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치맛이 폭~ 배인 시래기 나물
생강과자 |
조회수 : 2,432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1-27 20:02:17
개운한 김치찌개가 먹고 싶은데 친정에서 가져온 김치가 다 떨어졌지 뭐에요.
어머님이 주신 총각무 김치는 너무 익어버렸구....
궁리하다가 며칠 전 시장에서 천원어치 사다가 나물 해 먹는 시래기가 반 있길래,
남겨둔 김치국물을 듬뿍 부어서 푹~ 익혔어요.
원래는 시래기로 김치찌개를 하려던거였는데 하다보니 맛난 나물이 되었네요. ㅋㅎㅎ
김치국물을 아주 넉넉하게 넣었지요, 시래기가 간이 안되어 있으니.
그리고, 김치찌개 할 때처럼 참치캔 기름과 참치 반 정도를 넣었어요.
그리고 물을 조금 더 부어서 자작하게 한 후에 고추장 반 수저, 마늘 약간, 고추가루, 참깨 넣고 푹~ 익혀줬어요.
음...그러니까 김치찌개와 과정이 같은데 김치국물이 많이 들어갔고, 고추장 넣고도 싱거우면 소금간을 약간 더 해주면 된답니다.
저랑 여섯살 난 울 큰 아이랑 맛있게 먹었죠.
넘 맛있어서 밥을 한공기 반을 먹었는데도 속은 편안하네요. ^^
웃긴 얘기해드릴까요?
울 아들 녀석이 시래기에 넣은 포도씨유 참치(이게 집에서 굴러다니고 있길래..)를 보더니,
"어??? 엄마 포도맛 참치에요? 우아 맛있겠다."
그러더니, 밥먹으면서 참치를 가져가 입어 쏙 넣더니 "엄마, 정말 포도맛이 나요~"하는거 있쬬.
푸하하...
당분간 친정 다녀올때까지 요렇게 먹고 살아야겠네요.
막김치 좀 담그고....
생강과자 (joonjun73)대전 사는 32살 주부입니다. 5살, 3살 아들을 두고 있구요, 요리에 관심은 많으나 지지리도 솜씨가 없는...주부에요. 맛있는거 먹는 것도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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