으헉~~~~사진도 사진이지만.......진짜...맛나보여요.....냠냠~~~~~~~~

  • 6. 미씨
    '05.8.6 1:48 PM

    경빈마마님,,,안녕하세요,,
    무더위에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중인데,,, 저 반찬 우리집으로 다 왔으면 좋겠네요,,
    저도1주일전쯤 사 놓은 꽈리고추 있는데,, 계란 장조짐해야겠네요,,
    무더위에 건강조심하시고요,,,

  • 7. 경빈마마
    '05.8.6 2:09 PM

    칼라님 얼렁만들어 맛나게 드시기 바랍니다.꽈리고추도 아주좋아요.

    짝퉁삼순이님? ㅎㅎㅎ 아뭏든 이름도 재밌어요.
    더운데 열나게 해 먹읍시다요.

    네에~~꽈리고추 넣으면 아주 보들한 것이 맛나지요.
    미씨님은 휴가언제 가셔요?

  • 8. 엉클티티
    '05.8.6 5:06 PM

    1번 파김치와 묵은지 고등어지짐 확 땡깁니다....
    일산 터널나이트 건너편에 묵은지찜집 생겼던데...거기나 가야겠습니다....

  • 9. 깜찌기 펭
    '05.8.6 8:43 PM

    마마님댁 사진보고 필받았네요. ^^
    계란장조림에 꽈리고추넣고 해놔야징~ ㅎㅎ

  • 10. 김혜경
    '05.8.6 10:02 PM

    와...저녁 먹은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경빈마마님 반찬 사진보니까..배가 고픈 것 같아요..어흑..

  • 11. 뿌요
    '05.8.6 10:44 PM

    아 고민입니다. 지난주 부터 고구마순 김치를 담어 말어 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거 껍질 까는데 보통이 아니라서...
    맛은 죽음입니다. 아~~먹고 싶다.

  • 12. 신정덕
    '05.8.6 10:52 PM

    제가 다 좋아 하는 반찬 먹고 싶습니다. 존경함니다....

  • 13. 히야신스
    '05.8.6 11:29 PM

    어우~~ 파김치를보는순간 숨이 멎는줄 알앗어요. 어쩜, 색이 그리도곱지요. 맛은 더 기가막힐꺼
    같은데,,, 고등어 지짐이요, 요즘 신김치로 찌개만 끓여먹고 잇는데, 이거 역시 "확,입맛 땡기네요.
    마마님표 레시피가 알고싶네요. 마구마구 ,이저녁에 먹고싶어요~~~~ 어쩌지요??

  • 14. 둥둥이
    '05.8.7 12:21 AM

    파김치 너무 먹구싶어요...ㅠ.ㅠ

  • 15. 뽀시시
    '05.8.7 1:30 AM

    마마님^^
    파김치 레시피 정확히좀 알려주심 안될까요???플리즈~~~~

  • 16. 쌍갈래머리
    '05.8.7 3:42 AM

    뜨거운밥 푹 퍼서 파김치를 사정없이 올려서리...
    엉엉엉 ^^ 먹고 시퍼라

  • 17. 엔지니어님나도좋아^^
    '05.8.7 1:24 PM

    우와!!역시 경빈마마님 고구마순 김치 너무 맛있어보여요^^마마님 댁에 가서 밥한끼 얻어먹고 오면은 안될까요?ㅎㅎ 파김치도 완전히 압권입니다^^

  • 18. 조~이
    '05.8.7 3:36 PM

    마마님.
    수원무수리여요.
    날씨도 더운데 어찌지내시나 문우여쭘니다,,,,^~^
    언제나 맛난반찬 감사드려요.
    건강한 여름보내세요~오

  • 19. hippo
    '05.8.7 5:38 PM

    파김치 때깔이 죽음입니다.
    새콤하게 익혀 먹으면 이것 한가지 가지고도 한 그릇 뚝딱인데...
    쪽파 다듬는거이 힘들어서 그냥 침만 삼킨다는 슬픈 전설이.....

  • 20. 황채은
    '05.8.7 7:27 PM

    먹고자픈데 어떻할래요 책임져용^^

  • 21. 김성연
    '05.8.7 10:23 PM

    와우~~ 파김치에 김 솔솔 나는 흰 쌀밥 먹고 잡다...

  • 22. 메구미
    '05.8.8 9:50 AM

    고구마순김치맛이 어떨까 궁금해요.
    저는 애가 이제 9개월지나서 집에서 뭔가 만든다는일이 너무 어려워요.
    그런데, 경빈맘님 올리신 사진보니 저도 만들고 싶어지네요.
    에공.. 참았다가 연휴에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아무튼, 엄마되기 너무 힘들어요

  • 23. 다이아
    '05.8.8 11:19 AM

    경빈마마댁에서 하루만이라도 밥먹고 싶네요
    좋아하 하지만 손이 많이 가서 안하는 반찬들이네요.
    아 배고파요~~

  • 24. 몬아
    '05.8.9 9:37 AM

    김치고등어짖짐 너무너무 맛있어보여요// 우왕 먹구시프당...

  • 25. 러브홀릭
    '06.1.12 10:54 PM

    저두저두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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