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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의 점심입니다..

| 조회수 : 3,150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4-09-18 18:06:57
오늘 아침은 어제 저녁 교회모임에서 가져온 샌드위치로 신랑 먹이면서 한마디 슬쩍 던졌습니다..

샘이: "오늘 일찍 퇴근해??? "
신랑: "웅 점심 집에와서 먹을거야.. 왜???"
샘이: (뜸 무지 들이며..) 웅.. 오후에 나랑 어디좀 가면 안될까??
신랑: "어디??"
샘이: "아니.. 먼데는 아니고 한10분 거리인데.."
신랑: "아.. 도자기 축제???"
샘이: "아니.. 실은 광주요에서 물류센터 개방을 하거든.. 구경가고 싶어서.."
신랑: "아~~~ 광주요.. 그래 구경가자.."

실은 예전에 저희 신랑이 광주요 그릇에 관심을 보였거든요.. 저보고 싼 그릇들 사지말고 이런 품위있는 그릇들 사야한다고..  그래서 맛난 점심을 먹여서 오후에 가야하는데 음식은 하기싫고 해서 짜장밥과 오뎅국을 끓였죠.. 2시쯤 와서 점심먹고 가자고 하더군요..

샘이: "지갑 가져가???"
신랑: "그냥 구경가는거 아냐? 거기 워낙 비싼데 뭐 우리형편에 살수나 있겠어?"
샘이: "아냐.. 싼것두 많대.."
신랑: "일단은 가져갈께.. 근데 웬만하면 쓰지 말자고.."
샘이: "으~~~~응~~~~"

근데 이게 왠일이답니까..
저희 신랑 광주요 들어가자마자 전 뒷전이고 그릇보는데 정신없더라구요..
가장 많이 했던말..

"와~~~ 멋지다.." , "넘 어지럽다..", "쥑인다.."

한마디로 모두가 다 자기취향이랍니다.. 저보고 사고싶은거 고르랍니다..
제가 간이유는 볼대접시를 사려고 했거든요.. 거금 63,000원짜리니까.. 하나 집고서 눈치보니,,
하나더사라고 하더군요..

2개만 제가 고른거구 나머지는 저희 신랑이 고른겁니다..
저희 신랑이 광주요 간 이유는 다기땜에 간거죠.. 근데 생활자기가 눈에 더 많이 들어온다나요..

이도형 연잿빛 그릇 맘에 든다고 보시기 2개 집고,,
나오면서 냉면기 5개 18,000원이라고 얼렁 사자고해서 또 집고,,
컵도 똑같으면 너무 안이쁘다고 종류별로 하나씩 집고,,
한 4바퀴는 돈것 같습니다.. 2층 올라가서 차도 얻어마시고,, 차값해야 한다고 설문지도 열심히 쓰데요..
나오려는데 내열자기에 밥을 해서 시식을 합디다.. 대부분 손님들이 "밥이 너무 되네요.." 했더니..
거기 직원이 "물을 적게 넣은것 같습니다.." 하더이다..
저희신랑 거기서 한마디.. "실은 제가 아까 지나가다가 뚜껑을 열었거든요.."
ㅋㅋㅋ
암튼 덕분에 좋은 구경했다고 내년에 또 하냐면서 꼭 오잡디다..
오는길에 광주도자기 박물관에서 도자기 구경하고,, 좀전에 돌아왔죠..
광주 살면서 가끔은 좋은일 있다고 좋아하네요..ㅋㅋㅋㅋ




레베카 (jimasem)

당근 가입한주 알았는데 안했나봐요.. 매일매일 출근하고 있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나리자
    '04.9.18 7:17 PM

    '광주요' 가격은 좀 부담스럽지만 품위가 필요한(?) 상차림엔 최적인 듯 해요. 특히, 시어른 모실 때나 외국손님들 대접땐 가슴이 뿌듯해지는 그릇인것 같아요. 요즘 행사를 하는군요. 정보 고마워요

  • 2. applepie
    '04.9.18 7:52 PM

    저는 광주요 행사는 아니구 전에 롯데본점에서 하나자기 행사할때 신랑이랑 갔는데
    신랑이 더 좋아라하면서 이것 저것 사라고 하더라구요. 남자들이 광주요 그릇 좋아하나봐요.
    ㅎㅎ

  • 3. 헤르미온느
    '04.9.18 9:38 PM

    닭살돋아서 도망갑니다...
    돌은 하나 굴리고 `~O~O~O~O

  • 4. 김혜경
    '04.9.18 9:52 PM

    크크크..저도 ~O~O~O~O~O

  • 5. 크리스
    '04.9.18 10:00 PM

    제 친구도 혼수로 했는데...남편이 더 좋아한다던데요~

  • 6. jasmine
    '04.9.18 10:29 PM

    으으윽........
    난 감히 말도 못 꺼내고, 가심만 쓸어내리는디....ㅠㅠ
    돌 굴려유==ㅇㅇㅇㅇㅇㅇㅇㅇ

  • 7. 누룽지
    '04.9.19 1:39 AM

    아~ 때깔 곱다....

  • 8. 스프라이트
    '04.9.19 11:00 PM

    이이쁘다. 신랑님이 더 그릇에 관심을~~ 전 서울서 광주감 안될까 말꺼냈더니 흐 남편쓰러진다. 피곤하여 하는겁니다. ㅠ.ㅠ 토요일되면 엄청 눈 충혈되있거든요. 피곤하여.. 그냥 말만 꺼내보고,, 가까이 사시니 좋으시겠어요. 부럽~ 그릇이쁩니다. 저 볼에 칼국수나 감자탕
    담음 이쁘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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