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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게으름뱅이 아침 떼우기(크림스프-P/R)

| 조회수 : 3,991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7-19 11:42:31
매일 비가 이렇게 추적추적~~ 내리는, 여긴 본격적인 '우기철' 입니다.
보통 5월초부터 시작하는데, 그동안 비가 안와서 '인공비'를 터트릴 정도로
좀 심각한 수준 이었지요.  특히나, 운남엔 비에 의존하여 농사를 짓고 사는
소수민족들이 워낙 많아서 더 목마르게 비를 기다려 왔었답니다.

중국 상공에 수백발 쏘아 놨다는 '인공비'.......
그 '인공비'를 사정 없이 터트리는 중국이 참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우리가 이젠 비까지 인공
으로 만들어야 하나 싶어 맘이 참 씁씁 했답니다.  손으로 빗방울을 만져도 이젠 예전의
그 느낌이 안옵니다.
뭔 농약 뿌려 대는 느낌 이랄까........내가 진딧물 마구 붙어 있는 '벼' 인지???!!! -.ㅜ
조만간 '로보트'가 해주는 영양가 없는 밥을 먹을 날이 올것 같아 입안이 깔깔 합니다.
에궁~~ ㅠㅠ

오늘은 깔깔한 입안을 적셔 줄 크림스프를 만들었습니다.
더 솔직히, '게으름뱅이' 처럼 대충 만들어 빵이랑 토마토랑 걍 떼운 아침 이었습니다.

제가 잘 만드는 크림스프는요,
1.재료 : 버터 2큰술(밥 숟가락), 밀가루 3큰술, 우유 2겁(머그잔), 휘핑크림 1컵,
           믹서기엔 간 야채(양파 1/3개, 당근 1/3, 감자 1/3, 마늘 작은거 한톨), 마른 바질,
           소금, 후추
2.방법 : 1)냄비에 녹힌 버터에 밀가루를 넣고 중불에 노릇하게 볶는다.
            2)우유를 넣고 잘 저어서 볶아진(뭉쳐진) 밀가루를 잘 푼다.
              ** 식용유나, 올리브에 밀가루를 볶으면 잘 풀어 지는데, 버터에 볶은것은 잘
                  안 풀어집니다.거품기로 잘 풀다가 안되면 체로 좀 떠서 주걱으로 으깨셔야
                  된답니다.
            3)휘핑 크림과 간 야채를 모두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해서 약불에 저어가며
               끓인다.  
            4)불끄기 바로 직전에 바질을 뿌려서 한번 더 저어준 뒤 불을 끈다.

모닝빵 찍어 드셔도 맛있고, 아침에 죽처럼 한사발 떠서 드시면 영양도 그럭저럭 괜찮아
대충 떼워 진답니다.  

비오고 입안이 깔깔한 날 아침에 가끔 해먹는 '게으름뱅이 띠깜' 아침 이었습니다.

감싸 드립니데이~~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퉁삼순이
    '05.7.19 12:16 PM

    비오는 거리....넘.............운치있네여~~~~~~

  • 2. 선물상자
    '05.7.19 12:53 PM

    으아.. 비가 그리워여~~~~

  • 3. 오마토
    '05.7.19 1:28 PM

    비도 인공으로 만든다구요...? 정말 신기하다...

    저두 스프 좋아하는데... 저것 만드는것 조차 귀찮아하니... 에궁...ㅠ.ㅠ 올 여름 이내에 맛난 스프 집에서 먹긴 글렀습니다...ㅠ.ㅠ

    눈으로 먹고 갑니당 ^^

  • 4. 붕어
    '05.7.19 1:33 PM

    아~굉장히 쉬운 스프요리법 감사드려요~

  • 5. 더위사냥
    '05.7.19 1:44 PM

    제게는 너무나 훌륭한 아침으로 보이는데요?
    저도 띠깜님 옆에서 한수저 퍼억~하고 퍼서 먹고 싶어용.^^

  • 6. 김혜진(띠깜)
    '05.7.19 2:20 PM

    짝퉁삼순이님~^^ 운치있게 봐 주셔서 감솨~~^^
    선물상자님~^^ 너무 더워서 그러신가요? 멋진 상차림으로 지친 남편분에게 기운을
    주시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 이었답니다.^^
    오마토님~^^ 붕어님~^^ 더위사냥님~^^
    아주 만들기 쉽고 재료도 간단한 스프랍니다. 맛도 멋진 레스토랑 못지 않구요.^^

  • 7. 파마
    '05.7.19 3:27 PM

    ㅎㅎㅎ 전혀 안 게으르십니다..^^;; 천..걍..찬물에..밥말아..대충 때우기 일쑤죠..요즘..
    오늘 저녁은..띠깜님 덕에..감자 스프를 해 먹으려구요..간다하게... 우유와..감자로 말이죠.. ㅎㅎㅎ
    늘..있는 재료지만..이렇게...사진을 봐야..해먹어 봐야지 하게 되더라구요..

  • 8. 화성댁
    '05.7.19 9:12 PM

    크림 스프 만들정도면 안 게으르십니다.
    그런데 스프뒤에 있는거 토마톤가요? 위에 뿌린건 무슨 드레싱인가요?

  • 9. 보라빛향기
    '05.7.19 11:46 PM

    띠깜님~!
    저 2년전에 상해 놀러갔을때, 중국 사람들 자전거 탈때 저기 보이는 저 자전거 전용 비옷 보고 얼마나 신기했었는지 몰라요..^^ 꼭 독수리 5형제처럼 색깔별로 있는걸 보니 진짜 귀엽더라구요..^^
    띠깜님 사진 언제나 인정시렵고,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진짜로 존경합니데이~~

  • 10. 김혜진(띠깜)
    '05.7.19 11:50 PM

    으흐흐~~^^ 안 게으르다고 해 주시니 원..... 몸 둘바를...^^;;;;;;
    스프뒤에 있는 건 토마토 맞구요, 전 드레싱 그냥 만들어 먹습니다.
    우선, 계란과 올리브유,소금,설탕,식초,레몬즙으로 마요네즈 만들어서, 그안에 다시
    양파 1/2, 마늘 작은거 1쪽, 토마토 혹은 케쳡 2-3큰술, 과일 아무거나 한쪽, 후추조금,
    바질 훌 뿌려 휙~ 돌려서 늘 냉장고에 넣어두지요. 그러면, 야채 한가지만 냉장고에 있어도
    썰어서 술술 뿌리면 '야채 샐러드' 되는 거지요 뭘~~^^;;;;;;
    오늘은 토마토 두개랑, 키위 한개 썰어서 술술 뿌려 같이 먹었드랬습니다.

  • 11. 김혜진(띠깜)
    '05.7.19 11:54 PM

    아~ 보라빛향기님~~^^ 맞아요 '독수로 5형제'!! 어쩜 딱~~이냐???!!^^
    그동안 보면서 너무 재미있고 신기했었는데 그 모습에 맞는 말이 딱 떠오르질 않았거든요.
    근데, 오늘 듣고보니 바로 그 '독수리 5형제' 맞습니다. ㅋㅋㅋ~~^^
    오늘 그 비옷입은 독수리들 찍는다고 셔텨를 월매나 눌러 재꼈던지...^^;;;;;
    그래서 건진 게 바로 저 모양이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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