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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맘대로 야채빵

| 조회수 : 2,069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12-09 15:53:05
내맘대로 야채빵입니다.

집에 암것도 없고..달랑.. 피자믹스 한팩 있더군요. 두봉다리 들은거..

그걸 뜯었지요.

뜨거운 물을 부어야 잘 될거 같아서..뜨거운 물 부어놓고 손 넣었다가..

손 껍데기 다 벗겨지는줄 알았어요...ㅠ.ㅠ

어쨌든 반죽해서 1시간 발효하고..

밀대로 밀어서..  

집에 있던 닭고기로 만들었다는 햄 조그만거 한통, 옥수수 통조림, 양파..요렇게 단촐하게 다져놓은걸..

마요네즈로 조물조물 소금후추 조금씩 뿌려서 비벼놓은뒤..

밀대로 밀어놓은..(사실...사실..밀대가 아니에요..흑흑.. 쥬스병... 뚱뚱한 산딸기 주스병이에요... -_-)

납닥한 피자반죽에 역시 납작하게 깔아준뒤..(스프레드 발르듯..)

돌돌 말아서 칼로 썰어서.. 그 위에 다른건 집에 없으므로.. 케찹과 마요네즈만 뿌려주었어요.

베이킹 컵..이라고 이름붙은.. 옛날..언제 사놓은건지도 모르는 조그맣고 앙징맞은 쿠킹호일 컵에 넣어서 200도에 25분 구웠어요.

울 애들 손에 딱 맞는 앙징맞은 사이즈라 좋았고..

되게 편리하더군요..

참.. 글쎄 피자도우를 반죽해서.. (뜨거운물에..)

전자렌지로 우유데우기에 돌린뒤.. 뜨거워진 오븐에 넣어두면..

그대로 빵이 되버리는거 아세요?

허연.. 안흥찐빵 껍데기같은 빵이요...

사실...-_-

조금 남아있던 피자도우를 더 해버리자는 생각이었는데..발효를 할 시간이 없어서..그냥 전자렌지..

데우기 코너정도면 딱일거야..헤헤..하고 돌렸더니..

뜨거운 비니루 덩어리가 나오더군요..

그렇지만 익었을거란 생각은 못하고.. 막 빵을 꺼낸 오븐속에 잠시 두면 발효될꺼야..헤헤..

또 역시 그러고 넣었더니만..-_-;;

그대로 그 덩어리 그대로 굳어서 보들보들한 빵이 되었어요..

그래서.. 양파랑 옥수수랑 햄이랑 마요네즈 묻혀놓은걸 그대로 발라서 냠냠 먹었답니다.

그나저나 손톱만한 빵 스무개로 장정 13명의 입만 버리겠죠?

애 축구 하는데 음료당번이라 한다고 했는데..아무래도 떡볶기 사가야겠어요...-_-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이현이
    '04.12.9 4:40 PM

    ㅋㅋ. 맘대로 해도 저리 이쁘고 맛나보이는 빵이 나오면 제대로 하시면
    아주 베이커리 내시겟습니다그려~

    그나저나 이소심아줌마는 언제나 발효빵을 해볼까나요? 실패가 두려워 시작을 못한다는...ㅜ.ㅡ

  • 2. 짱가
    '04.12.9 4:58 PM

    어머나.......마당님.. 빵도 넘 이쁘게 만드셨어요..
    저리 솜씨 좋으시면서..맨날..난 암것도 못한답니다..라는 엄살을....ㅜ.ㅜ(정말인줄 알았단 말예요)
    전 정말..술빵조차 쪄본적이 없답니다...
    아..그리고 얻그제..드디어 코스트코..가봤어요..그 당근케익도 구경하고..
    사고픈 욕망이 마구마구 흘러넘치는걸 꽉꽉..누르느라..혼났답니다...
    근데..조만간 사고말것같아요...

  • 3. cinema
    '04.12.9 6:24 PM

    대충이 이리 맛나게 나오다니...
    근데..마당님~혹 냉동고에서 돌떨어진다고 하신분 아닌가요?맞죠?

  • 4. 마당
    '04.12.9 6:44 PM

    씨네마님 (이거 맞죠? 저 영어랑 한문에 정말 약하걸랑요..마더를 o로 쓴적도 있어요. o 아냐? 하면서..-_-)헤헤 지금도 떨어집니다. 어젠 덜 닫혀서 한참을 냉기가 나왔는데도 몰랐어요..-_-
    심각하죠. 상황이..음.. 그래서 열심히 냉동실재고를 줄이려해도.. 뭐 줄일께 없더라 이거죠..

    정말 이건 쉽던걸요. 다른 분들처럼 정식으로 한것이 아니고..그냥.. 피자믹스 썼고..
    그냥 물 붜서 반죽해서.. 두면 피자믹스도 이쁘게 부풀더군요..
    그래서 그냥 딸기쥬스병으로 문대문대 해서.. 마요네즈 무친 야채만 올려 돌돌 말야줬더니 저리 되었어요.

    피자치즈 이런거도 없었고.. 그런데 애들이 먹을만 하다더군요..헤헤..
    도X 군은 아줌마 나 이것만 먹고 싶어요. 했구요..
    병X군은 우리엄마꺼보다는 좀 못하지만 맛있게 잘 된 편이네요. 했어요...
    태X군은 아줌마 이런것도 할줄 알아요? 했답니다..
    울 아들은 하나도 안 먹고 웨웨웨 소리지르고 애들한테 포카리 스웨트 뿌리다 야단만 맞았어요..-_-

    짱가님..정말 간단한거에요. 제가 늘 하는 말 있자나요..
    내가 할줄 알면..너 당연히 할줄 아는거야.
    난 정말 똥차두거덩.. 힘을 내! (모든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주지요..)
    코스트코 구경가보셨어요? 재밌지 않아요?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마트를 더 좋아해요...이마트 이쪽끝에서 저쪽끝까지 뛰어다니며..
    기뻐하며 멀티탭이나 건전지를 사는 울 애아빠 보면.. 천국이 따로 없어 보여요...

    건이현이님..
    정말 저거 되게 쉬워요.
    다른 분들처럼 발효되는 과정을 제가 반죽해가면서 한것도 아니고..믹스 썼구요..
    믹스 쓰니까 안 부풀면 되나요? 지가 알아서 부풉디다..
    글구 여러가지 야채.. 집에 있는거 대충 쓰면 되구요..
    전 야채라곤.. 양파 하나 딱 썰었네요..쓸기 구찮아서...-_-
    글구 정말 발라 말아 짤라 구워..였답니다..-_-
    이리 쉬운줄 몰랐어요..
    믹스가 더 있었으면 더 많이 했을텐데.. 스물다섯개 구워가니 선생님도 못드리고..
    제가 어찌나 죄송스러웠는지..-_- (그쪽은 쳐다도 못봤구만요.. 12명 애들이 정말 굶주린 새끼새들처럼 입을 딱딱 벌리는데.. 제가 어찌 어른에게 줄 생각을 했겠어요.. 울새끼들 하나라도 더 먹이자..싶어서.. 흑흑..이리 키우면 안되는데.. )

    여튼 쉬운거에요..
    아..꼬리말 달기 너무 재미있어요..
    이게 더 재밋는거 같아요.

    그나저나 저녁은 모해먹죠? -_- (아 침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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