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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콤달콤 미역줄기로 만든 초밥이에요~ ^^

| 조회수 : 3,612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9-09 11:07:32

미역줄기 볶음하고 남은 미역줄기로 초밥을 만들었어요. 새콤달콤 무쳐서 날치알 얹어서 오랜만에 먹으니 맛나네요~ ^^
요게 일식집에서 제가 젤루 좋아하는 초밥이거든요~ ^^ 미역줄기를 어떤 걸 쓰는지 어떤식으로 물기를 빼고 무치는지 잘 몰라서 이렇게 하믄 되겠지 하면서 만들어 먹는 건데 누구 정식으로 아신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

고슬하게 지은 밥, 촛물(식초2큰술 : 물1큰술 : 설탕1작은술 : 소금 1/3작은술의 비율), 날치알, 미역줄기 200g, 식초, 설탕, 참기름, 깨소금, 소금, 미림 준비해주세요.

1. 염장미역줄기는 물에 여러번 행구시고 물에 담가 한 15분-20분 정도 놔두시면 소금기가 빠집니다.

2. 소금기 빠진 미역줄기를 다시한번 잘 행궈주시고, 끓는물에 미림 6-7 큰술 정도 넣고 미역줄기 한번 풍덩 담갔다가 물이 다시 끓어오르기 전에 얼렁 건져내어 주세요. 이러면 미역 비린내가 많이 없어져요. 물이 다시 끓어오르기 전에 건져내시면 끈끈한 진물 나오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찬물에 한번 휘 행궈서 체에 받혀 물기를 빼주시고,

4. 물기 빠진 줄기를 잘게 썰어서 (너무 다지면 진물 나오니까 듬성듬성 잘게 썰어주세요), 참기름, 설탕, 식초를 듬뿍넣고, 소금으로 간 봐가면서 깨소금도 좀 넣으시고 달콤새콤고소하게 무치신 후 그대로 한 2시간 정도 재워둡니다.

5. 2시간 지나면 물이 많이 생길꺼에요. 이걸 옴폭한 체에 탈탈 털어 넣으시고 하룻밤 정도 냉장고에 두셔서 물기 다 빠지도록 해주세요.

6. 밥을 고슬하게 지어 뜨거울때 분량의 촛물 넣으셔서 밥알이 부서지지 않도록 또 촛물이 잘 스며들도록 잘 섞어주세요.

7. 밥이 어느정도 식으면 작은 타원형으로 초밥모양 처럼 만들어 주시구요.

8. 김을 높이가 3cm 정도 되게 일정하게 띠로 잘라주세요.



9. 초밥에 김띠를 두르시고 밥풀로 띠를 잘 아물어 주신 후 물기 빠진 미역줄기 무침을 넣고 날치알 올려주시면 완성입니다.




새콤달콤한 미역줄기랑 날치알 너무 잘 어울려요~ ^^
일식집도 안부럽다! 흐믄서 냠냠 잘 먹었어요~ ^^


미역줄기에서 진물이 나오지 않도록 하시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보통 바락바락 빨듯이 씻어야 진물이 나와서 없어진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더 생기는 거 같아서 씻을때 살살 물에 행구듯이 씻어요.
미역줄기를 미림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담궜다 꺼내시면 비린맛이 가시고 색도 더 선명해 집니다. 미역줄기 볶으실때도 이렇게 하신 후 볶을때도 쎈불에서 살짝 복아내셔야 진물 안생기고 꼬들하니 맛나요~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ueah
    '04.9.9 11:19 AM

    미역줄기 초밥!!..
    아이디어 넘 좋은 것 같아요!!
    시각과 미각이 동시에 즐거울 것 같네여..^^

  • 2. 지성조아
    '04.9.9 11:23 AM

    우와~~~탱글탱글 날치알..
    정말 맛있고 멋있는 초밥이네요..
    무엇보다 고슬한 밥이 예술입니다..
    캘리포니아 롤을 할라고 준비는 다~~했는데..도무지 밥이 잘 안되요...
    어캐하셨어요??
    아무래도 압력솥이나 전기밥솥은 아닌듯 싶고...
    냄비밥 하셨어요??
    밥 잘 짓는 방법 좀 전수해 주시와요~~~
    전 워낙 진밥 좋아하는 관계로 고슬한 밥이 영~어렵습니다..

  • 3. 폴라
    '04.9.9 11:26 AM

    미역줄기 손질법에 김 두르는 법까지...와~!...꼭 알아야 할 팁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표 올리고 시포요.*^^*

  • 4. 다이아
    '04.9.9 11:56 AM

    초밥 광팬인디~~ 넘 맛있겠네요.. 점심에 초밥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저희 회사는 주위에 식당이 없어서 맨날 한집서 배달해 먹어요..
    맨날 백반아니면 중국집 메뉴,... 아! 나두 점심에 자유롭게 아무거나 먹고파~~

  • 5. 코코샤넬
    '04.9.9 12:54 PM

    어머나...맛도 있어보이지만, 뭔 초밥이 이렇게 이쁘대요?
    모니터에 손 넣고 한개만 꺼내먹고 싶어지는 초밥입니다요!!

  • 6. 리틀 세실리아
    '04.9.9 1:12 PM

    그러게요..탱글탱글 윤기나는 밥알이 예술이예요...^^

  • 7. 두들러
    '04.9.9 1:15 PM

    예뻐라.
    잡지에 나오는 사진같아요..

  • 8. 로로빈
    '04.9.9 1:25 PM

    요새는 다들 잡지사진을 능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후진 요리책 그림은 보기도 싫다니깐요?

  • 9. 쫀드기
    '04.9.9 1:49 PM

    솜씨가 아- 트 임다 ^^

  • 10. HYEJIN YOON
    '04.9.9 3:52 PM

    느무 맛있겠다. 정말 솜씨 좋으셔요. 아, 밤인데, 침고인다.

  • 11. 빠다
    '04.9.9 6:21 PM

    크악. 이거이 예술입니다. 하나 쏘옥 집어 먹고 싶어요.

  • 12. 나나
    '04.9.9 8:01 PM

    초밥모양이 아트네요^^

  • 13. 김혜경
    '04.9.9 8:58 PM

    와우!! 대단해요!!

  • 14. 똥그리
    '04.9.9 11:29 PM

    이쁘고 맛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실상은 이러합니다...
    접시에 담긴 거 보믄 거무죽죽한 김안에 그냥 뻘건 날치알이 뭉치로 올려져 있는 거 같았어요.
    다 사진빨... ^^ 그래두 맛은 진짜 좋아요~ ^^

    아... 그리구 밥은. 냄비에 했는데요, 음 물을 평소보다 작게 잡고, 좀 큰 냄비에 해서 뚜껑덮고 시종일관 하면 밥이 잘되는 거 같아요. 뚜껑을 잘 덮고 하면 밥에 탄력이 생기거든요. 끓어오르자 마자 중간불로 줄이고 거기서 물이 거의 다 줄어들면 약불에서 뜸들이구요. 그리고 밥이 다 되자마자 뜨거울 때 촛물을 넉넉히 부어 휘휘 저으면 밥에 촛물이 흡수가 되면서 식고나면 밥이 탱글탱글해져요. 왠지 도움이 안되는 듯한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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