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7살짜리와 아침 먹기

| 조회수 : 3,395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5-06-18 10:35:33


(흔들린 사진은 제가 딴 거 하는 동안 7살짜리가 찍은 겁니다. 제가 먹을 거 챙겨주고 사진을 찍으니까 저도 한 번 해 본다면서..)

우리집 7살짜리는 아침을 꼭 먹고 가지만 아침마다 밥을 먹진 않습니다.

떡은 싫어하는지라 빵, 물만두, 시리얼 등 손에 집히는 대로 먹지요.
요즘엔 스프를 자주 먹었습니다. 같은 빵도 여러가지 방식으로..

마실 것을 몇가지 생각해서 이리저리 조합하면 일주일에 두 세 번은 쉽게 지나갑니다.



간단 스프 만들기(둘이 먹을 분량, 버터와 크림이 없어 맹숭맹숭하지만 재료 원래 맛이 많이 납니다.)

재료: 인스탄트 크림스프(밥숟가락으로 사정없이 깎아서) 한 개, 우유 200ml 한개
      소금 조금, 물 1/4컵
      감자 중간 거 1개

1. 익힌 감자(저는 한번에 몇 개씩 익혀서 냉동실에 넣어둬요)에 우유를 부어 믹서에 간다
2. 냄비에 인스탄트 가루와 물을 넣어 풀어놓고, 갈은 1을 넣어 섞는다.
3. 인스탄트 스프 끓이듯이 끓여준다. 소금은 식성대로.

단호박이면 보통 1/4개 정도, 완두면 1컵 조금 못 되게 하면 됩니다. 요즘 나오는 완두콩은끓는 물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기만 해도 익던데요.

메주콩, 당근, 고구마로도 해 봤어요. 메주콩은 우유와 두유 섞은 듯 고소하고, 당근은 색이 곱고, 고구마는 달짝지근해요.

난 다 좋던데 7살짜리가 좋아하는 것은 감자와 단호박이예요. 메주콩은 불려 삶고 껍질도 까야하니 일이 많고, 고구마는 보관이 힘들어 잘 안사요.

감자수프에는 보너스로 7살짜리가 좋아하는 베이컨을 반장 정도 구워서 뿌려줍니다.
단호박 스프에는 파슬리 가루를 뿌리는데, 없을 땐 위와 같이 녹차가루를 쓰기도.

단호박과 완두콩을 할 때는 소금을 꼭 넣으셔야 단 맛이 확- 삽니다.
신기하죠, 서로 반대인 것 같은데, 짠 맛이 단 맛을 살린다니..
7살짜리는 단호박 스프에 설탕이 안 들어간다는 걸 믿지 않습니다. 그냥 익힌 단호박은 맛 없다고 안 먹거든요.

바게뜨는 올리브 기름 발라 그릴에 잠깐 구운 뒤 취향대로 마늘, 치즈, 감자샐러드 등을 올려 먹어요. 바삭한 것이 과자같다고 좋아하죠.
시간이 지나 마른 바게뜨로 프랑스에는 없다는 프렌치 토스트를 했는데, 식빵보다 나았어요.

마시는 거 (흰 우유도 잘 먹지만)
1. 냉동바나나 넣은 바나나 우유 (보통 때 안 먹는 잣을 몇 알 슬쩍)
2. 우유에 녹차가루 넣고 블렌더에 휙 돌려서 (거품도 생겨서 재미나요 -- 요즘 가장 많이 먹는 것 중 하나죠.)
3. 우유에 냉동 딸기, 딸기잼 조금 넣고 확 갈아서..
4. 냉동 토마토에 물 두어스픈, 소금 몇알 넣고 확 갈아서-
5. 매실 엑기스에 물 타서

과일 얼려서 갈아먹는 거, 혜경샘한테 배운 셈인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군
    '05.6.18 7:38 PM

    저도 지금 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 반성도 하구요.~ 감자 스프 당장 저녁때 간식으로 낙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83 올봄 대전 탐방기+양상추 볶음밥 1 hoshidsh 2026.06.06 1,252 0
41182 약속했던 파이 사진들 5 고독은 나의 힘 2026.06.03 3,453 1
41181 196차 봉사후기) 2026년 5월 불낙전골, 낙지미나리전,그리.. 7 행복나눔미소 2026.06.01 2,103 4
41180 오랜만에 왔어요 3 juju 2026.05.31 3,034 2
41179 아침은먹었나요? 9 하얀쌀밥 2026.05.25 5,712 2
41178 마늘쫑파스타 4 점점 2026.05.16 6,641 3
41177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4 챌시 2026.05.15 6,177 6
41176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7,375 3
41175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5,076 8
41174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5,895 3
41173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5,886 4
41172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9,763 3
41171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7,096 2
41170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7,051 3
41169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5,696 3
41168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9,309 6
41167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138 4
41166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2 소년공원 2026.04.08 10,546 2
41165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9,630 8
41164 친구들과 운남여행 44 차이윈 2026.03.28 9,926 6
41163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감자오징어샐.. 9 행복나눔미소 2026.03.25 8,079 9
41162 몬트리올 여행 17 Alison 2026.03.21 8,358 5
41161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10,638 1
41160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7 행복나눔미소 2026.03.09 5,430 6
41159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4 오늘아침에 2026.03.09 7,976 3
41158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 ilovemath 2026.03.07 5,915 6
41157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24 김명진 2026.03.04 7,980 6
41156 대만 수능 만점 받은 딸 자랑은 핑계고~ 50 미미맘 2026.03.03 9,572 1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