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혼자먹는간식-호박전
제가 9월에 아기를 낳았거든요. 이제 두달이 다되가서 조금 아기와도 익숙해지고, 밥도 좀 해먹어볼까..하는 수준에 이르렀어요.
아기 돌보고 제몸 추스리느라 그동안 남이 해주는 밥을 먹고 호강했었거든요. ^^
어제는 아기가 자는 틈을 타서 늙은 호박을 채썰었어요. 거의 한시간 가까이 걸리더라구요.
손목도 좀 아픈듯하고..
그래도 맛있는 호박전을 먹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제가 만드는 방법은요.
우선 늙은 호박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다음, 가늘게 채를 썹니다.
밀가루에 소금약간, 설탕 약간(호박전엔 설탕이 좀 들어가야 맛있데요) 넣어 물로 반죽을 만들고
채썬 호박을 넣어 잠깐 둡니다.
중간불에서 앏게 부치면 되는데요. 사이즈를 조금 작게 해야 예쁘게 되더라구요.
반죽이 좀 질게 되거든요. 호박에서도 물이 나와 그런지.
혼자먹기 아까울정도로 맛있어요.
뜨거울때 먹으면 그 이상없지만, 달콤해서 그런지 식어도 맛있네요.
호박전 사진과 우리 지원이가 잠든 모습도 함께 올립니다.
잘때가 젤 이쁘더라구요. ^^
보헤미안 (bohemian)안녕하세요. 작년 11월에 결혼했으니, 아직은 한참 새내기 주부랍니다. 몇달전부터 친구소개로 꾸준히 이 사이트를 보고 김혜경선생님의 팬이 된진 오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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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aomi
'04.11.17 2:05 PM우-와....천사예요....
아기지원이 자는 모습은 평--화 ---
그리고 늙은 호박전도 너무 맛있겠구2. 사수자리
'04.11.17 2:08 PM정말 사진을 보니 마음이 포근해지네요
이쁜 아가 좋으시겠다3. coco
'04.11.17 2:26 PM정말 천사같아요...넘 예쁘네요~^^
4. 승준맘
'04.11.17 3:01 PM자세를 보니 아기젖먹이시나요? 넘넘 예뻐요~
5. 몽쥬
'04.11.17 4:09 PM맞아요..아가의 잠든모습은 정말 천사같아요^^
늙은호박전엔 설탕이 들어가야 더 맛나군요.
또 하나배우고 갑니다.6. 작은정원
'04.11.17 4:26 PM신랑한테 해달라하시지 그러셨어요.... 산후에 손목쓴거, 오래오래 남거든요...
아기 다 키우고 나니깐 옛날에 어땠는지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단편적인 그림들밖엔...
젖먹이고 나서 내 몸위에 눕혀놓으니 새끼제비같은 입술을 하고 숨소리를 내며 자던 모습이 생각나네요...입술이 딱 저랬거든요...후~ 너무 귀엽네요....
이젠 초딩5학년인데 키가 저랑 똑같애요...하나도 안귀엽고 징그럽죠....ㅋㅋㅋ7. cinema
'04.11.17 5:47 PM아~넘 이쁘다...
저두 얼른 저런 둘째 낳아야하는데....
애기젓먹이고 그럼 속이 허전한것이 이런 전 먹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근대..호박채썰어 하셨다니..대단하세요..
맛은 쫌 틀릴지라두 익혀서 으깨어 가루 섞어서 하셔두 되는데..왜냐믄 손목때문에요...
제가 애낳구 한달 넘어서부터 막 움직이다가..지금 쫌 아프거든요...
왜 어르신들이 그러시는지 알것 같아요...
애기 이쁘게 키우세요..
저두 내일 당장 호박전해서 먹어야지...8. 세바뤼
'04.11.17 6:04 PM우와~~
아기가 완젼 천사예요..
넘 이쁘네요..^^9. 김혜경
'04.11.17 8:26 PM호박 두덩이 사다놓고..구경만 하고 있습니다...죽도 쑤고 전부치고 해얄텐데...
10. 미스테리
'04.11.17 8:50 PM아기 젖냄새, 비누냄새가 맡아지는듯...천사가 따로 없죠...^^
저두 늙은 호박전에 설탕 넣는건 몰랐어요...
호박이 맛있으면 설탕 안넣어도 달작지근하며 버터 넣은듯한 냄새가 나는데~~~
저두 호박 쪼개는날 해 먹을꺼예요^^11. champlain
'04.11.18 7:22 AM저 때 아기 너무 이쁘죠?
아이와 눈 맞추며 젖을 먹이는 그 기분..
그 행복 많이 누리셔요..
엄마 젖이 좋은 가봐요? 아기가 통통하니 이뻐요..^ ^12. 로로빈
'04.11.18 12:53 PM아유... 귀여워라... 정말 귀엽네요...
남의 집 애기는 다 귀엽죠.. 자기가 막상 키울려면 귀엽다가도 징글징글한 날이 더 많고..
그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