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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수륙양대 '찜' 맛보기-

| 조회수 : 2,834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5-03-06 20:37:35
며칠전 곤명에 눈이 많이 왔다는 소식에 이어, 한국에 특히 부산 경남에 100년만에 첨으로 눈이
엄청 왔다던데, 우찌 별다른 피해는 없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일요일~~!!
온 가족이 먹고싶은 게 유난히 많은 날이기도 하지예.
그래서 오늘도 두가지 반찬을 해 봤습니다.
맵싹한 '동태찜' 그리고 맛간장으로 만든 '돼지갈비찜' 입니다.




1.맵싹한 '동태찜'



여기는 정말 싱싱한 생선 구하기가 넘 어렵거나,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나지예.
한국식품점에 가면 늘 꽝꽝 언 '동태'가 있긴 한데, 그 신선도가 의심스러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가, 어제 3마리를 거금에 구입하였습니다.

1) 명태를 하루밤 냉장실에 뒀다가 해동을 자연스럽게 시켜서 양념장(마늘,파,매운고추,
  갈아서, 맛간장 섞고 고추가루, 멸치가루, 새우가루 푼다)에 한 나절이상 재워 둔다.
2)저녁식사 전, 냄비에 콩나물 깔고 재워둔 명태 올리고 표고버섯, 양파, 당근 채썬것 올려서
  한소끔 김 올린뒤,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3)콩나물이 너무 질겨지지 않을 정도 까지만 약불에서 끓인다. 맨 마지막엔 채썬 파도 넣는다.
4)그사이, 들깨가루와 찹쌀가루 푼물(대신 밀가루나 녹말가루 푼것도 좋음) 넣고 한번 더 끓으면
  불을 끄고 접시에 보기좋게 놓은 뒤 견과류(땅콩이나, 아몬드 등등) 간것을 위에 뿌린다.
  오늘 아무리 찾아봐도 견과류가 없길래, 고소한 맛을 위해 찹쌀가루 물 넣기 전에 땅콩잼(피넛
  버터) 2/3큰술 넣었답니다.  
  그리고, 저희집은 늘 국물을 자작하게 해서 밥을 많이 비벼 먹으니 간 맞추기 전에 물을 조금 더
  넣고 끓였지예.^^

2.맛간장으로 한층더 좋아진 '돼지갈비찜'


    
당근이랑, 무우(전 감자 대신에 무우 넣기를 더 좋아 합니다.) 그리고 양송이 버섯 넣고 압력
밥솥에서 끓였답니다. 물론, 맛간장과 마늘,양파 간것 그리고 후추 등으로 밑간을 미리 해
두었고예, 압력밥솥에서 본격적으로 하기전에 진간장을 조금 더 넣어 색을 냈습니다.

3.그리고 보너스~~ 갓담은 김치 두가지



어제 절인 배추 10포기 그리고, 무우 3뿌리로 담은 김치 입니다.
싱싱한 민물 새우를 갈아 넣어서 그런지 아주 깊은 맛이 있지예.

매일 먹다가 볼일 다 본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여기는 싱싱한 재료가 너무너무 싸고 또 무궁무진
하답니다.  그래서, 가족들을 위해 매일 두가지씩 새로운 반찬을 해주고자 노력중에 있지예.
예전에 한국에 살때는 직장맘이라 못해줬던 게 너무 많아 늘 맘이 아팠는데(특히 아이에게),
지금은 가족이 원하는 것을 언제든지 해줄수 있어서 너무 기쁘답니다.^^
제가 조금만 바지런하게 움직이고 또 뭘 해주면 좋을지 연구를 하면 이렇게 가족들이 즐겁고,
건강한 식사를 할수 있는데, 제가 할수 있는 거라면 뭔들 못 만들어 주겠습니까?
모르면 배워서라도 만들어야지예.~~^^

그러고보니, 벌써 한주가 다가고 내일은 새로운 한주가 시작 됩니다.
모두 편안한 일요일 밤 보내시고, 좋은 한주 시작 하시길 바랍니다.

감싸 드립니데이~~^^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수레
    '05.3.6 8:43 PM

    오호~, 동태찜을 할 때 견과루 가루나 땅콩버터라~~!!

    글고 갈비찜에 감자보다 무를 넣는 것이, 개운한 것 같고, 그 무맛도 알 것 같은 것이.
    나이들어갈수록 찜에 들어간 무가 좋더군요. ^^

  • 2. 김혜진(띠깜)
    '05.3.6 8:45 PM

    빈수레님~~^^ 맞지예?? 저도 퍼석~ 깨지는 감자보다는 맛이 잘 밴 무우 한입 배 먹는게
    더 좋답니다.^^

  • 3. 광년이
    '05.3.6 8:57 PM

    우에에에에...침이 꼴딱꼴딱 넘어가요. 아...동태찜 먹고 싶다. 츄릅츄릅...

  • 4. 피글렛
    '05.3.6 9:13 PM

    혜진님은 가정요리의 대가이신 것 같아요...
    저는 이런 밥상이 좋아요....

  • 5. 커피빈
    '05.3.6 9:28 PM

    저는 두가지 찜두 땡기지만.. 배추김치.. 넘 먹음직스러워요.. ^^

  • 6. 홍차새댁
    '05.3.6 9:49 PM

    갓담은 김치...맛있겠어요~ 사각사각거릴것 같아요

  • 7. 이영희
    '05.3.6 9:57 PM

    흐흐흐...혜진님!!!
    얼은 동태 사오시면 주물주물 맛사지를 해주시면(갸들도 맛사지 맛을 아는지...ㅋㅋㅋ)
    살이 퍽퍽하지않고 야들거려집니당!!!!

    그나저나 새로담은 김치 엄청 땡깁니다....으으으

  • 8. 김혜경
    '05.3.6 11:04 PM

    맛있어 보여요..저녁 잔뜩 먹고도 또 입에서 침이 고이는 건 뭔지...

  • 9. yozy
    '05.3.6 11:47 PM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김치까지도.....고문이 따로 없네요.

  • 10. 분홍고양이
    '05.3.7 1:17 AM

    저는 아구찜인줄 알았습니다. ^^;; =3=3=3

  • 11. 민석마미
    '05.3.7 9:26 AM

    띠깜님 잘계시지예?
    넘넘 맛나겠어요
    가족들을 위해 부지런한 띠깜님 존경합니데이~
    저는 휴일에는 왜그리 아무것도 하기싫은지 아이랑 같이 최대한 지저분하게 놀려고 하니원 ㅠ.ㅠ
    평일에도 마찬가지지만요 ㅋ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12. Terry
    '05.3.7 9:47 AM

    정말 중국땅에서 벌어지는 한국음식의 향연... 대단한 정성이세요.
    저 손가는 음식들을 하루에. @@
    김혜진님 존경스러워요.

  • 13. 김혜진(띠깜)
    '05.3.7 2:47 PM

    급식 다녀온다고 늦었습니다~~^^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한분한분 닉네임 불러드려야 하는데.......
    전 멋진 요리는 못하고예, 그저 가족들 잘먹는 반찬전문 입니다.^^

  • 14. 벤드류
    '05.3.8 2:24 AM

    갓 담궈놓은 김치가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침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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