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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re] 떼장과 노티

| 조회수 : 1,943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4-09-07 13:38:14
둘 다 저는 한번도 안해보고 보거나 듣거나 했습니다.
우선 떼장의 대략적인 레시피.  70-80년전 평안북도 레시피입니다.

메주콩을 삶아 절구에 으깬다. 된장을 섞는다. 간을 된장으로 하는 것.
완자처럼 지름 3-4센티 정도로 빚어서 뜨끈뜨끈한 부뚜막에 말린다.
이렇게 건조시켜 저장하고 있다가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반찬으로 먹는다.
들기름을 표면에 발라 숯불에 굽는다. (들기름 엄청 잡아먹는다네요)
이때 잘 부스러지면 애초 부뚜막에서 건조가 덜 된 것이다.(그런데 잘 부스러진다네요)  

노티는 사실 안 먹어봤어요.
하지만 친정어머님이 "맛 있는게 다 들어가서 도저히 맛이 없을수 없다"는 설명만
많이 들었지요. 돌아가신 저희 외할머니가 자주 만드셨다는데,
찹쌀(기장으로도 한대요. 기장은 좁쌀 같은 것인데, 밥에 섞기도 하는 잡곡입니다.)을 불려
가루내서 여기에 엿길그미(식혜 하는 엿기름)을 섞어 떡처럼 찌고,
여기에 다시 엿기름을 발라 삭힌뒤
그 반죽을 철판에 굽는답니다.
저희 외가는 이렇게 만든 원형의 노티를 반달 모양으로 절반 접어서
항아리에 넣고, 꿀 바르고, 또 한켜 항아리에 접어넣고, 꿀 바르고....
그렇게 한 항아리를 만들어 놓으면 그 당시로서는 아주 달달하고 맛있는 간식이 됐다네요.
오래 저장되기 때문에 겨울에 만들어 놓으면 이듬해까지 보관이 됐답니다.
지금도 외할머니 쓰시던 하얀 노티 항아리가 친정집에 있어요.
그런데 저도 대략 전해듣기만 해서, 한번 해보려면 자세한 레시피를 찾아 나서야할 것 같네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9.7 8:25 PM

    황석영씨도 무척 그리워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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