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핫케익가루를 이용한 요리들을 검색하다가....
눈에 번쩍 뜨이는 간단하고 폼나는 요리가 있었으니....^^ 다꼬님의 애플케익이었습니다.
퇴근길에 마트에서 핫케익가루 한봉지와...사과1개(비싸서 1개만 ^^;)사가지고 왔습니다.
신입사원 드라마 보면서... 반죽을 만들어볼까 하니...아뿔사...우유가 없습니당...
한번 들어오면 안나가는 나지만... 의욕에 불타올라...츄리닝에 쓰레빠차림으로 나가서 사왔습니다.ㅎㅎ
우유도 살짝 데우고... 계란도 영양가 많으라고 2개나 넣고.. 도깨비방망이로 섞어주었습니다.
잘 풀리더라구요~~ 근데..1단계에서 2단계 버튼을 누르는 순간...분수처럼...울집 거실까지 튄 반죽들....
난리가 났습니다... 굳으면 안될것같아 얼렁 닦아내는데....닦다보니 브라운관 속 우리 에릭얼굴까징...
ㅠ.ㅠ 에릭~미안~^^;
사태 수습후....사과 1/2개 깍아 조렸습니다. 제멋대로... 설탕 + 꿀 + 물엿 섞어서...
계피가루도 조금 넣으니 향기 죽입니다... 정말 때깔부터 뽀대나더라구요...
다꼬님은 버터 바르라고 했는뎅.... 저...하필 그순간에...귀찮이즘이 재발하여...
사과조린 팬에 반죽을 그냥 부어버렸습니다. 뚜껑덮고.... 노릇한 이쁜 애플케익을 상상하면서...
기대만땅일때.... 배에서 급작스런 통증이~~ 저녁에 먹은 떡볶이가 잘못되었나 봅니당...
급하게 뛰어가서....볼일보고 한숨돌리는데... 빵익는 구수한 냄새가~~솔 솔~ 아싸!!~가오리~~
그순간..행복은 길지 않았습니다. 휴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할수없이..비데를....
일밥까지 읽으면서... 룰루랄라 여유를 부리는데...어디선가 빵타는 냄새가 나더니...
제가 부랴부랴 나갔을땐 온통 희뿌연 연기가~~
아마 이웃에선 오밤중에 동네 빵집 불났는줄 알았을겁니다.
어제밤에 불려놓은 냄비의... 눌어붙은 시커먼 사과재더미들이...오늘아침에도 떨어질 생각을 안하네욤...
으앙~~~~~~~~~~ 울고싶은 이마음....
오늘의 반성! - 레시피 꼼꼼히 보고 꾀부리지 말자...
음식 아깝다고 유통기한 지난거 먹지말자...(떡볶이의 유통기한지난 오뎅!!)
화장실에 휴지는 넉넉하게 갖다놓자...
오늘 가서 또 시도해볼랍니다..^^ 맛나게되면 올릴께여 기대해주세여~^^*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다꼬님의 애플케익 실패기 ㅠ.ㅠ
앙칼진애미나이 |
조회수 : 1,970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5-04-28 11: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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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베이글
'05.4.28 11:49 AM하하하///넘 재밌게 잘 읽었어요..비데라도 있었으니 다행이네요...ㅋㅋㅋ
담에 꼭 성공해서 올려주세요~~~2. 최정윤
'05.4.28 12:02 PM정말 완벽하게 머피의 법칙이 작용했네요.
저도 오늘 아침에 멸치볶음 했는데, 멸치 간도 안 보고 그냥 냉동실에 있던 거 했더니..
소금멸치에요. 양념은 잘 되었는데.. ㅋㅋ3. onion
'05.4.28 5:23 PM^^ 안타까운 사연인데도 웃음이~~
오늘은 꼬옥 성공하세요!!4. 율리아
'05.4.28 5:39 PMㅋㅋㅋ 넘 잼있어요^^
5. plumtea
'05.4.29 12:54 AM화장실 휴지 와 닿아요
6. 키리
'05.4.30 1:15 PMㅜㅜ, 너무 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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