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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친정엄마 생신에 만든 약식과 야채튀김(사진없음)

| 조회수 : 2,304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9-06 14:35:52
일요일 생신이라 올케언니들은 토요일에 음식을 다 해가지고 친정으로 오는데
딸은 그냥 빈손으로 달랑 달랑 가는게 웬지 새삼 민망하게 느껴지네요.
토요일 퇴근해 찹쌀 씻어 불리고 밤까놓고, 대추고 낼것 약불에 올려놓고 슈퍼에 갔다 왔는데
젤 중요한 흑설탕을 빼먹고 왔네요.
할수없이 황설탕을 대추고 내린것에 넣어 녹이고, 까놓은 밤도 설탕에 조려서 약식을 완성했어요.
시어머니 드릴것도 작은통에 하나 담아놓고요.

일요일엔 고생한 언니들한테 제가 {소두죽}으로 써비스를 하기로 했어요.
아니 근데 집에 가서 보니 식빵믹스를 가져갔더라구요.
어쩐지 언니가 자꾸만 식빵믹스는 자기달라고 한다 했더니.........

그냥 식빵믹스로 튀기니 잘 부풀지 않아 한바구니쯤 나와야 할 튀김이 넘 조금이예요.
냄새맡은 조카녀석들 한두개씩 집어가고 조금밖에 없어 할수 없이 남은 반죽에 깻잎이랑
양파, 당근, 고추조금 다져넣고 한 숟가락씩 떠 넣어 튀겼더니 그 맛이 환상이네요.
맛있게 먹여놓으니 친정언니가 한마디 합니다.
"자반고등어찜 먹고싶은데 비린내 난다고 트리오 풀어 씻어서 먹지도 못하고 버렸다고 말한게
엊그제 같은데 별걸 다 하네"

제가 자취할때 그런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뭐가 무섭겠습니까?
82가 내옆에 있는데요.
친정엄마는 약식 맛있게 했다고 칭찬해 주시고 올케언니들은 튀김 맛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칭찬해줬어요.

82cook 정말 고마운 친구예요. 그쵸?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페라떼
    '04.9.6 2:53 PM

    힘들게 음식만들어 놓으면 맛있게 먹어주면 정말 힘든거 모르죠
    수고 많으셨네요..
    정말 82가 옆에 있으니 모르는 음식을 해야할때도 힘이 된다니까요..

  • 2. 나나
    '04.9.6 6:11 PM

    저두 82가 고마운 친구랍니다^^

  • 3. 김혜경
    '04.9.6 8:39 PM

    밀려오는 보람~~

    근디 소두죽이 뭔지...궁금합니다..

  • 4. 아라미스
    '04.9.6 9:24 PM

    소두죽..설마..소머리죽..?
    오오오...설마...

  • 5. 여름
    '04.9.7 12:58 AM

    있쟌아요 왜. 쟈스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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