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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구마칲에 설탕대신 연유를 넣으면...

| 조회수 : 2,470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11-11 14:20:51
한달전인가? 게으름뱅이인 제가 친정엄마께서 주신 고구마를 거들떠도 안보니까 남편이 직접 혼자 쭈물떡 거리더니 고구마를 이렇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찌는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싫고, 가볍고 과자처럼 먹고 싶은자의 욕망에 제가 고구마에는 계피가루가 어울리고 또 우유랑도 어울리니까 여름내내 딱 두번 해먹고 말아서 고대로 냉장고에 모셔져 있는 팥빙수 재료들 틈에 껴있는 연유도 뿌려줬지요.(왜 팥빙수를 두번 밖에 해먹었냐고 물어보신다면...남편이 역시 짠돌이라서 아주 싼 기획제품 빙수기를 사지말라고 하는 저를 무시하고 사더니...그거 한번 얼음 갈아서 먹을려면 땀을 두바가지는 족히 흘려야만 하는 수동빙수기 덕분이지요...)

후진 오븐토스트로 성공한 맛이에요. 금방 홀라당 타버려서 남들처럼 쿠키나 빵도 구워보고 싶은데 이건 얇디 얇은 빼빼로 모양으로 안해주면 다 타버리는 오븐이거든요. 쳇...짠돌이 남편이 사준 후진 오븐토스트기가 그렇죠 뭐...

바닥에 버터를 살짝 발라주고 한 십분 뒤집어가면서 구워주면 바삭한 고구마 칲이 완성됩니다. 코코님처럼 설탕 바르고 하면 홀랑 타버리는 멋진 우리집 오븐이라서 설탕은 못 바르고 구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달콤하니 맛있는데, 여기다가 계피가루를 솔솔 그리고 연유를 조르륵 흘려서 뿌려주면 정말 맛나요... 연유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이랑 계피의 향긋함이 잘어울리는 맛이에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11.11 3:44 PM

    ㅋㅋ..신랑이 이글 보면 어쩌려구..짠돌이라고 흉보시는지...ㅋㅋ

  • 2. 하루나
    '04.11.11 4:02 PM

    ㅎㅎㅎ 흉봐도 아무말 못해요. 왜? 자신도 알고 후회하니까요. ㅎㅎ 안그래도 오븐토스트기 너무 싼걸로 샀다고 후회중인걸요. 뭐...ㅋㅋ

  • 3. 까망이
    '04.11.11 4:03 PM

    아~~~ 배고플때 여기들어오면 살찌는데..^^;; 울 짠돌이 예비신랑은 오븐토스터두 안사준다는뎁쇼ㅜㅡ 몇번이나 쓰겠냐궁 제가 산다는것도 말린다는.. 고구미칲 한조각 먹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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