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를 잔뜩 사다가 돈까쓰 용으로 다듬고 나서 남은 짜투리 고기로 탕수육을 만들었어요.
오랫만에 집에서 음식을 하기 시작하니까 계속 하게 되네요.^^;;;
타피오카 전분을 물에 불려 앙금을 만들고 계란만 넣어서 튀김반죽을 만들었더니 한번 튀기고 나니 구멍이 송송 뚤린 망사튀김옷이 되어 버리더라구요.
다시 반죽을 입히고 튀겼더니 꽤나 바삭바삭하게 잘 되었는데... 문제는 서로 영겨 붙어서 무슨 너겟사이즈가 되었어요.
소스는 설탕 식초 폰쥬를 넣어서 만들었어요.
엄청난 양의 설탕을 넣어주는 일명 설탕 소스...
그런데.. 제 입맛엔 이렇게 하는게 가장 중국집 탕슉 맛이더라구요.
에... 그러니까 제가 살던 동네요^^
색색의 벨페퍼들을 넣었는데...
막상. 오이라던가 배추라던가 하는것이 없어서 꽤나 서운 했어요.
샐러드는...
보시는 바와 같이 탕슉에 넣었던 재료들을 남겨서 담았답니다.
드레싱은 그냥 사다먹는 것들을...
저걸 만들어 먹은 시각이 밤 10시에 가까워서...
사진들이 하나도 제대로 나온게 없더라구요.
거실 전등이 하나 빼고 다 고장났어요 ㅠ_ㅠ
고쳐주는 사람을 불러야 하는데...
남동생이라도 같이 살면 고쳐 줄텐데...(남친따위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ㅡ_ㅡ)
결국 뻔쩍뻔쩍 후레쉬를 터트리며 찍었다죠.
표고버섯도 같이 튀길려고 했는데... 덜 불어서 냉장고에 물채워서 넣어두었는데...
뭘 해먹어야 할지...
표고버섯 잡채라도...
닭다리도 야키토리 할까 해서 꺼내 두었는데...
막상 이것저것 해 먹으려 하니까 해 먹을께 너무 많은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짜투리 탕수육과 샐러드~
june |
조회수 : 2,646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5-01-25 13: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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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나
'05.1.25 3:16 PM오랫만이네요^^..
럭셔리 부지런 자취생 모드네요..
탕슉에 타피오카 전분은 어떨런지 맛이 궁금하네요^^2. 런~
'05.1.25 4:35 PM정말 맛난 거 많이 해드시나 봐요...^^
탕수육은 기본인 거 같구....표고버섯....닭다리로 야키도리...
으아....대단하세요...^^3. 헬렌
'05.1.25 9:35 PMjune 님의 요리 증말 오랫만이네요 ^^~~
오늘 닭날개 사왔는데 이걸로 나도 야키도리 할 수 있나요?
님의 레시피대로 해보고 시포요....4. 김혜경
'05.1.26 2:15 AMjune님...타피오카 전분이라 함은...버블티와 같은 원료인것 같은데...질기지 않나요? 궁금해요...
5. kazz
'05.1.28 1:01 AM쭌.. 여전히 너무 잘 먹고 살고 있는 거 아니야..? 나는 영양 부족에 지방만 늘어가고 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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