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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2cook 레서피로 차린 시어머님 생신상

| 조회수 : 7,526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4-12-23 11:03:37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
키톡에서 야금 야금 훔쳐 간 지식으로 한상 차려놓고 입 싹 씻자니 양심에 걸려서(ㅠ_ㅠ)
자수하여 광명찾고(그래야 앞으로도 계속 훔쳐 가죠.ㅎ_ㅎ) 고맙다는 말씀도 전하고자 글 올립니다.

지난주말이 시어머님 생신이었는데 결혼 2년반만에 첨으로 제 손으로 차려 드렸습니다.
(82cook 아녔으면 직접 차려드릴 생각도 안 했을텐데 ... 그러고 보면 .. 82cook 나퐈요 ㅡ.ㅜ)
시부모님 및 4남매가족이 모두 시간 맞춰 모이기도 어려웠거니와 대식구라
뒷설겆이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시어머님께서 늘 외식을 제안하셨었거든요.
그리고 직장서 매년 프로젝트에 바빴던 터라 직접 차릴 엄두는 내지도 못했었죠.

올해는 프로젝트 끝나는 시기에 맞물려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드롱기 사서 놀다보니 요리에 필이 꽂혀서인지 (-_-) 직접 차려드려야 겠다는 결심이 서더라구요.

그런데 여전히 온 가족이 시간 맞추기는 어렵게 되버려서
졸지에 점심, 저녁 2번에 걸쳐 상을 차리게 되었답니다. 에고고.

며칠전부터 미리 메뉴 결정, 레서피 정리하고 장보기 목록표 작성 및 조리 스케쥴을 짜놓고서는
거기에 맞춰서 하나씩 준비하는데. 물론 막판에 변수들 (막상 해놓고 나니 그맛이 아니더라 등)이 돌출,
생신날 전날은 거의 밤새다시피 준비를 했지만 ... ^^
(같이 잠 못자가며 준비해 준 우리 프린스에게 또 감사. 여보 홧팅!)

다음날 락앤락에 반조리, 혹은 조리완료상태로 모두 포장해서는 시댁으로 출발! 짜잔하고 상차림 ~.
사진은 저녁상 차림인데, 큰형님(시누)과 동서가 찬조한 음식들 덕에 더 푸짐하답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았구요.

-. 문어 숙회 (어부 현종님 삶은문어 공수 + 브로컬리 데코레이션)
-. 갈비찜 (비밀의 손맛 레서피 참조)
-. 양장피 (jasmine 님 레서피 참조)
-. 샐러드 (양상치,자몽,미니피망,무순,오이 with 유자청드레싱)
-. 닭다리튀김 (해경샘 레서피 참조), 통닭집 깍두기 (제임스와이프 님 레서피 참조)
-. 편육잣소스냉채 (orange님 레서피 참조)
-. 밥, 소고기 무우국, 탕평채, 명란젓
-. 낙지볶음(사진 누락), 아구찜 (큰형님(시누) 찬조)
-. 전, 잡채, 더덕구이 (동서 찬조)

부지불식간에 레서피 제공해 주신 여러 고수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

그나저나
2주뒤에 친정엄마 생신, 그 담주에 시아버님 생신 연달아 있는데 ... 전 죽었어요 T.T 힝힝.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림커피
    '04.12.23 11:07 AM

    우와!!!!!!!!!!
    입이 딱 벌어지겠어요,,,
    약식도 넘 이쁘게 잘 하셨네요,,,,

  • 2. sm1000
    '04.12.23 11:15 AM

    너무너무 잘 차리셨네요..
    너무 잘 차리니깐,, 담에있을 주루룩~ 생신,,,걱정도 되시겠네..
    시누와 동서가 두가지씩만 찬조하면 훨씬 수월하겠다..
    상 차리는집은 청소며, 그릇준비며 배로 힘든데...쩝!

  • 3. 이진아
    '04.12.23 11:15 AM

    어머~! 이게 혼자다 하신거에요? 너무 너무 부러워요 어쩜 이렇게 손재주가 좋으실까? 남편분이 어떤분이신지 행복하시겠어요^^

  • 4. 심플리
    '04.12.23 11:22 AM

    결혼 8년이 넘도록 이런 상차림은 커녕 한끼 식사도 제대로 차려드리지 못한 저같은 사람은....ㅠ.ㅠ
    정말 대단하시네요. 보통 정성과 솜씨갖고는 엄두도 못 낼텐데....
    그론데 은수저가 어쩜 저리 깨끗하데요? 전 닦아도 빛이 안 나더구만...

