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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코다리조림 만들기..^^

| 조회수 : 17,408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02-19 12:21:10
블러그에 올려둔 레시피 퍼옵니다..
========================================

오늘은 병원 다녀오는 길에 시장에 들러 코다리를 사왔어요..
코다리 한묶음은 5마리.. 그중에서도 제일 통실하고 좋은넘들로 엮은.. 6000원짜리로 사왔어요..
너무 마른넘들로 사면 조려 놓으면 삐쩍 하니 먹을게 없거든요..

그럼 코다리를 조려 볼까요?

일단 코다리는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저는 가위로 지느러미들은 다 잘라내 버려요..
그래야 먹을때 걸리적 거리는 애들이 없지요..
그리고 가운데 큰뼈에 붙은 핏자국은 깨끗이 닦아주세요..그넘이 비린내와 나쁜냄새의 주범이에요..
요건 손이 두개 밖에 없는지라 사진을 못찍었어요..^^

무우는 작은놈으로 반개정도를 준비 했어요..
두께2센치 정도로 잘라 반으로만 잘라 주었어요.
무우를 넣고 소금을 1큰술쯤 넣고 무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서 끓여 주어요.
무우를 젓가락으로 찔러 보아 푹 들어가면 불을 끄고 끓이던 물은 버려주세요.
무우의 매운맛을 빼주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생선이 맛나게 조려졌을때 무우가
흐물흐물하게 맛나게 된답니다..^^(이영희님은 쌀뜬물에 삶으라고 갈켜주시데요..^^ 담엔 쌀뜬물에..)

다시 찬물을 1 1/2컵 (300미리)를 넣어줘요.
그리고 만들어둔 양념장을 넣어 주어요..
코다리는 7토막 정도를 넣어 주었어요.
(양념장- 진간장4큰술 국간장1작은술 다진마늘1큰술반 맛술2큰술 생강술2큰술 후추가루 약간 고추가루2큰술 요리엿1큰술) 럽첸이는 몽고송표간장을 씁니다. 간장마다 짜기가 달라요..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그리고 바글바글 다시 끓입니다.
한번 바글 끓어 오르면 불을 중불로 바꿔주세요.

국물이 반쯤 졸아들면 양파를 굵게 채썰어 넣어주세요.
처음부터 넣어주면 너무 뭉개지죠..^^

국물이 자작해지도록 졸아들면
대파1대분량의 흰부분과 풋마늘2대 (풋마늘 없으면 대파를 1대 흰부분과 파란부분 다 함께 넣어주세요.)를 썰어서 넣어 뒤적거려 졸여주세요..
이때 불은 약불로 바꿔주시구요.
국물이 자작하게 조금 남고 양념이 잘 베어 들었으면 끝입니다.
취향에 따라서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1작은술 정도 넣어서 뒤적거려 주세요.

자 그럼 담아 볼까요? ^^



어때요? 맛나 보이나요? ^^
약간 꾸득한 코다리도 맛나지만 코다리맛이 스며들어 흐물흐물해진 무우는 더 맛나요..^^

코다리1묶음 사다가 3등분 해서 1등분은 오늘 해먹고 나머지는 손질해서 물기 빼서 비닐봉다리에 넣어서 냉동해두었답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영희
    '05.2.19 12:33 PM

    흐흐ㅡㅎ....쌀뜨물에 삶으면 무에 매운맛도 잡고 부드러워 지거든요.
    아니...무도 쌀뜨물로 세수한것 처럼!!!
    또 삶는 이유야 생선과 똑같은 시간에 빨리 맛을 배게 하니까....

    맹물로 해보니 쌀뜨물로 삶은것이 한수 위였음~~~~~

  • 2. Helen
    '05.2.19 12:42 PM

    두께 2센치에 반이라...아, 그러면 좀 크게쓰시는구나...^^
    양념장에 설탕이 안들어가니 좋네요..근데 생강술?....대신 쓸수있는게 뭐있을까요?
    코다리도 있겠다, 무우는 대기중...흐흐...조만간 실습 돌입!!

  • 3. 미씨
    '05.2.19 12:42 PM

    아,,그런 숨은 비밀이 있었네요,,,
    또 82에서 한가지 배움니다,, 감싸~~~~

  • 4. Helen
    '05.2.19 12:48 PM

    근데 참, 조림 냄비가 엄청 큰건가봐요?....
    첨 사진에서 어! 내가 쓰는 mixing bowl하고 똑같네...!! 근데 거기다 조리기까지..@$#??? ㅎㅎㅎ

  • 5. 이영희
    '05.2.19 12:53 PM

    아!!! 글구 보니까 이것이 아미쿡 웍 인겨????
    럽~~~~~첸

  • 6. 러브체인
    '05.2.19 1:04 PM

    ^^ 헬렌님..무우가 큰게 좋더라구여 저는..^^ 그리고 생강술 대신에 생강가루를 약간 넣으시거나..생강즙이나 생강간걸 조금 넣으심 되여.. (생강술은 생강을 다지거나 편썰어서 정종을 부어 우려 둔것)

    미씨님..비밀이랄것도 없는걸요..ㅋㅋ

    또 헬렌님.. 저거이..이번에 아미쿡에서 구입한 웍이에여..^^ 저런건 넉넉한 그릇에 해야 좋더라구여..^^

    영희언니 맞아여..아미쿡 웍~

  • 7. jacqueline
    '05.2.19 1:22 PM

    저는요..코다리 조림하려다가 꼭 삼천포로 빠져버려요.
    다 졸여지기도 전에 국물 홀작거리다 ..
    그냥 고추장 팍~~풀고서리 찌개루 먹는다는...ㅡㅡ
    그래두 넘무 맛있어요...

