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덕분에 조금씩 살림 솜씨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요리책 레시피대로 해도 약간씩 맛이 잘 안 나서 자신이 없었는데 82님들 레시피대로만 만들면 원하던 딱 그 맛이 나오네요. 그래서 이제는 82 중독 증세까지 생겼어요.
장마 전에 김치를 담그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오늘 마침 한가해서 김치 담그기에 도전했죠.
딴때 같으면 한가지만 담그는 것도 자신이 없었을 텐데 이젠 82만 믿고 과감하게 어중간한 와이푸님 알타리 깍두기와 경빈마마님 열무김치를 따라 했어요.
열무 3단, 알타리 3단을 한 3시간 걸려 다 끝내고 김치통 2개에 꽉 찬 김치를 보니 뿌듯하네요.
맞벌이하느라고 친정표 김치, 아니면 마트표 김치만 먹다가 직접 김치를 담으니 우리 딸이 기막히게 맛을 알고 집에서 담근 김치만 먹으려고 해서 꾀를 부릴 수가 없네요. 그 동안 할수 없이 사다 먹는 김치만 먹은 우리 가족들에게 약간 미안하기도 하고...
82와 82의 친절한 분들이 없었으면 지금도 계속 사다 먹었을 텐데 덕분에 한단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렇게 배워 나가다 보면 우리 딸들 시집 가서도 김치쯤은 담가줄 수 있을 것 같네요.
82님들, 고맙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2님들 덕분에 용기내어 김치를 2가지나 담았어요.
이성희 |
조회수 : 3,048 |
추천수 : 6
작성일 : 2005-06-25 2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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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중간한와이푸
'05.6.25 10:41 PM지가요??? 알타리 깍두기를 올렸었어요? 지가 이리 어중간 합니다.^^
무거운 야채 사다가, 주그리고 앉아 다듬고, 씽크대 온통 양념통 어질러 놓고...
그렇게 힘들긴 해도 한번 담아 놓으면 진자 뿌듯~ 하지요.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던데 날 잘 잡으셨네요. 맛있게 익었으면 좋겠습니다.*^^*2. 이교~♡
'05.6.25 10:42 PM저도 조만간.. 생애최초로 김치담그기를 해볼라구요.
이말하기 무지하게 창피하구만뇨.. ^^
벌레먹은 열무들은 이미 친정엄마께서 휘릭 가져다 알타리김치 담그셨고
저는 사서라도 해볼요량입니다~3. 권경희
'05.6.25 11:14 PM저도 김치 담았어요.제가 고향이 충청도라 이곳의 야채 특히 배추가 제가 먹던 맛이 안나서 항상 진주에 금요장에만 가서 배추를 구입해왔엇는데....
친하게 지내던 아줌마들도 다 이사를 가고 제가 운전은 못하고 올 여름은 어케하나 걱정하던중
신랑이 외박이라네요. 금요일날 끌고 가서 배추 (강원도꺼_)6포기 사왔슴다.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4. 토마
'05.6.27 8:42 AM저도 젤루 쉽다는 동치미 담가서 잘 먹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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