  • 5. 민호마미
    '04.12.23 11:29 AM

    오마나 상다리 뿌러지겠네요...ㅎㅎㅎ
    어쩜 한솜씨 하시는 분인가봐요~~~
    레시피 있어도 못하는 사람 여기있네요...ㅠㅠ
    정말 식구분들이 부럽당~~~^^

  • 6. 이희경
    '04.12.23 11:32 AM

    내일 우리 시아버님 생신이라 저도 상차려야 하는데
    약식을 저렇게 하니 정말 괜찮네요. 저도 약식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전 굴을 초장에 내려고 하는데, 브로콜리를 장식하니 그것도 이쁘구요
    아이디어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7. 달콤과매콤사이
    '04.12.23 11:33 AM

    훌륭하시네요
    결혼하신지도 오래 되시지 않으신분이 어쩜 이렇게 음식을 잘하시나요..
    시어머니 행복하셨겠어요

  • 8. Brandy
    '04.12.23 11:42 AM

    허걱..저도 1월달에 시엄마 생신이신데..참고해야겠어요..특히 약식이 맘에 드네용.

  • 9. 제임스와이프
    '04.12.23 12:13 PM

    우와...82에 일케 열심히 놀러와두 저리 이쁘게 복습 못할거 같아요..
    대단하시네요..^^ 어느것 하나 빠질게 없는 .^^
    수고 하셨습니당..^^

  • 10. cook엔조이♬
    '04.12.23 12:14 PM

    어머, 세상에 시어머님 무척 좋아하셨겠어요.
    저렇게 많은 음식을 어떻게 다 준비하셨어요.
    힘드셨겠네요.
    약식이 너무 예뻐요..^^

  • 11. 커피와케익
    '04.12.23 12:21 PM

    음식도 맛있어 보이지만 그릇에 담는 솜씨며 테이블 셋팅 솜씨며..정말 멋지십니다~
    타고난 눈썰미가 있으신 것 같아요~~
    앞으로 친정집, 시집 생신 다 도맡으실까봐 제가 다 걱정됩니다^^
    같이 82를 봐도 어느분은 이렇게 떡벌어진 상을 차리시고
    어떤 사람-.-은 맨날 먹을 궁리 뿐이니....흐억..반성해야겠심다.

  • 12. 지우엄마
    '04.12.23 1:12 PM

    우아아~~~ 넘 잘차렸네요.
    저도 어제 우리엄니 생신상 차렸는데 헤븐리님의 상차림에 비하면 에구에구...
    저도 82cook에서 가르쳐준 아구찜했는데 맛있었어요.
    수고하셨네요.

  • 13. 작은정원
    '04.12.23 1:52 PM

    고생많으셨겠네요...똑같이 눈팅하는데 왜 차이가 날까...ㅎㅎㅎ
    동서랑 시누가 조금이라도 보태주니까 보기 좋네요.

  • 14. apple
    '04.12.23 2:12 PM

    와..꽃밭처럼 화사한데요. 너무 좋아하셨겠어요. 게다가 약식케익은 정말 사온것 같아 보일정도인걸요.
    참.테이블에 가운데 노란것은 천으로 하셨나요..아님 종이인가요?

  • 15. 밴댕이
    '04.12.23 2:43 PM

    박수 짝짝짝!!!
    우와~ 정말 대단하셔요!
    약식 예쁘게 맹그신거보니 솜씨가 짱난아니시네여...^^

  • 16. 달맞이
    '04.12.23 2:56 PM

    약식케잌 넘 이뻐요..어른들두 좋아하시겠어요..
    상차림두 넘 깨끗하구요~~
    고생하셨어요~~

  • 17. 이재준
    '04.12.23 4:53 PM

    햐고...다들 왜 이러신답니까?
    4남매 가족에 부모님, 만만찮은 식구수인데...
    음식 만들기에 장식까지..저 약밥 데코 예술입니다.
    그동안 변변한 밥상한번 시부모님께 못차려 드렸는데.. 죄송한 맘이 듭니다.

  • 18. 빅젬
    '04.12.23 5:33 PM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려면 82cook은 필수죠? ㅋㅋ

  • 19. 미스테리
    '04.12.23 6:50 PM

    82쿡의 승리(?)네요...정말 상다리 부러질까봐 다리 붙들어 드리고 싶어요...^^;;;
    그나저나 이제 시아버님 생신상 차리시려면 또 고생(?) 하시겠네요...아자아자 홧팅...!!

  • 20. 펌킨
    '04.12.23 8:18 PM

    으악~
    잠시 기절했다 일어납니다.
    에고...어지러워..82는 여자를 힘들게 합니다. 자발적으로 말입니다. 수고 많이 했어요.

  • 21. 김혜경
    '04.12.23 8:46 PM

    에궁..정말 잘 차리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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