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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육수내고 남은 멸치 살리기

| 조회수 : 3,678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9-11 20:20:46
저는 한달에 한번정도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으로 육수를 만듭니다.
멸치 두주먹, 다시마 손바닥만한것 3~4장, 표고버섯 2개를 찬물에 2~3시간 정도 불려 두었다가
우르르 끓이는 장선용선생님 방법인데요. 국물내고 남은 건더기는 아깝지만 매번 그냥 버렸어요.
제 응용력의 한계에 슬퍼하며..
국물내고 남은 멸치 처리법 찾아보니 고양이를 주면 잘먹는다 나오긴 했는데 아는 고양이도 없으니.
한번은 버리기 아깝다고 남편이 그걸 다 종종 썰어 비빔밥을 해주었는데 약간 먹기 힘들었습니다. -_-;;
그런데 얼마전에 engineer66님이 멸치 다시마 조림을 알려주셨잖아요.
저 그거보고 진짜 쾌재를 불렀다지요. 심봤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 육수 우리고 건더기건져 오늘 해보았거든요.
일단 engineer66님께 감사를..꾸버덕.
정말 맛있어요. 국멸치라 너무 크지 않을까 했는데
육수낼때 하도 고아댔더니 뼈와 살이 분리된게 씹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습니다.
국물 우리고 난 뒤라 멸치 특유의 맛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졸깃한 고기맛에(?)
다시마도 존득, 청양고추 매운맛이 은근히 쏘는게 훌륭한 반찬으로 다시 살아난거여요.
표고버섯도 맛있고.
이젠 음식쓰레기통으로 보내면서 미안하다 얘들아..안해도 된다지요. 으허허 너무 기뻐요.


★engineer66님의 멸치조림 레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스 : 물(2), 파는 간장(1), 조청(물엿), 다시마 썰어서 조금(많으면 더 좋다)

이렇게 준비하는데 물과 간장의 비율은 2 : 1이 좋다.
멸치가 잠길정도의 국물이면 된다.
소스재료들을 한번만 우르르 끓여논다. 달지 않게 하는 게 좋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많이 넣어서 멸치를 먼저 넣어 튀기듯 볶다가 썬 고추,
저며 썬 마늘도 넣어서 멸치 맛을 보아 파삭할때까지만 튀긴다.
그런다음 다 건져서 소스에 넣어서 졸이면 된다.
중불로 국물이 조금 남아 있을 정도로 졸인다. 다시마가 너무 맛있다.
다시마는 뻣뻣한 것보다는 얇은 것이 좋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9.11 10:05 PM

    밑반찬이 어렵지 않게 해결됐네요!!

  • 2. 이론의 여왕
    '04.9.12 4:24 AM

    "고양이를 주면 잘먹는다 나오긴 했는데 아는 고양이도 없으니."

    '아는 고양이'.. 큭큭.. 넘 재밌어요.
    모든 표현이 다 예술이네요. 멸치조림도 넘 먹음직하궁.. 쯔읍~

  • 3. 조문주
    '04.9.12 5:43 PM

    장선용 선생님께 1년정도 요리 배운 사람인데요...
    선생님 성함이 나오니 반갑네요...
    지금은 미국으로 이민가셔서 자주 만날수 없지만 언제나 많은걸 가르쳐 주신 진정한 선생님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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