  • 8. Helen
    '05.2.19 1:44 PM

    그만 들어가자기전에 잠깐 들렀더니 어느새 럽첸님 답글이..ㅎㅎ
    생강술 만드는것좀 자세히 갈켜 주세요. 정종 한병 다쓰고 빈병 혹시나해서 버리지않은거 있거든요.
    생강 얼마큼에 정종은 얼마큼...얼마후부터 사용가능한지...등등...
    저 진짜 자러들어갑니다. 내일 다시 들어올께요...^^

  • 9. 미나리
    '05.2.19 1:47 PM

    대가리도 같이 요리하는건가요? 그냥 버리자니 거기서 맛난 맛이 나올거 같기도 하구 고민되용^^

  • 10. 엉클티티
    '05.2.19 2:02 PM

    요건 손이 두개 밖에 없는지라 사진을 못찍었어요..^^ <---------삼각대 옥션에서 11500원...ㅋㅋㅋ

  • 11. 러브체인
    '05.2.19 2:10 PM

    헬렌님..걍 되는대로 넣으심 되구여.. 하루나 이틀정도만 우려 두셔도 되요..^^ 말하자면 정답은 없다..^^

    미나리님..대가리도 넣으셔도 당근 되지요.. 그럼 더 맛이 있을꺼에여..전 집에 와서 보니 아줌마가 머리를 뺴고 넣으셨더라구여..ㅡ,.ㅡ;;

    엉클티티님..삼각대 있어여..근데 주방이 좁아서리 그거까지 놓고 찍고 할 자신은 없다죠..^^

  • 12. yozy
    '05.2.19 2:31 PM

    밥한공기가 순식간에 없어질것 같아요.
    어쩜 같은요리를 해도 이렇게 다른지...

  • 13. omi
    '05.2.19 7:36 PM - 삭제된댓글

    와우 제가 넘넘 좋아하는건데..
    지금 감기 걸려서 무슨맛이 무슨맛이지 모르고 있거든여...
    먹고 싶어여~~

  • 14. Terry
    '05.2.19 8:06 PM

    근데..럽첸님, 저 좀 도와주세요.
    저는 코다리 조림하려면 꼭 다 부서져서 형체도 없게 되거든요. ㅠㅠ;;;;;
    꼭 냉동했다 꺼내놓은 감자처럼 씹는 맛도 없고.. 꾸득하기는 커녕이요...

    코다리를 사면 약간 얼어있쟎아요. 그 담에 손질을 어떻게 해야 쫀독한 코다리 조림을 만드나요?
    체에 받쳐 말리나요?

  • 15. 러브체인
    '05.2.19 10:53 PM

    테리님.. 제가 산 코다리는 얼어 있는게 아니에요.. 우리동네 시장 건어물 가게 가면 행거 같은데 쭈욱 널어서 꾸득해진걸 주거든요..
    그리고 제가 손질해서 냉동해두면 꺼내서 자연해동해서 쓰면 그냥 끝나요..^^
    전혀 안부서지던데..ㅡ.ㅡ

  • 16. 랑이
    '05.2.20 12:06 AM

    어머나...내가 젤 좋아하는 코다리찜이닷...예전 울동네 반찬가게 아줌씨의 대표메뉴 였는데...그 가게가 없어진 이후 한번도 먹지 못 했어요...이참에 확~도전해 볼까나...

  • 17. 민들레
    '05.2.20 1:40 AM

    먹음직 스럽게 생겼네요~...
    저두 코다리 좋아하는데...
    이번 엄마 생신때 갔더니 코다리 재서 주시더라구요~...
    내일쯤 해서 먹어야겠네요~...^^

  • 18. Terry
    '05.2.20 9:45 AM

    아하...그렇구나...

    저도 건어물가게에서 사 봐야겠어요. 항상 이마트같은데서 잘라놓은 냉동코다리를 샀더니만
    집에 도착하면 녹아서 물이 줄줄 흐르고.. 그걸요 요리하면 다 부스러져 폼이고뭐고 아까워서
    숟가락으로 긁어먹어야 했었다니까요..

    역시 말린음식은 건어물가게에서 사야한다니깐요?
    가자미도 생물은 비싸지만... 건어물가게에서 파는 반건 가재미가 더 맛있지 않나요?

  • 19. 모니카
    '05.2.20 7:40 PM

    러브체인님 레서피 그대로 해 보았어요.
    단 생강을 좀 많이 넣구
    싼 무우 큼지막한게 있어서 마구 마구 썰었구요.. (나머진 현석마미 장아찌로 풍덩..)
    달지도 않고 반찬으로 먹기 딱 좋아요.
    러브체인님 땡스~!

  • 20. 아줌마
    '05.2.22 3:18 PM

    덕분에 감 잡고 요리했지요. 그런대로 맛있네요. 고맙슴...

  • 21. 서연맘
    '05.3.10 11:56 PM

    저도 아주 맛있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먹기에도 좋게 고춧가루를 좀 적게 넣었어요.
    내일 집에서 구역예배를 드리는데 대접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
    넉넉하게 했더니 맘이 든든하네요. 고맙습니다.

  • 22. 원재맘
    '06.2.10 2:50 PM

    저도 코다리찜 너무 좋아하는데 다 부스러져서 먹기가 힘들었는데 건어물가게에서 사서 한번 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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