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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처음으로 닭갈비..

| 조회수 : 3,044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5-03-09 11:42:04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을 하고 글을 올립니다.
임신에 성공해서 기뻐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음주면 6개월에 들어 가네요.

그동안 입덧 같지도 않은 입덧기를 지냈구- 지나고 보니 별 거 아니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얼마나 괴로웠는지요- 이제 기형아 검사도 다 끝낸, 안정기이라 불리는 6개월에 들어가기 몇일전이네요.
입덧을 아~메스껍다, 입맛이 없다라는 단순한 입덧을 했는데요, 그래도 당시에 입맛이 없었을때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엇답니다.(결혼하구 아기낳구 입맛이 없어 본지가 없어놔서...)
남편과 딸아이 밥도 거의 시켜 먹는 것으로 해결을 햇었죠. 바깥 음식이 임산부에게 좋을리는 절대 없겠지만, 집밥이 왜 그렇게 먹기 싫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며 신기하기도 합니다.

4개월 부터에서야 입맛이 돌아오기시작했는데 그래두 지금까지 딱히 끌리고 땡기는 음식은 없답니다.
제가 먹구 싶어서가 아니라 남편을 위해서 요리를 하면 어쨋든 만들어 놓은 것은 열심히먹는.. 그렇게 임신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으니 임신의 특권인 남편 심부름 시키기가 안되네요.
딸아이때 몸무게가 25kg이 쪄서(그 몸무게중에 안빠진 몸무게 8kg을 안고 임신햇어요..ㅜㅡ) 이번에는 그렇게까지는 찌지 않을려고 관리 중이라서 더 못먹는 것인가?  아뭏든간에 임산부가 먹고 싶은 걸 생각해 내는 게 이렇게 힘들다니..
덕분에? 울 남편만 잘해 먹이고 있답니다. 제가 임신한 게 아니라 남편이 임신한 거 같다니깐요, 작년까지는 부족했던(거의 없던-.-) 식구들 밥 잘먹이기라는 주부의 투철한 의식(무수리 정신인가요?)이 생겨나 버려서..
이 의식의 발로는 아마도 김혜경 선생님의 "칭쉬"와 "일밥"을 구입하게 되면서 부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작년 3월에 "칭쉬"를 처음 구입하며 여기 82를 알게 되었거든요.
"일밥"에 나와 있는 내용 처럼 끼니때마다 메인 디쉬를 내어 놓고 반찬 몇가지를 놓는 상차림에 익숙해져 버려  이제는 밥상 차리는 일이 그렇게 수고스럽지가 않고 큰 부담은 안된답니다.(그전까지는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어요, 무늬만 주부 였으니..--;) 이렇게 남편과 딸아이를 먹여 살리니 남편에게도 마누라 된 위상도 서서 좋구여.^^;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82를 알게 된 건 행운이었나봐요.^^

사진은 매주 토욜날은 주기적으로 외식을 하러 나가는 날인데,, 외식비를 좀 줄여볼까 하는 생각에서(기저귀값 저축해야지..;;;;) 열심히 발로 뛰고 몸으로 실천해서 만들어낸 닭갈비 입니다.
키친 토크를 검색해서 "똥그리님"의 레서피를 참고 했습니다.
정말 만들어야지 하는 맘을 먹기 전까지는 닭갈비를 집에서 해먹으리라곤 정말 생각지도 않았거든요.
하고 나니 정말 쉬워요. 재료도 집에 있는 것에다가 닭만 특별히 준비하면 되니깐요.
닭갈비 맛있어요.
함 만들어 드셔 보세요.

ps: 이젠,, 몇달간의 유령회원 노릇 청산하고 로그인 상태에서 찾아 뵐려고 하는데 잘 될런지..
      82 모든 회원님들 반가워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cecream20
    '05.3.9 12:22 PM

    뜨겁게 올라오는 김이 생동감(?) 있네요. ^^
    무거운 몸으로 대단하십니다. 조심조심 요리하시구요.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 그러나 활약이 기대되네요~

  • 2. 우은영
    '05.3.9 12:57 PM

    제가 지금 임신 10주정도 되는것 같은데요...죽을 맛이예요..제가 만든 음식은 전혀 입도 못대는
    처지라 아들하나 있는데..같이 못먹이구요...T.T
    어서 날짜가 가서 다혜맘님처럼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면 합니다...^^
    저도 남편을 위해 만들어 봐야 겠어요...^^

  • 3. 헤르미온느
    '05.3.9 2:43 PM

    다혜엄마님,,, 방가방가^^
    많이 안정되셨나봐요...^^
    자주 뵈요...

  • 4. 뚜띠
    '05.3.9 3:55 PM

    전 오늘이 24주째니까 6개월 마지막이에요. 다혜엄마님도 한여름에 출산하시겠네요
    동지 만났당 ^^
    전 맨날 닭도리탕이랑 닭강정 비슷하게만 해봐서.. 닭갈비 함 해 봐야겠어요

  • 5. 다혜엄마
    '05.3.9 5:05 PM

    아이스크림님 활약이라니요?;;;;;;;;;;;;;;;
    우은영님 몇주만 더 견디시면 되겟네요, 대개 4개월이면 입덧이 가라 앉잖아요? 화이팅~
    헤르미온님 저두 방가방가! 님의 82에서의 활약상 쭈우~ㄱ 지켜 보구 있더랬어요. 제주도에서 한달을 나다니 넘 부러워요. 한달 맞나?^^;
    뚜디님 그래도 뚜띠님은 6월 말이네요. 그때쯤이면 장마기간? 장마 기간이라면 서늘해서 몸조리 하기 좋을텐데.. 저두 동지 만나서 반갑네요.^^

  • 6. 밴댕이
    '05.3.9 11:16 PM

    가족을 위해 이렇게 요리를 하는것도 훌륭한 태교 아니겄습니꺄?
    훌륭하셔요...^^

  • 7. 김혜경
    '05.3.10 8:35 PM

    제 책들이 도움이 되셨다니...아주 기쁩니다...

  • 8. 다혜엄마
    '05.3.10 11:58 PM

    밴댕이님 너무 고맙네요,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시네요..^^
    선생님 그럼요, 그럼요 정말 "칭쉬"를 안샀으면 어쨌을까 하는 생각이.... 고맙습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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