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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7살 짜리와 한끼 먹기 6

| 조회수 : 2,933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06-13 00:21:05
음. 김치 담근 날, 반찬 할 여력은 없는데 익지도 않은 김치 먹긴 그렇고..

열무 시래기 끓여서 밥 비벼 김, 방금 무친 우엉김치랑 먹고 말았습니다.

이래도 될까 싶어 조금 허-했는데, 녀석이 소리 지릅니다.

"엄마, 이빨 빠졌어!!"

"뭐? 축하한다... 우리 파티해야 겠네.."

이빨 빠졌는데 웬 파티? 하시겠지만, 학교를 일찍 들어간 아이는

친구들이 다 이빨 빠지는 게 몹시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이빨이 빠져야 진정한 초등학생이라 생각하는지.

어찌나 조바심을 내는지. 그래서 이빨이 처음 빠지는 날 크게 축하하고 파티를 하기로 했지요.

한동안은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던 이빨이 얼마전에 흔들리기 시작한다고 흥분하더니

드디어 혼자 쑥- 빼 버렸습니다.

파티? 했지요... 초코 케익 놓고 녀석은 쥬스, 저는 와인 한 잔 해서..

초코 케익요? 사다 먹었죠. 82 식구들 보니 대단하더이다만, 오븐도 없거니와 빵 굽기는 자신 없어서..



열무 시래기탕 레시피

재료

삶은 열무 잎(물기 짰을 때 어른 두 주먹 분량),(밥숟갈로) 들깨가루 2, 멸치가루 1/2, 버섯가루(있으면) 1, 맛술 1/2, 다진마늘 1/2, 된장 1, 식용유나 들기름 1/2

1. 재료를 모두 넣고 주물러서 간이 배게 한 뒤, 뚝배기에 넣고 멸치국물(있으면)을 잠길만큼 부어
2. 센불에서 끓으면 중불 이하로 낮춰 오래 끓인다. 우리집은 시래기가 푹- 익어야 좋아하기 때문에.


중간에 간을 보고 모자란다 싶으면 조선간장을 더하세요.
식성에 따라 청양고추 한 개 정도 다져 넣으면 칼칼해 좋은데, 우리집은 아이 때문에.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굴려라 왕자님
    '05.6.13 11:18 AM

    항상 재밌게 보고 있어요^^
    울 딸이 7살이거든요

    질문: 집에서 이 빠지면 피 안나나요?
    (엊그제 치과에 가서 세번째 이 뽑고 왔거든요)

  • 2. 어림짐작
    '05.6.13 11:40 PM

    빠질 때 된 거라 그런지, 피가 많이 나지는 않았어요.
    아주 조금 났는데, 그게 더 신났죠. 피가 날 만큼 대단한 일을 혼자 해냈으니..

  • 3. 미니허니
    '05.6.14 1:32 AM

    혼자서 이를 뺐다구요?? 정말 용감하네요!!!
    전.. 이 뽑을때 얼마나 울어댔던지..
    치과도 가기싫어 병원 앞에서부터 울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애들은 치과도 잘 다니더라구요.. 신기~~
    제가 이상한건가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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