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근처 정육점에 가서 소 꼬리를 샀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소꼬리나,사골을 먹지않는 관계로 무지 쌉니다.
큰 소꼬리 하나가 우리돈으로 4만원이 안되니 일본의 비싼 물가를
고려 하면 무지 싼 거지요.
덤으로 큰 사골과 ‘스지’ 라고 하면서 국거리로 쓰면 좋을 고기를 주더군요.
전에 한국에서는 곰탕을 끓이면 매번 실패 했습니다.
그 이유가 너무 양이 적어서 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소꼬리 하나 사골 큰 것 하나 ‘스지’를 큰 들통에
넣고 끓이니 제 맛이 나더군요.
식구가 없는 집은 조금만 끓이게 되는데 그러면 곰탕 맛이
안 납니다.
소꼬리만 넣는게 아니라 사골도 넣고 ‘스지’도 넣고 3번을 끓이니
진국이 나오고 맛도 아주 좋습니다.
제가 곰탕을 끓이는 방법은 처음에는 한번 끓으면 그 물을 버리고
그후 3번을 끓입니다.
물이 반이 되면 그때마다 끓인 국물을 덜어내고 새물을 넣고 다시
끓이는 과정을 3번 반복합니다.
처음부터 마늘을 넣는데 나중에 가면 아예 마늘 형태가 없어지더군요.
이렇게 끓이면 4인 가족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은데 우유팩에
넣은 후 냉동실 문짝에 넣습니다.
공간 안 차지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나중에 얼린 국물을 사용해 육개장도 끓이고 삼계탕도 끓이고
우거지 된장국도 끓여볼 생각입니다.
식당 하시는 분께 들은 건데 삼계탕 할때도 곰탕 국물을 넣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한번 해보고 맛있으면 82cook에 올려 보겠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꼬리 곰탕
무수리 |
조회수 : 2,892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09-17 15: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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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성조아
'04.9.17 3:29 PM히야~~ 마음이 부자된듯 싶겠어요..정말 사골곰탕 한번 끓여놓으면 며칠 걱정없이 사는데..
정말 싸네요...여기서는 4배는 더 주어야 할텐데...
울 시어머니두 같은 방법으로 끓이셔서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더라구요...
밥한그릇 턱~ 덜어넣에 말아먹었으면 좋겠어요...
날씨 좀더 선선해지면 사골곰탕 끓여야지~~~
아~~먹고싶다...2. 뚜띠
'04.9.17 3:36 PM아..울 집 냉장고는 언제쯤 저렇게 비어질까... 나두 차곡차곡 넣어두고 먹고 싶다 이거쥐
3. 김혜정
'04.9.17 3:47 PM우와~~~ 저도 함 해봐야겠어요. 그런데~ 팩에 든 국물 얼은건 어떻게 사용해요?
그냥 실온에서 녹이나요?4. 산군
'04.9.17 8:27 PM우유팩 아이디어 참 좋네요. 저도 따라 하겠습니다.
5. 김혜경
'04.9.17 9:44 PM보기만 해도 뿌듯하실 것 같네요...
6. 오렌지피코
'04.9.18 10:54 AM근데...왜 울 집 냉동실 문짝엔 빈곳이 없을까요???
문짝에 우유팩 세워 놓는 아이디어...넘 좋습니다만...울 집 냉동실은 문 열기가 무서워요~
뭔가 와르르 쏟아질까바...조심조심...살살...곡예을 해야 하지요.ㅠ.ㅠ
흑흑흑~~~7. 로로빈
'04.9.18 2:35 PM저도 동감이요.... 곰탕도 부럽지만 곰탕 넣을 냉동실 공간이 더 부럽답니다. ^^
요즘은 뭐든지 다 냉동하라기에... 하다못해 고춧가루, 멸치, 건표고 같은 것들까지...
너무 자리차지하는 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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