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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어머니 생신상

| 조회수 : 8,121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7-03 15:07:24
내일이 결혼하고 처음 맞는 시어머니 생신이예요..
그래서 어제 저희집에서 어머니 생신상을 차려 드렸어요...
가족끼리 밥을 먹자 한거였는데..
생각지도 않던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고모님과 사촌들까지 오는 바람에 밥이 모자라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그래서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2달된 새댁치고는 상을 너무 잘 차렸다고  칭찬 마니 받았어요...
이런거는 다 어떻게 알고 했냐고 신기해 하시더라구요...
다 82 덕분이요...
*재은맘님의 오렌지 무스케익
레시피 보구 폼도 나고 하기도 쉬우니 이걸로 해야겠다 했는데...
켁...재은맘님은 케익을 흉내내는건 너무나도 어렵더라구요...
유치한 하트....^^
*자스민님표 양장피
오시면 바로 먹을 수 있게 도착하신다고 하신 시간에 맞춰 양장피를 삶았는데...
40분정도 늦게 오시는 바람에 양장피가 불어서 일심동체가 되어 버렸어요...
^^;;
*티티님의 안심냉채
고기를 사러 마트에 갔었는데요...안심 덩어리로 한근만 주세요..
그랬는데 거기 직원분이 한근 좀 안되는데 이것만 하실래요 하길래 얼마치인데요 했더니 사만원이예요 그러는거예요...켁!!
봤더니 소고기 안심을...^^;;;
전 돼지고기 안심 살려고 했던건데요...그랬더니 직원분이 대게 난감해 하시면서 바꿔 주시더라고요..
만약 덩어리 아니고 썰어달라고 했음 큰일 날뻔 했어요...
이거 대 인기였어요...어른들이 오리엔탈 드레싱을 무지 좋아라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이 소스를 불은 양장피에 넣어서 먹었는데 그것도 너무 맛있었어요...

*쟈스민님표 칠리새우...
새우 따로 옷입혀 튀기기 귀찮아서 그냥 녹말 가루 휙 묻혀서 기름 넉넉히 넣은 팬에 그냥 살짝 튀겼어요

*아키라님 오징어잡채...
이거 제맘에 쏙 들어요...
당면 따로 삶지 않아도 되서 덜 귀찮고 제가 좋아하는 오징어가 들어가고...
앞으로 자주 해먹어야 겠어요...

*호박전이랑 느타리 버섯전, 도토리묵

사진에는 없지만
밥하구 미역국(이것도 쟈스민님표)
밑반찬으로 어묵볶음이랑 뱅어포 김치
그리고 야채 샐러드 이렇게 했어요...

도움주신 82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해요...
특히 자스민님...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두막집
    '05.7.3 3:42 PM

    참으로 참한며느리시네요
    아직 새댁이신데도 척척 잘해놓으셨군요
    좋은아내 좋은며느리 좋은딸 되세요~~~

  • 2. 맑은된장
    '05.7.3 4:03 PM

    허걱..부담스럽네... 시어머님이 엄청 감동 받으셨겠네요~

  • 3. 윤아맘
    '05.7.3 4:14 PM

    더운대 음식 하시느냐고 고생하셨내요 진짜 착한 며느리 이시내요

  • 4. 푸른제비꽃
    '05.7.3 8:26 PM

    우와 이쁜며느리네요^^
    8월에 아버님 생신인데 저두 참고해야겠네요..

  • 5. 지우엄마
    '05.7.3 8:35 PM

    어쩜 그렇게 음식을 예쁘게 담으셨어요???
    수고 많으셨겠어요.

  • 6. 캠벨
    '05.7.3 8:40 PM

    짝짝짝짝~
    열심히 읽어보고, 만드느라 땀 많이 흘리셨죠?
    남편에게
    시부모님께
    사랑 받으시겠어요.

  • 7. 히야신스
    '05.7.3 10:17 PM

    두달된 새댁이 어쩜 이리도 실력이 좋은지요,,,, 고생이 많았겠지만,훌륭합니다.
    사랑마니 받는 며느리되세용,,,^^

  • 8. jpajoomma
    '05.7.3 11:12 PM

    정성들인 음식이란 느낌이 드네요....대단하시네요...시어머님 넘 좋아하셨겠어요....
    첫 생신상 성공을 추카추카^^

  • 9. 맑은시넷물
    '05.7.4 12:55 AM

    한미디로 사랑ㅅ런 미누리네요 시어머님이 감동에 또감동 (아마 우리미누리 최고라고동네방네소문네고 싶ㅇ실꺼니다)
    신세대 새댁 화이팅

  • 10. 현수
    '05.7.4 1:39 AM

    손이 많이 가는 메뉴의 음식만 차려셨네요...

    이런날 시어머님이 수고했다고 용돈 듬뿍 안주시려나?^^

  • 11. chris
    '05.7.4 8:31 AM

    결혼생활 2개월만에 이렇게 멋진 생신 상을 차리시다니....
    사랑을 받고 못받는 것은 다 자기 할 탓 이겠죠?
    비록 밥이 모자랐지만 [초대하지 않았으니 님의 잘못이 아니지요] 시어머니께서 은근히 며느리 자랑을
    하셨겠네요.
    정말 멋진 생신상 입니다.

  • 12. 아자
    '05.7.4 9:47 AM

    날도 더운데 수고하셨네요...전 아직 한번도 못차려 들렸는데... 이번에 일한번 저질러 봐???^^

  • 13. 베지밀비
    '05.7.4 9:48 AM

    저희집에 아직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어요...그래서 본의아니게 사우나 좀 했어요...^^
    다들 칭찬해주시니 쑥스럽네요...
    헤~

  • 14. 셀린느
    '05.7.4 4:26 PM

    와우~맛있어보입니다^^

  • 15. 주니러버
    '05.7.4 4:31 PM

    옹 우리집 그릇이랑 똑같다...전 결혼할때 친구가 선물해 줬는데요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하더라구용...
    똑같은 그릇은 있는데 똑같은 음식은 언제 담아 보려나...너무너무 훌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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