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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불타는 바닷가재와 뚱땡이 베이글~

| 조회수 : 2,833 | 추천수 : 9
작성일 : 2005-03-22 05:32:27
수퍼에가면 생선 구경하기 힘든 동네가 독일이 아닌가 합니다....비싸기도 하지만 통조림 표면에 붙어있는 비늘 허연 생선사진을 보면 먹고싶은 생각이 싸악 ~ 달아난답니다. 함부르크를 제외하고 바닷구경하기 힘든 내륙지방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수퍼에서 냉동바닷가재(찐것)를 발견하고 몇번이나 들어다 놨다 하다가 결국 사왔읍니다. 먹고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잖아요....쩝....머나먼 타국에서 먹는거라도 잘먹자~ 스스로 위로하면서 82에서 배운대로 넘들의 배를 갈랐읍니다...(표현이 어째 좀....~) 그런데 살도있지만 내장도 아닌것이 *색의 그 무엇인가가 좀 차있던데요? 저 바닷가재 한국에서 딱 3번 먹어봤읍니다. 비싸기도 하지만 워낙 성질이 급해 조금씩 파먹어야 되는 갑각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게맛살이나 크래미로~~대신하지요...크크

하여간 대충 이상한거 다 파냈더니 먹을게 별로 없는듯 보였지만 배운대로 마늘버터 바르고 모짜렐라 얹어 170도에서 20분 구웠읍니다. 울 신랑 그 *색 나는것도 먹는것이었을것이라고 잔소리하던데...먹는거 맞나요?  뭐 아직까지도 멀쩡한거 보면 먹고 죽는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

베이글은 뉴욕여행갔다가 오는길에 그 많고 많은 베이글가게중에서 선배언니가 강력 추천한 집에서 사온시나몬레이즌 이랍니다. 크기나 두께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아온 베이글과는 다르지요....하나 먹어도 하루종일 속이 든든할 정도랍니다.

아줌마 되고보니 돌아오는 여행가방속에 든것이 화장품이나 옷이 아니라 빵, 프리믹스, 조미료, 깡통스프...등등으로 바뀌네요....울 신랑 짐정리 해주다가 미국에서도 수퍼가서 놀았냐고 뒤집어 집니다....헤헤

베이글 하나씩 드셔요~
스테파니 (sunny9119)

호기심 대마왕이자 25년째 직장생활중인 워킹맘입니다ㆍ잘 부탁드려용~~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왠수의 짱구^^
    '05.3.22 7:21 AM

    *색의 그것..
    전 너무 좋아하는데요..
    버터 조금하고 타바스코 살짝쿵 뿌려먹음 넘 맛나요..
    고소하거든요..쩜 느끼하기도하져..
    울 신랑은 별로 좋아하진 않더라구요..

  • 2. IamChris
    '05.3.22 9:09 AM

    베이글 엄청 당겨요. 하나 가져가고 싶어라

  • 3. Terry
    '05.3.22 9:18 AM

    뉴욕의 베이글은 확실히 다르지요. 뭔가 묵직한 것... 수퍼것과 일반 빵집의 것... 유태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의 맛의 차이는 엄청나다고 들었어요. (뉴욕은 딱 한 번 밖에 안 가봤음.) 첨 가본 저도 맛의 차이가
    확연하던데요... 워낙 뉴욕에 유태인이 많아서리.... 금융가를 휘어잡아서 그럴까...

    저는 처녀때부터 여행가방속에 든 것이 향신료..깡통..치즈..롱그레인라이스.이쁜 파스타..그런 것들었답니다. ^^ 10년 전쯤엔 울 나라에 너무나 요리재료가 부족해서 미국 마트에 가면 눈이 돌아갈 지경이었지요... 요즘의 울나라 수퍼를 보면 뿌듯할 때가 많아요. 후레쉬한 게 없어 그렇지 웬만한 건 거의 다 있쟎아요. 이제 외국 나가도 마트 쇼핑은 별로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이러나 저러나..부럽네요... 외국 나갈일이 결혼 하니까 애들 땜시 돈 땜시 거의 요원해집니다.
    얼라들 언제 크냐고요....

  • 4. woogi
    '05.3.22 9:37 AM

    헉... 제눈과 입이 불타고 있습니다... 이글이글.. @.@

  • 5. cheesecake
    '05.3.22 9:48 AM

    아~, 지금 저녁 막 먹고 들어 왔는데 입이 안 다물어지네여~
    바닷가재 맛있겠다....

  • 6. 수미
    '05.3.22 10:28 AM

    아.. 내가 좋아하는 베이글~

  • 7. 미스마플
    '05.3.22 10:32 AM

    와.. 맛있겠어요.

    저도 주로 슈퍼마켓에서 노는데 ^^
    아무래도 아줌마가 되면 그러나 봅니다.

  • 8. 헤르미온느
    '05.3.22 11:56 AM

    그럼요, 제 남편도, 제가 기분이 쫌 꿀꿀하면,
    산책시간에 슈퍼로 데리고 갑니다,
    역시 아줌마는 슈퍼에서 놀아야 행복^^..
    아,,,, 저런 바닷가재 먹어보고싶다,,,,

  • 9. 김혜경
    '05.3.22 9:52 PM

    네..그거 먹는 거 맞는데요...

  • 10. 새댁
    '05.3.23 12:05 AM

    저 바닷가제.. 얼마전 키.톡서 여름나라님 바닷가재보고 필 받아서 끙끙 앓았더랬는데..
    스테파니님마저.. 아무래도 조만간 주.부식비 생각 말고 통장 깨야 겠습니다.
    저 통통한 베이글도 넘 먹고파요.. 한국서 먹는 베이글은 크기 때문인가..언제나 2% 부족하다 싶었는데..
    역쉬.. 크기 때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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